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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의 메세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코마'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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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미친매니아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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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태지형의 곡들 대부분은 중의적인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합니다.

태지보이스 시절과 7집 때까지는 거의 대놓고 직설적으로 전달했다면,

8집에 이어 이번 9집에서도 굉장히 심도깊은 무언가를 품고 있습니다.

저는 소격동을 들을 때마다 코마가 생각이 났거든요.

코마에 대해서도 대장은 단순히 숭례문 화제사건을 보며 쓴 곡이라 설명하셨지만,

저는 그 곡이 정확히 MB정권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되는 대중들에 대한 곡이라 생각했거든요.

뭐, 혹자들은 승환형님과 빗대어가며 왜 서태지는 직접적으로 정치성향을 드러내지 않느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음악인 서태지 고유의 주권이자 표현방식의 차이일 뿐이죠.

이번 소격동에서도 표면적으로는 과거의 향수, 소년 시절에 대한 회상을 노래한 듯 보이지만,

MV를 봐도 그렇고, 그 안에는 대장이 전달하고 싶은 또다른 무언가가 숨어있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다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대장의 가사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한...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사들을 말이죠.

댓글목록

지나씨님의 댓글

no_profile 지나씨 회원 정보 보기

전공자 반가워요^^  저는 사대지만  저도 오빠 가사 볼때마다 감탄해요. 이건 뭐 대학공부는 해서 뭐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