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격동은 사회 비판적 노래가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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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격동 노래가
우리 현대사의 아픈 과거를 담은 사회 비판적 노래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노래가 발표되기 전에 그 음악을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베이스를 깐다고 80년대 현대사 공부를 했다죠..
군사시절, 소격동 사건, 기무사, 녹화사업, 의문사, 불법사찰 등등
근데 아니었네요.. ;; 아이유와 서태지의 소격동은 그냥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은 노래 였다는..
내가 너무 갔었구나 싶은게 민망 ㅋㅋ
댓글목록
별빛영혼님의 댓글

현대사의 아픈과거를 담은 곡이 맞죠.너무 가신게 아니고 맞게가신거 같아요
내마음속의그림자님의 댓글

뮤비를 봐서는 단순 어린시절 추억이라고 하긴 어려워보이던데요 ㅎ
린님의 댓글

사회비판적 곡 맞습니다.......
소녀의 집을 박살 내 놓은 것이...
백골단 이니까요...;;;
전두환의 정적이나 민주화 운동 세력을 "빨갱이"로 몰아 다 때려잡아 끌고가서 고문하던 백골단...
하얀 하이바에 까만색 군복을 입고... 계단길을 뛰어올라와서
소녀의 집을 개박살 내놓는 장면을 보고...
저는 정말 "헉~" 했네요..ㄷㄷㄷ
소울픽스님의 댓글

그건 꼭 아니겠죠. 이를테면 시대극(예전 방영했던 모래시계 같은)에서 남녀 사랑 얘기가 나온다고 그게 온전히 사랑 얘기일 뿐은 아니잖아요.
주인공들이 휩쓸리게 되는 역사적 사실(독재/광주 민주화 운동)이 시대적 배경으로 깔립니다.
직접적으로 비판하진 않더라도 판단과 유추는 시청자 몫인거죠.
예가 적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세간에 소격동 노래와 관련해 희자되고 있는 녹화사업에 대한 슬픈 과거사에 대해 전혀 몰랐던 대중 입장에선 충분히 사회 비판적인 노래가 될거라 봅니다.
신사동원주민님의 댓글

한 소년소녀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이 사회가 무너뜨리는 그런 장면들이 되게 충격적이고 대장은 그걸 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슬프게 표현하는거 같아서 노래가 더 슬프게 들려요 ㅜㅜ 제 생각에도 사회비판적인 곡 맞는거 같아요!
묨개님의 댓글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뮤비라는 건 "그래 나도 알고있고 관심있게 지켜보고있다"라는 메세지로 이해할 수 있겠네용
묨개님의 댓글

등화관제를 알리는 사이렌과 그 의미심장한 암전이 사랑만이 주제인 노래에 필요할까요? ^^;;
소울픽스님의 댓글

MV를 연출한 황수아 감독도 서태지와 같은 70년대에 태어난 분이라 정서상 공유하는게 많았을거로 보입니다.
Yoyohon님의 댓글

원래 생각하신것도 나중 생각도 맞죠 ㅎ 중의적으로 쓴 곡 같아요
테이크세븐님의 댓글

앗!; 그렇구나;; 가사의 몇몇 부분이 좀 좀 걸리지만 아 그냥 어린시절 추억을 담은 노래구나 했어요.
시대영웅님의 댓글

직접적인 반항 비판도 좋지만 은은하게 간접 비판하는 것도 참 매력 있는 듯..
쓰담쓰담님의 댓글

중의적인 노래 맞지요.
어린시절을 얘기하면서 시대의 아픔도 얘기한거죠.
TV에 나와서 이건 녹화사업 의문사 얘기예요. 할순 없잖아요.
다 청자의 몫인거죠. 해석은.
전 대장이 메세지를 던졌다고 봅니다.
아니면 저런 뮤비가 나올수가 없어요.
┃양갱┃님의 댓글

문학이나 문화는 그런 점이 재미있는것 같아요. 작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수많은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 사회비판적인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곡이란건 변함이 없는것 같아요. 어떤 날은 이런 의미, 어떤 날은 저런 의미로 다가오는게 음악이잖아요.^ ^
태파님의 댓글

아무래도 말이 많아지니까 그쪽으론 별말안하신게 아니신지 아님 나중에 말씀하시거나ㅎㅎ
초하류님의 댓글

백골단 나오는 이야기가 그냥 사랑 이야길수는 없죠
서태지와 줄리엣님의 댓글

공식적으로는 아련한 옛추억
비공식적으로는 뮤비를 통한 팬들의 상상력에 맡김
오꼬노미야끼님의 댓글

일단 태지형님의 컨셉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아무튼 난님의 댓글

근데 왜 군인이 나올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