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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두 버전에 대한 개인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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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리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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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듣는 취향이 다를 수 있고, 갖는 견해도 다를 수 있으므로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감상평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서태지의 <소격동>을 듣고, 큰 반전은 없었지만 <소격동>이 자기 옷을 입은 듯한 익숙함이 느껴졌습니다. 
듣는 순간, "아, 서태지네 " 했다는ㅎ 다만 아이유에 비해 좀 더 성숙한 감정이 전해졌어요. 서태지 본인의 어린시절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들어서 그런지 왠지 더 아련하고, 무엇보다 가사가 전해지더라고요. 괜히 울컥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도 기억이 나서.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봐요^^)

그러고 보면 아이유가 정말 곡 소화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봐도 서태지곡인 노래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표현해 내다니. 아이유의 소격동은 낯설면서 몽환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뭐지? 뭐지? 뭐지!!? 하면서 계속 들었다는..ㅎㅎ

아무튼 저는 다 좋습니다 :) 서태지한테도 그리고 어린 아이유한테도 좋은 선물 받았네요. 어느 버전이 더 낫냐는 질문은 좀 바보 같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바나나가 더 맛있어? 사과가 더 맛있어?' 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죠. 취향이 있을 뿐. 

어서 남은 곡들도 발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유통기한무한님의 댓글

no_profile 유통기한무한 회원 정보 보기

정말 그 가슴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느껴지고 같이 상상되고 몸이 저릿저릿한 곡이에요!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은 아이유나, 태지 형이나 매한가지로 같아서 행복하더라고요.
다만 조금 더 스스로의 경험이 표출된 태지 형 버전이 제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kawaimari님의 댓글

no_profile kawaimari 회원 정보 보기

전 moai 앨범때 음악에 대장 목소리가 뭍혀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소격동은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서 넘 좋네요... 역쉬... 미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