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의 키워드는 동화인가요?

소격동 태지님 버전 잠깐 들으니, 보컬이 8집때와는 또다른 차이가 느껴지고

7,8,9집 갈수록 더 깨끗하고 소박해진달까.. (기계음들이 판치는 씬에서 굳건히)

뭔가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정갈하고 더욱더 기본에 충실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방송 잘봤네요. 진정한 '강함'이 뭔지 보여주는듯한 ^ ^

방송 보는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시간 그토록 필요이상으로 가려지고 뭔가를 포기,희생하며 살아야만했던 서태지는 결국,

애착 없는 사람들과 일부 집착하는 팬들이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

신비주의에 대한 견해는 좀더 분명히 해두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더군요.

대중들은 들리는 단어들로만 그 사람을 결론내는데. 정작 팬들도 그렇게 안느끼는 마당에,21세기에 왠 신비주의;

그저 아티스트마다 작품을 발표,소개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고,

오히려 제가 봤을땐 태지님이 더 정상적인 패턴의 아티스트인데, 신비주의 라니 ;;

뺠가벗고 춤이라도 춰야 안신비주의가 될려나;;

아무튼 멋있었습니다. 약간 우려했는데,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지금 시점에서 현명한 선택이신듯.

예전보다 더 멋있어지시면 곤란한데 말이죠 ^ ^ 그나저나 크리스말로윈은 일렉트로닉 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