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니까

방송 후에 매니아들이라면 다 아는 서태지 성격을 

이제서야 알았다고 하는 댓글들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저는 보면서 문득 태지 형이 이야기한 애잔하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 돌았습니다.

일련의 소동이 있은 후 올린 글에서 상처받고 많이 놀랐을 팬들을 향해 한 말이었죠.

그리고

됐고! 9집언제나와? 사랑해! 를 외치던 팬들을 보면서 한 말이기도 했을 겁니다.

애잔하다...라는 말

정말 많이도 미안했나 봅니다.

사실 미안할 것도 없는데 말이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데도

사람들 속에 둘러 쌓여서 

해맑게 웃고 자기 속내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말 처럼

팬들을 위해서도 뭐든지 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알잖습니까...

서태지라는 사람이 토크 쇼에 혼자 나가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할 성격이 안 되는 사람이란것을요.

아무튼 전 그렇게 느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