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컴퍼니와 매니지먼트 등 혁신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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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정착하는 초기때부터 꽤 오랜기간까지
늘 앞서가는 서태지닷컴과 새로운 활동방식, 매니지먼트였기에
아쉬움이 더 큰지도 모르겠네요.
작은 그림을 팬들에게 보여주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들 많으시겠지만
대놓고 서운하시라고 쓰겠습니다.
지난 몇년간은 냉정하게 뼈저린 반성을 할 필요가 있는, 퇴보와 따로 겉도는 매니지먼트와 컴퍼니였습니다.
서태지의 음악적 역량과 소통의 의지는 나날이 상승하는데
왜 반대로 팬들은 줄어드는걸까요?? 대중성의 문제일까요? 그렇지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시대적 상황으로 볼때
서태지와 아이들때 음악이 더 대중적이지 않고 실험적이었죠. 결국 소통방식과 음악을 전하는 방법이 틀렸다는거죠.
서태지에게 영향받고 그를 아끼고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비해
수면으로 드러나는 기록들은 월등히 낮습니다. 매니지먼트와 각종 음악외적인 부분에서 실패했다는거죠.
(서태지라디오나 서태지채널, 혹은 전용 공연장같은 꾸준한 소통 공간의 부재.
공백기니까 어쩔수없다~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팬들을 배려하는 소통의 장소가 13년이 지난 아직도, 단 하나 없습니다)
황금을 썩힌채 뒤늦게 똥으로 배출해내는, 뒤떨어진 창고처럼 느껴집니다.
유령회사가 아니라면 뼈저린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차라리 서기회처럼 팬들의 자발적인 운영이
지금의 애매함보다 서태지라는 뮤지션에게 훨씬 상승효과가 있을듯합니다.
차려주는 밥상에 길들여진 팬들은 그 밥상이 맘에 들면 옹호하고 자주 찾겠지만
그 밥상이 남을 위한 밥상처럼 와닿지않고 시원찮으면, 그 밥상을 직접 짓던 때보다 더 못하고 멀어지죠.
그리고 언제까지 기사들만을 통해서 T의 소식을 접해야 하는가요?
시대유감을 부르며 찌라시를 째버린 뮤지션의 팬들을, 그 무책임한 소굴에 몇년째 방치 해두는건지.
그러면서 악플에 상처를 받지말라는건 ..우리라는 말이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진정한 혁신은 여기 이곳, 서태지닷컴부터 제대로 바꾸는게 시작일듯합니다.
(이 글 하나 완성하는데도, 여타 미니홈피보다 떨어지는 기능들에 체력과 시간을 소진중)
건방지게 감놔라~ 배놔라~ 하는 식으로 들릴것 같아 몇번을 속으로 삼켰던 얘기지만
태지님이 8집때부터 최근까지 대중친화적인 의지를 보이셨기에, 묻혀뒀던 말을 풀어놓습니다.
그의 데뷔가 22년이 지났고, 그가 이 세상에 남긴 것들은 언어로 표현할수없을 만큼 뜻깊고 값진것들인데,
현실은 갈수록 외소해지는 나무 몇그루 뿐입니다.
시대의 속도와 사회적 정서,흐름을 제대로 읽어내는 제갈공명같은 이가
태지님 곁에서 힘을 실어줘도, 굳게 닫힌 세대의 단절을 허물고 와해된 거리를 풀기,쉽지 않은 판국입니다.
서태지와 그의 팬들이 지난 시간동안 꽃피우고 마련한 현 대중문화계를
언제까지 과거의 사자왕처럼 무기력하게 내버려두고 정체되어있을런지?
세상이, 서태지와 그의 팬들을 '과거의 유물'쯤으로 결론 내려도 한마디못하는
이따위 현실을 위해, 그동안 달려온건가요?
서태지 세대와 서태지팬들에게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게 할수 있는
배려와 혁신을 기대합니다.
장문의 글이 한번 날아가고, 다시 다듬고 다듬었지만, 좀 격한 표현이 있었다면 양해바랍니다.
댓글목록
으악새님의 댓글

태지형 주변에 그를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이 필요해보이네요...
쓰담쓰담님의 댓글

공감 공감 공감 합니다 ㅠㅠ
쓰담쓰담님의 댓글

비활동기야 소홀한거 이해할수 있습니다.
정규직 상근 직원 두기 힘들겠죠.
근데 지금은 5년만의 컴백인데 일손이 모자라면 보충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장 실망스러운건 이런말을 몇번씩해도 바뀌질 않는다는겁니다.
공식채널에 아티스트 이름을 안써도 회사내에서 아무도 지적을 안하는건가요?
왜 아무도 문제의식을 안갖는건가요
닷컴엔 컨트롤 타워가 없나봅니다
쓰담쓰담님의 댓글

혁신까진 바라지 않으오니 기본만이라도 해줬음 좋겠습니다 ㅠ
내맘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조각난풍경★님의 댓글

완전공감입니다. 우리가 할수있는일은 없을까요?ㅜㅜ 답답합니다.
T와나님의 댓글

우리가할수있는일 뭐가있을까요
초록냥이님의 댓글

닷컴 운영이 쉽지 안은가 봐요. 부담주는것인가?
ㅠㅜ
TshT님의 댓글

개인적으로는 etp를 2년에 한번이라도 추진했으면 하는 소망... 대장도 나와서 그냥 가볍게 노래 하고... ..아쉽네요... ㅠㅠ
오꼬노미야끼님의 댓글

저도 공감합니다.
9집들려주렴님의 댓글

공감합니다.활동기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공백기가 엄청 길기에 팬들을 위해서 좀더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