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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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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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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신성한 에너지 왜 몇 달 전 나는 더 이상 '신성한 에너지'와 접촉할 수 없다고 불평을 했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는 언제나 신성한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의 일상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 전기에 양극과 음극이 흐르듯이 사람 안에도 양극의 에너지가 흐릅니다. 좋은 에너지, 나쁜 에너지가 늘 공존합니다. 나쁜 에너지가 거듭되면 사악한 에너지로 자라고, 좋은 에너지가 커지면 신성한 에너지로 자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은, 자신의 좋은 에너지를 갈고 닦아 '신성한 에너지', '치유의 에너지'로 성숙시켜 가는 여정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2d1048e79a6e8919&name=IMG_9277.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987348e79a6d0f19&name=IMG_9278.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무척이나 화창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춥고 상쾌한 느낌이라 더 좋아요. 화장실 가고 싶어 깬 시간이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한 2분 전쯤? 그냥 알람 끄고 바로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빠르게 준비했는데 그 덕분에 여유가 좀 생겼다며 컴퓨터를 켜고 모닝 인터넷을 하다보니 시간은 흘러... "어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만 평소 시간 맞춰 타던 광역 버스는 놓치고 말았죠. 그래도 5분도 안 되어 번호는 다르지만 강남까지 오는 노선은 같은 광역 버스가 도착해서 바로 올라탈 수 있었어요. 버스를 놓쳤다는 게 간발의 차이로 눈 앞에서 떠나버린 건데 놓친 버스에도 승객들이 많이 서 있었습니다만, 그 다음에 와서 탔다는 버스에는 올라탈 때는 몰랐는데 그래도 남은 자리가 있긴 했어요. download?fid=642248aee991c8f3a94548e79a6ffe19&name=IMG_9276.JPG 그게 이 자리... ㅎ 학창시절 수학여행 갈 때에는 이 자리에 왜 그렇게 앉고 싶었는지... ㅋ 내릴 때 편하긴 하데요. ^^ 강남에 예상보다 많이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니고 아침공기에서 스산함이 조금 빠지고 그 자리를 상쾌함이 채웠기에 회사까지는 열심히 걸어왔어요. 이제는 열심히 걸어도 땀이 막 쏟아지는 계절이 아니라서 그건 정말 좋군요. ^^ 예전에 마눌님이 저렴하게 미리 구입해둔 기프티콘으로 어제 귀가하면서 도넛을 잔뜩 사가지고 들어갔어요. 절반은 어린이집 선생님 드릴 거였고 나머지 절반을 이제 저희가 먹어야 하는데 한 번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죠. download?fid=642248aee991c8f3aa3e48e79a6b4319&name=IMG_9279.JPG 그래서 아침으로 싸왔습니다. ^^ 오는 동안 설탕이 조금 녹아 한층 더 느끼해보이는군요. ㅎ 물론 이걸 저 혼자 다 먹은 건 아니고 저보다 먼저 사무실에 나와 계시는 분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우유와 함께 먹으니 배가 든든~ 배부른 건 부른 거고 입 안이 텁텁한 건 별개... 모닝 커피 타오겠다는 얘깁니다. ㅎ 쌉쌀한 커피와 함께 오늘 하루 열어보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이 모래먼지는 타클라마칸의 깊은 내지에서 흘러왔을 것이다 황사가 자욱하게 내린 골목을 걷다 느낀 사막의 질감 나는 가파른 사구를 오른 낙타의 고단한 입술과 구름의 부피를 재는 순례자의 눈빛을 생각한다 사막에서 바깥은 오로지 인간의 내면뿐이다 지평선이 하늘과 맞닿은 경계로 방향을 다스리며 죽은 이의 영혼도 보내지 않는다는 타클라마칸 순례란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는 것이므로 끝을 떠올리는 그들에게는 배경마저 짐이 되었으리라 순간, 잠들어가는 육신을 더듬으며 연기처럼 일어섰을 먼지들은 초원이 펼쳐져 있는 그들의 꿈에 제(祭)를 올리고 이곳으로 왔나 피부에 적막하게 닿는 황사는 사막의 영혼이 타고 남은 재인지 태양이 지나간 하늘에 무덤처럼 달이 떠오르고 있다 어스름에 부식하는 지붕을 쓰고 잠든 내 창에도 그들의 꿈이 뿌려졌을 텐데 집으로 들어서는 골목에서 늘 나는 앞을 쫓지만 뒤를 버리지 못했다 멀리 낙타의 종소리가 들리고 황사를 입은 저녁이 내게는 무겁다 - 정영효, ≪저녁의 황사≫ - * 서울신문 2009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공개된 아이유 버전 "소격동"의 뮤직비디오는 형식이나 영상미 자체로는 독보적으로 새로울 건 없는 것 같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을 함축적, 상징적으로... 그리고 또한 서정적으로 담고 있으면서, 노래만 공개됐을 때 긴가민가 했던 의미 해석에 대해 확신을 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그런 부분이 곡 자체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마저 채워주더군요. 대장 버전의 소격동과 곡이며 뮤직비디오며... 둘이 꼭 맞춰 하나가 되는 형식이라고 들었는데 어제 이후로 더 기다리게 되었어요. 오늘도 아마 쭈욱 바쁠 것 같습니다만, 오전에 가져다 놓은 음료나 커피가 퇴근 시간이 될 무렵까지 그대로 있을 정도로 정신 없었던 어제보다는 나아서, "할 일은 꾸준하게 계속 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질 정도로 급하지는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할 예정이었던 반영이 내일로 밀렸지만 어제 퇴근 시간까지 열심히 했던 관계로 제가 할 일은 거의 다 마쳤기에, 아마 이 프로젝트 때문에 오늘 정신없이 바쁠 일은 없이 오늘은 그냥 반영 준비에만 힘쓰면 될 것 같아요. 단 거기에 더해서 이전 팀에서 안고 온 일 중 이제 반영하고 손 털면 되는 일이 딱 하나 남아 있는데, 요 며칠 담당 기획자께서 다른 프로젝트로 바빠서 신경을 못 쓰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그 바쁜 프로젝트가 거의 다 마무리 되면서 다시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주 반영을 목표로 해서 오늘 테스트를 다시 한 번 바짝 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것 때문에 조금 바쁘겠군요. ^^ 모두들 화요일이지만 한 목요일쯤 된 듯한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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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시내에 못 나가서 먹지 못했던 저 도넛이 생각 나네요. 뜨거울 때 먹으면 젤 맛나는데 ㅎㅎ /
소격동 뮤비는 분위기나 퀄리티도 크게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담담하게, 그러나 몇번씩 돌려보며 감상 했어요^^ 저는.. 소격동 처음 들었을 때 이게 그런 내용 아니면 이런 가사일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요건 좀 개인적인 갈증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교감하는 대장이 세상에 던진 첫 노래가 그냥 밝고 예쁜 노래가 아니었다는 게 엄청 감동이었죠.. ㅋㅋㅋ
대장 버젼의 소격동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ㅎ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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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저도 저 도넛 정말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ㅎㅎ 소격동 뮤비는 노래 분위기 자체가 원래 그렇지만 요란하지 않아서 몇 번씩 곱씹으며 부담없이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사가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읽히기 때문에 그냥 본인의 어린 시절을 반추하는 가벼운 곡이어도 큰 상관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많은 걸 담았더군요. ^^ 앨범이 느무느무 기대가 돼요. 일단은 서태지 버전 소격동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