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messenger를 쭉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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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빠가 우리에게 써준 글들을 쭉 읽어보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퐁퐁 나네요..
오빠가 제일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우리를 가장 먼저 생각해 주는 것도.. 오직 우리들만을 위해 멋진 음악을 최선을 다 해 만들어 주는 것도 너무나 고맙구요.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해서.. 감히 '서태지'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리더에게, 말도 안되는 억지와 욕을 퍼붓는 사람들이 생겨난 요즘.. 우리는 그 잔해들을 모아서 태지컴퍼니에 제보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염치 없이.. 오빠의 존재를 통해서, 오빠의 멋진 음악을 통해서 마음껏 행복하겠습니다!!
오빠가 말한 것처럼..
'100년도 채 못되는 짧은 삶,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나누다 갈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 거니까.
'우리도 조금은 내려놓고 편하게 지내면, 좀 더 알찬 삶이 열릴' 테니까.
우리 인생 최고의 멘토, 서태지 당신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하루하루 다지며 살아갈게요.
하지만 동시에..
부조리한 것들에 대해서 '당당하고 즐겁게 저항'하면서, 자(사)랑스러운 서태지 매니아로 살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행복해주세요!!!
사랑합니다.
ㅡ
* 아래 사진은..
제가 매년 정현절 때마다 회사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한 해의 사진입니다.
태지 오빠에게 쓴 편지 보이시죠? ^^
댓글목록
yuni님의 댓글

^^ 손에든... 디즈니 공주시리즈가.. 편지에요?? ㅎㅎㅎ 센스있으시다^^
재니까미님의 댓글

케잌의 잔해가...ㅎㅎㅎ
별빛님의 댓글

글에 담은 마음씨가 너무 이쁘세요^^
락엔태지님의 댓글

케익은 혼자 다 드시는건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