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 어느 웹툰에 이러한 글귀가 있었어요. 과거의 시간 현재의 시간 미래의 시간 세개의 시간을 함께 하는것이 소중하다. 라고. 우리는 이 세개의 시간을 함께했고 함께할 것이고 그래서 소중합니다. 따뜻합니다. 함께이기에. 비록 상처받은 부분을 모두 다 어루만져 주기 어렵지만 저는 이 팬질을 꼭 대장만 바라보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수천수백의 태지들과 함께한다는것이 즐겁고 행복하기에. 공연장에 혼자 가도 금새 너도 나도 손잡고 강강술래를 하기도 슬램을 하기도 얼굴도 모르는 매니아지만 닷컴에서 자주 보던 닉네임을 발견하면 이산가족 상봉 못지 않게 반갑습니다. 버스안 휴대폰으로 닷컴을 켜놓고 있으면 혹시나 내 뒷자리에서 '만원만'을 외칠것 같아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따뜻합니다. 함께하는 이 짧은 순간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