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어보니까,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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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격동을 다시 들어보고 있어요.
어제와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마치 소중한 사람을 이유도 모르게 잃고,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사람의 아픔이라고 할까요?
아마 그 당시로서는 사람들 모두가 정권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 봤을 거에요.
그 때는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고, 작은 정을 나눠도 친구가 되던 시절이잖아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행복하던 시절을 강압적인 정권에 빼앗긴 사람들.
약자를 억압하는 정권에 저항하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말았던 젊은 목숨들.
소중한 핏덩이들을 잃고 하루 아침에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유족들의 아픔.
마치 당사자와 남겨진 사람의 마음이 서로 교차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태지 오빠와 아이유의 소격동은 남겨진 사람과 못 다 피어난 목숨, 누구의 마음을 표현한 걸까요?
댓글목록
서블리앤버블리님의 댓글

딱히 뭐가 정답이다 하고 알려주지 않을테니 곡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상상하게 될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