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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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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마약태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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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잊고 살았어요.. 1996년 1월 31일.. 세상이 무너짐을 느끼며 정말 많이 울었어요.. 980707 2년 반만에 기쁨의 눈물도 흘리고.. 6집때 전국 콘서트를 빠짐없이 다녔어요.. 정말 미친듯 다녔었죠 울트라매니아 이후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전쟁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며.. 그렇게 그렇게 잊고 살았어요.. 줄리엣.. 모아이.. 가사도 잘 몰라요.. 걱정이 됐어요.. 자책도 했었죠.. 니가 무슨 태지매니아냐.. 결혼과 이혼 스캔들이 터졌죠.. 충격도 받고 실망감도 느꼈지만.. 개념 없는 빠순이는 되기 싫었죠.. 그럭저럭 시간이 흐르고.. 컴백을 하신대요.. 쿨 한척.. 우리 태지 오빠가 누군데 하며.. 그간의 스캔들과.. 논란들은 별 것 아닐거야.. 사실은.. 걱정됐어요.. 컴백했는데 인기가 없음 어쩌지... 그간의 명성에.. 위대한 태지오빠의 명예에 금이 가는 건 아닐까.. 그래도 겉으론 끝까지 쿨한척... 드디어 음원이 공개됐어요.. 그 동안.. 요즘 가요에 익숙해진 내 귀.. 뭐지? 이상했어요.. 태지라면 무조건 좋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별로라고 욕하면 어쩌지? 새벽2시가 넘도록 두번.. 세번.. 네번.. 그렇게 잠들 때까지 이어폰을 낀채.. 그렇게 잠들었죠..눈물이 났어요.. 이상하게도.. 하루종일 소격동만 검색했습니다..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변함없는 멋진 음악으로 돌아와준 태지오빠에게 고맙기도 하고.. 그 동안.. 무심했던 내 마음에.. 죄책감도 느끼면서.. 하루종일 그렇게.. 아프고 설레고.. 또 아프고 설렙니다.. 어딘가에 이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하고 싶었어요.. 고민고민하다가.. 용기내 닷컴에 일기 쓰듯 끄적여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태지..

댓글목록

선인장꽃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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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걱정 많았지만 꾹 참았어요.
우리가 이런 일로 기 죽으면 안 되잖아요.
이제라도 우리가 다 같이 웃으며 힘 내야죠.

세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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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감정이시네요ㅠㅠ 눈물나고 하루종일 소격동만 듣고...우리 대장과 이제라도 같이 힘내요!

pdboxseotai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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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이이들이 은퇴를 안했다면 어땠을까 일본의 스맙이란 그룹을 보며 초난강을보며 많은 생각을 했었죠 근데 생각해보니 서태지는 아이들 시절부터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을 하고 싶었고 양군과 주노역시 4집까지만 하고 그만하자 하고 시작된게 서태지와 아이들었죠
원망도 많이했지만 오늘 소격동을 들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어쩔수 없는 우리가 알아도 어쩔수없는 그무엇이 아이들을 4집까지만 허용했으며 태지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걸..

pdboxseotai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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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시대에 전 군부정권을 언급하는건 사실 상당히 위험하죠 전 대한민국이 제2의 격동기로 접ㅇ들었고 이상태로 나가다간 국민이 일어설수밖에 없는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건사고와 국민은 세금땜에 더 힘들어하고 국가부채는 계속 늘어나고

pdboxseotai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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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태지가 되지않을까 걱정됩니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무섭다는걸 알기에

마약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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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늦은시간..  신랑에게 당신은 이런 마음을, 기분을 이해 못할거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주저리주저리 중이네요.

pdboxseotai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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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 와이프에게 노래선물했더니  들었는지 어쨌는지 말도 없으신중

마약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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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우리신랑 헤드폰 끼고 진지하게 들어보시겠다더니 음악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드르렁 ㅋㅋ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__________j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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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저도 님 글읽고 눈물이나네요 . . 다시오빠노래 듣게되서 기쁩니다 멀리서나마 태지오빠 응원 같이해요 우리

설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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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일련의 사건들에~ 조금은 무뎌졌던 마음이 다시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랬겠죠. 중요한건 마음이 그를 따라 움직인다는거죠. 마음이 아직도 태지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함께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