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4년 10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2 08:22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축복을 뿌려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공기 중에 있는 모든 축복이 당신의 몸속으로 들어와 세포 하나하나에 퍼지기를 기원하세요. 그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당신 주위로 많은 기쁨과 많은 평화를 뿌려요. 이렇게 열 번을 반복합니다. 그러면 당신 자신을 치유하고, 동시에 세상을 치유하는 데 일조할 겁니다.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축복은 씨앗과 같습니다. 기쁨과 평화도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뿌린대로 거두고 많이 뿌릴수록 많이 거둡니다. 뿌리는 자의 행복과 기쁨이 큽니다. 뿌리는 일이 거듭 반복될수록 치유의 힘이 커집니다. 세상도 좋아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71a648cddd9f0d2e&name=IMG_8683.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cc9548cddd9d992e&name=IMG_868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아이고~ 다시 어두컴컴해집니다. 날씨가 확확 바뀌는 패턴을 분간을 못하겠네요. ㅎ 결국 오늘 아침에 반영하고 이번 주에 완전히 손을 털고 싶었던, 이전 팀에서 가져와 아직까지 남아 있는 마지막 일 하나는 그 담당 기획자분께서 지금 다른 프로젝트만 신경 쓰시기에도 정신이 없는 관계로 끝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또 그냥 평소처럼 일어났죠. 그런데 그 "평소처럼"이라는 시간이 남들이 보시기에는 이미 이른 새벽 시간이라, 어제(아니죠. 자정 넘어니까 오늘이겠죠.) 늦게 자는 바람에 많이 못 잤고 그래서 피곤한 것은 사실... =_= 이게 다 어제 첫 방송을 시작한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때문입니다. 그걸 그냥 다 보기만 해도 일단 자정은 넘는데 그걸 보고 나면 게시판에 들어가 반응을 보거나 게임 내용 복기를 안해볼 수가 없고 그러다보면 또 시간이 훌쩍 가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같은 목요일이라 그 피곤함을 한나절만 꾹 참기로 하고, 벌떡 몸부터 일으켜 열심히 출근 준비를 했어요. 평소 정류장에 도착하던 시간보다 몇 분 늦게 도착해서 "하~ 맨날 타던 광역 버스는 놓쳤겠네... ㅠㅠ" 했는데, 그 광역 버스도 조금 늦게 도착한 듯 정류장에 슬금슬금 들어오고 있었으므로 냅다 뛰어서 바로 잡아탈 수 있었습니다. 마침 자리도 저 앉으라고 딱 한 자리 남아 있어서 자리에 앉아 편하게 왔네요. ^^;; 오늘은 앉아서 책을 읽어도 졸리지 않았다는 건 신기한 점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잠을 많이 못 자서 "졸리면 넣어야지" 하고 일단 책을 폈던 건데 말이죠. 아침 출근길부터 "어허~ 이거 좀 많이 어두컴컴하다" 싶었는데 강남에 내리니까 비가 한두 방울씩 똑똑... 공기는 상쾌함을 넘어 선선할 정도였고 회사까지 걸어 들어올 시간적 여유도 충분했지만 언제 비가 쏟아질 지 몰라 그냥 지하철을 탔네요. 그래서 지금 사무실에서의 여유는 좀 있는 편이지만 그냥 얼른 아침반 글 포함해서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일찍일찍 해놓고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일단 남은 피로를 쫓기 위해 커피부터 찐~하게 한 사발 타와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됐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끝별 명왕성은 난쟁이행성 134340번이란 우주실업자 등록번호를 받았다 그때부터 다리를 절기 시작한 남편은 지구에서부터 점점 어두워져 갔다 명왕성은 남편의 별 그가 꿈꾸던 밤하늘의 유토피아 빛나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별이 될 수 없어 수평선 같았던 한쪽 어깨가 기울어 그의 하늘과 별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는 꿈을 간직한 소년에서 마법이 풀린 꿈이 없는 중년이 되어버렸다 명왕성은 폐기된 인공위성처럼 떠돌고 남편의 관절은 17도 기울어진 채 고장이 났다 상처에 얼음주머니 대고 자는 불편한 잠은 불규칙한 삶의 공전궤도를 만들었다 이제 누구도 남편을 별이라 부르지 않는다 알비스럼 낙센에프정 니소론정 식사 후 늘 먹어야하는 남편의 알약들이 그를 따라 도는 작은 행성으로 남았다 남편을 기다리며 밝히는 가족의 불빛과 아랫목에 묻어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그의 태양계였으니, 늙은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딸을 빛 밝은 곳에 앞세우고 그는 태양계에서 가장 먼 끝 추운 곳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노예처럼 일했을 뿐이다 절룩거리고 욱신거리는 관절로 남편은 점점 작아지며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도 난쟁이별로 변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가 돌아오는 길이 점점 멀어진다 그가 돌아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그 길을 작아진 그림자만이 따라오는데 남편은 그 그림자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지구의 한 해가 명왕성에서는 248년 그 시간을 광속에 실어 보내고 나면 남편은 다시 별의 이름으로 돌아올 것이다 명왕성과 함께 돌아올 것이다 - 도미솔, ≪난쟁이행성 134340에 대한 보고서≫ - * 국제신문 2009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8aee991c8f39b3648cddda8d82e&name=IMG_8672.JPG 드디어 대장의 9집 컴백 공연 티켓이 등기로 도착했습니다! ㅠㅠ)b 아이고 예뻐라~ 아이고 영롱해라~! 이걸 예매할 때까지만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제 티켓을 받고 나니까 컴백이 확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하는군요. download?fid=642248aee991c8f3889c48cdfa4c472e&name=10444611_749392061763070_4810079875841316539_n.jpg 그리고 어제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 곡인 "소격동"의 앨범 아트와 가사도 공개되고... download?fid=642248aee991c8f39c4748cddda52b2e&name=skin_day.jpg 닷컴 디자인도 새 앨범 분위기에 맞춰서 확 바뀌고... 오늘 자정에 선공개된 아이유 버전 "소격동"은 뭐 마냥 감동이죠. 냉정하게 말해 일단 곡은 잘 나와서 출근길도 지금도 무한 반복 중이지만,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을 더 기다리게 됩니다. 아이유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장 노래는 역시 대장이 불러야 제맛이다... 라는 말에 새삼 동의하게 된다고 할까요? 아무튼 컴백한다 돌아온다 하더니 이제 진짜 실감이 되면서... 앞으로 카운트다운 하면서 기다릴 맛이 확 나네요. ㅎ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삼십년 전에 죽은 아버지의 모자를 긴 손에 들고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자 속에서 망사 모자를 집어 들었다. 망사 모자를 쓰자 세상도 온통 모자로 가득했다. 빌딩이 모자를 쓰고 있었고, 꽃들은 모자를 벗겨달라고 고개를 흔들고 있었고, 새떼들은 모자를 물고 날아갔다. 수세기에 걸쳐 죽은 친척들도 줄줄이 모자를 쓰고 따라오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고 할아버지는 꽹과리를 치고 새들은 노래를 부르고 나는 그들을 데리고 바다로 간다. 둥둥둥 북을 친다. 풍랑에 빠져죽은 영혼들이 줄지어 걸어 나온다. 파도에게 모자를 던져준다. 모자를 쓴 파도가 아버지처럼 걸어온다. 갈지자로 걸으며 손을 흔든다. 친척들은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춘다. 아버지가 두루마기를 입고 넘어진다. 그러나 아버지는 영영 일어서지 못한다. 아버지 모자를 다시 구름이 빼앗아간다. - 최정아,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 매일신문 2009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최근에 이 팀에 새로 와서 처음 작업한 게 있는데 그 테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이게 다음 주 초 반영이라 지금 당장 별 기미는 없지만 앞으로 며칠 간 아마 빠듯하게 테스트를 하겠죠. 적어도 오늘 오후부터는 확 바빠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또 개천절이라고... 그 개천절이 금요일이라 금-토-일 3일의 연휴가 또 시작된다는 거 아닙니까! 내일부터 3일 쉰다는 생각에 오늘 조금 바쁜 건 웃으며 견딜 수 있어요! ㅎ 야근만 안 하면 되는데 아직 그런 계획은 없네요. 개천절인 내일 포함 주말 연휴 3일은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큰 계획은 없어요. (그러고보니 왤케 지난 주말 벗어나자마자 바로 다시 주말 온 느낌일까요? -_-a) 하지만 어차피 뛰어 놀기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고, 뭐 어디든 가려고만 한다면 갈 데는 많으니까요. ^^~ 아들의 욕구만 딱 충족시켜주고 푹~ 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어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개천절 포함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푹~ 쉬고 다음 주 월요일 이른 아침에 긴 아침반 글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워졌어요. 건강 조심하셔요~~~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