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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찬 새벽... 고마워요,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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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모난돌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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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있었죠. 

당연히... 

난 알아요 때부터 좋아하는 팬인데..  트로트를 내놓는다 해도 좋아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난 곡들과 나 자신이 모두 소통하는 건 아니었어요. 

그럴 수 없는 거잖아요 ^ ^ 

잘 안 듣게 되는 노래들도 있고, 첨엔 아리송 했다가 나중에 엄청 좋아하게 되는 곡도 있고... 

 

난 그렇게 좋아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했을 때도 울지 않았어요. 

하늘이 다르게 보일만큼 마음이 공허해졌지만 눈물을 흘리진 않았어요. 

T의 새 음악은 항상 나를 웃게 했어요. 

애잔한 음악들은 그냥 나를 눈을 감고 조용히 듣게 했어요. 

예전에 '이제는'의 리메이크 버젼을 들었을 때에는 우리들의 추억과 나 개인의 시간의 감성들이 더해져서 

행복한 눈물을 흘리긴 했어요.. 

아마 그 날, 벅차서 주체 못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디얼 T에 편지도 남기고 그랬을 거에요 ㅋㅋ 

 

그리고 오늘, 소격동을 들었어요.. 

처음 접한 이 노래, 이 노래 가사... 

친구한테 전화 와서 듣고 있냐고 물었는데 나는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울고 있었어요. 

내가 느낀 울컥함을 이해하는 다른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어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서태지는 내가 알고 있던 내 영웅이 바로 맞아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평가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 노래를 장르가 어떻고 새로움이 어떻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 하든 그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오늘 난, 내가 알아오던 그 어느 날의 서태지보다 

오늘의 서태지가 제일 예쁠 뿐입니다 . 

 

격하게 애정해요.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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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만볼꾸얌 님^^ 오랜만!!
ㅋㅋ 요새 좀 뜸하게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2,3일에 한번씩은 들어와서 눈팅이라도 하고 나가고 그랬다능~

빨리 태지대장 버젼의 소격동을 듣고 싶네요!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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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그래님, T는나의힘 님 ㅠㅠ  이런 밤도 있어야 팬질 하는 맛이 나죠? ㅋㅋㅋ 넘 행복해요

태지만볼꾸얌님의 댓글

no_profile 태지만볼꾸얌 회원 정보 보기

아하!! 모난돌님 글보고 나도 또 울컥해져서리 ㅜㅜ 저두 얼릉 대장버젼 듣고싶어요 ㅜㅜ 완전 넘 행복한 오늘이예요♡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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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마음이 막 만져지는 그런 노래에요.
작자의 마음이 닿는 느낌^ ^
그리고 그것이 나의 억눌리고 해쳐진 마음을 치유하는 느낌..
그래... 너, 여기가 이렇게 아프지 않니?
하는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