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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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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자유로울태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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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댓글목록

알쥐님의 댓글

no_profile 알쥐 회원 정보 보기

아ㅠㅠㅠㅠㅠㅠ너무 이뻐요 가사ㅠㅠㅠㅠㅠㅠㅠㅠ
가사만 봐선 정말 딱 아이유가 생각나는 분위기네요

악마의수호천사님의 댓글

no_profile 악마의수호천사 회원 정보 보기

제목도 역시중의적 표현인가봐요 동네이름이랑 작은격동이란 소격동..
역시 천재라는ㅎㅎㅎㅎ

SiKai_Sung님의 댓글

no_profile SiKai_Sung 회원 정보 보기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



이 부분이 서태지의 소격동을 위한 떡밥인 것 같아요 ㄷㄷ

rhworhwo님의 댓글

no_profile rhworhwo 회원 정보 보기

전혀 서태지가사  같지가않아요 신기해요 ㅎ
아침의 눈과 제로가 합쳐진느낌

reallylily님의 댓글

no_profile reallylily 회원 정보 보기

와..할말을  잃었어요  .
예쁘고  따뜻한  가사네요  ㅜㅜ 말랑말랑  소녀감성 우리오빠.
더더  반해버리겠어!! (사랑)

┃양갱┃님의 댓글

no_profile ┃양갱┃ 회원 정보 보기

전 아이들의 눈으로가 생각나요.. 그  노래 가사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련하네요.. 어서 들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