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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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댓글목록
알쥐님의 댓글

아ㅠㅠㅠㅠㅠㅠ너무 이뻐요 가사ㅠㅠㅠㅠㅠㅠㅠㅠ
가사만 봐선 정말 딱 아이유가 생각나는 분위기네요
기억나니님의 댓글

(사랑)
악마의수호천사님의 댓글

제목도 역시중의적 표현인가봐요 동네이름이랑 작은격동이란 소격동..
역시 천재라는ㅎㅎㅎㅎ
미친매니아님의 댓글

미치겠다 진짜... 와~
SiKai_Sung님의 댓글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
이 부분이 서태지의 소격동을 위한 떡밥인 것 같아요 ㄷㄷ
우주정복~★님의 댓글

진짜 간만에 두근두근 ㅜㅜ 가사 너무이뻐요
lungo님의 댓글

음..... 왜 한숨이 나오는건지.. 여러생각이 드네요.
rhworhwo님의 댓글

전혀 서태지가사 같지가않아요 신기해요 ㅎ
아침의 눈과 제로가 합쳐진느낌
9집들려주렴님의 댓글

한편의 시가 완성됐군요ㅋ
reallylily님의 댓글

와..할말을 잃었어요 .
예쁘고 따뜻한 가사네요 ㅜㅜ 말랑말랑 소녀감성 우리오빠.
더더 반해버리겠어!! (사랑)
┃양갱┃님의 댓글

전 아이들의 눈으로가 생각나요.. 그 노래 가사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련하네요.. 어서 들어보고 싶어요..^ ^
♥jin님의 댓글

오늘 잠은 다 잤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