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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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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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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우정이란 내가 말하는 우정은 서로 섞이고 녹아들어 각자의 형체가 사라지고 더는 이음새도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된 상태다. 만일 왜 그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다만 그였기 때문이고, 나였기 때문이라고. - 앙투안 콩파뇽의《인생의 맛》중에서 - * 물과 기름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가 되려면 서로 잘 섞이고 잘 녹아들어야 합니다. 그가 곧 나이고 내가 곧 그인 상태, 그가 단지 그이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고, 내가 단지 나이기 때문에 그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우정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3e0348c8b0e2fe50&name=IMG_8668.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ac4e48c8b0e04750&name=IMG_866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후~~! 아주 깔끔하고 상쾌한 풍경이네요. 실제론 상쾌함을 넘어 좀 춥기까지 한 건 함정. 10월의 첫 날이자 국군의 날입니다. 2014년이 시작된다고... 2013년으로 잘못 쓰면 3을 4로 어떻게 예쁘게 고쳐야 하나 고민했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4/4분기의 시작이네요. 시간 증말 빠르죠? -_-)b 군대에 있을 때 국군의 날이면 평소보다 그냥 조금 더 좋은 레벨의 아침 식사를 먹고 국군의 날 기념식을 내무실에서 다 함께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재미있고 멋지게 보였는지... ㅎ 군대 밖에서의 국군의 날 기억은 거의 없군요. -ㅁ-;; 오늘 아침에도 반영은 없었습니다. 이전 팀에서 가지고 온 일이 이제 딱 하나 남아 있는데, 내일까지 출근하면 금요일이 개천절이라 이번 주는 끝나는데 제발 다음 주까지 가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 아무튼 오늘 아침도 반영은 없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그것도 아주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눈 감았다 떴더니 새벽이더군요. 빠르게 준비하고 집을 나섰는데... 하... 오늘 아침도 어제보다 더 춥던데요. 일단 집을 나온 거 다시 집까지 들어가서 위에 덧입을 옷 가지고 나오기는 귀찮아 그대로 출근했습니다만, 내일부터는 후드 집업 하나 내놓은 거 가방에라도 넣어서 출근해야겠네요.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6시 30분 언저리에 도착하는 버스가 오늘은 그만큼 더 일찍 도착해서... (버스는 아무래도 지하철마냥 칼 같이 시간을 지키기는 힘들다보니...) 간발의 차로 또 놓치고 10분 정도 더 기다려서 다른 번호의 버스를 탔네요. 그래도 일단 강남에서 제가 내려야 하는 곳까지의 노선은 같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고 마침 자리도 많기에 편하게 앉아서 왔어요. 책을 읽겠다고 폈는데 역시나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보니 잠이 솔솔 몰려오는 게... 딱 한 챕터 끝나는 데까지만 보고 한 절반 정도는 눈을 붙이며 왔어요. =_= 화들짝 놀라듯 눈을 떠보니 내려야 할 정류장 직전 코너를 막 돌고 있더군요. 이젠 저도 버스에서의 촉이 조금은 발달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ㅎ 맨날 지나쳤는데... ㅋ 아침에 무척 쾌변을 했는데도 배가 싸~하네요. 오늘 아침에는 커피 말고 메밀차나 둥굴레차 같은 거 있으면 따뜻하게 마셔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컹컹 우는 한낮의 햇빛, 달래며 실업수당 받으러 가는 길 을지로 한복판 장교빌딩은 높기만 하고 햇빛을 과식하며 방울나무 즐비한 방울나무, 추억은 방울방울 비오는 날과 흐린 날과 맑은 날 중에 어떤 걸 제일 좋아해? 떼 지은 평일의 삼삼오오들이 피워 올린 하늘 비대한 구름떼 젖꽃판 같이 달아오른 맨홀 위를 미끄러지듯 건너 나는 보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후끈 달아오르고 싶었으나 바리케이드, 가로수는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바리케이드 곧게 편 허리며 잎겨드랑이며 빈틈이 없어 부러 해 놓은 설치처럼 신비로운 군락을 이룬 이 한통속들아 한낮의 햇빛을 모조리 토해내는 비릿하고 능란한 술빵 냄새의 시간 끄억 끄억 배고플 때 나는 입 냄새를 닮은 술빵의 내부 부풀어 오른 공기 주머니 속에서 한잠 실컷 자고 일어나 배부르지 않을 만큼만 둥실, 떠오르고 싶어 - 김은주, ≪술빵 냄새의 시간≫ - * 동아일보 2009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아마 어제나 그저께와 비슷할 겁니다. 했던 표현을 또 쓰자면 "노는 일 없이 업무는 꾸준하게 있지만 쫓기듯 등줄기에 식은 땀 흘려가며 해야 하는 급한 일들은 아니다." 뭐 이런... 오늘은 일단 다른 것보다도 계속 반영이 밀리고 있는, 이전 팀에서 가져왔던 것들중 마지막 하나 남은 업무에 대해 결판을 지을 생각이에요. 이번 주는 금요일이 개천절이라 사실상 목요일인 내일이 이번 주의 마지막이잖아요. 내일 반영 안하면 이게 또 다음 주로 밀린다고요. 요청서에 하나 이전 팀 이름 걸고 달랑달랑 남아있는 이 작업이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 ㅎ 아무튼 오늘은 오전부터 우선적으로 하나 남은 이 일에 집중해서 내일 꼭 반영할 수 있도록 힘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딱 보니 비도 안 오고 마눌님이 올 일도 없으며 또 저희 팀에서 저 혼자만 점심을 먹게될 것 같으니 (나도 점심 시간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아니지 아니지... 점심을 안 먹을 수는 없지... ㅠㅠ) 어디 밖에 나가서 멀다던가 하는 이유로 평소 남들 모셔가기 힘들 만한 밥집 한 군데 찍어서 다녀와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이번 주는 한 주의 정중앙이 아닌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셔요~~~ ^-^~♡

댓글목록

차노찬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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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삶이 별거 없네요..ㅎ 그래서 그게 행복인줄은 모르는거 겠죠...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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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차노찬호님 : 뒤통수를 벙~하고 때리는 좋은 말씀입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좋은 말씀 고마워요.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