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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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서태지가 어릴적 놀던 동네이고.. 친구들과 밴드 하늘벽을 결성하고 활동했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티저스틸컷보니, 단순히 어린시절 추억하는 곡은 아닌 듯 하군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라..
소격동하면 가장 알려진 게... 1980년대 기무사죠..
12.12부터 불법 민간인사찰, 그리고 81~83년 운동권학생 강제 징집했던 "녹화사업" --> 이 과정에서 6명의 젊은이들이 의문사했다네요. 강압적인 사상개조 작업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가혹행위 의혹이 있는데 아직도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8년 11워 19일 한국일보, 기무사 '37년 소격동시대 마감' 기사 참조)
지금은 기무사자리에 미술관이 생겼지만요..
티저스틸컷에 교련복입은 학생과 분위기를 보니, 아무래도 저 위의 사건들과 무관하진 않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단순한 사랑얘기는 아닐 듯 하네요..
정치얘기가 아니라, 1980년대를 재조명하는 곡이 되지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리고 앨범제목인... Quiet night도 소격동에 흐르는 정서와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하네요..보통 고요한 밤의 의미로 쓸때, quiet란 단어는 안쓰는 걸로 아는데.. 콰이어트로 쓴 것을 보면...그것도 그 의미가 있지않을까 합니다.. 자기의지로 조용한게 아닌 억압에 의한 조용함...^^ 이건 상상이지만요...굳이 한그로 쓰자면. "침묵의 밤"정도??
댓글목록
악마의수호천사님의 댓글

그럴것같아요^^
리클론님의 댓글

아픈 과거가 묻혀있는 곳이네요 동네이름이 먼가 어감도 그렇고 함축적으로 풀어낼 요소도 있는것 같고..
선인장꽃님의 댓글

굉장히 암울하고 힘든 시기를 살다 가신 분들의 이야기… 아마 태지 오빠도 그 시기 당시에 뭔가 기억하는 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