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 하는 일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이 열쇠였다. 지금에 열중하지
않으니까 늘 쫓기는 기분이었나 보다.
급하고 불만스럽고 불안하고 그랬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꼽아본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 지금 하는 일.
어찌 늘 즐겁기만 하겠습니까?
어찌 어려움이, 어찌 불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하는 일에 내 인생의 꿈과 행복이
걸려 있습니다. '천직'(天職), 곧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할 때
인생도, 미래도 즐거워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좀 어둑어둑하지만 7시 전후에 찍었다는 시간을 감안하면 흐린 날씨는 아닌 것 같아요. ^^
오늘도 반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렇게 어렵거나 프로젝트 최종 반영 수준인 건 아닌데 양이 많았어요.
제 것만으로도 자잘한 반영이 많이 있었던 데다가 팀 막내가 오늘 반영할 것이 있는데 개인 사정으로 휴가를 썼어요.
그걸 제가 대신 반영하기로 하면서 더 많아졌죠. 거기다가 오늘 제가 반영하는 부분은 얼마 안 되지만, 그거랑 얽힌 다른 팀의
작업이 큰게 있어서 6시 이전에 이미 작업이 끝나 있어야 하는 것도 있다보니까 그냥 5시 30분에 출근을 해버렸네요. ㅠㅠ
그나마 이전 팀에서 가져왔던 걸 오늘 몽땅 싸그리 반영하려고 했다가, 다른 팀 큰 반영과 겹쳐서 하나가 월요일로 간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걸까요? -_-;; 월요일에도 또 한 번 일찍 나와야 하게 되었는데, 뭐 월요일에는 안 그래도 일찍
나와버릇 하니까 그냥 거기서 조금 더 일찍 나오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안 그래도 많은데 하나라도 덜 하는 것에 안도해야겠네요.
5시 30분에 사무실에 와 있으려니 5시 전후로는 택시를 타야 했고, 그러다보니 4시 30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했고...
뭐 이렇게 연쇄 작용(?)으로 오늘 새벽에도 무척이나 일찍 일어났다는 얘기... 오늘 새벽의 이른 기상을 고려하여
어젯밤 11시 이전에 미리미리 잠이 들었지만, 그래도 새벽에 알람 소리를 듣고 몸은 일으켰는데 눈은 잘 안 떠지더라고요. ㅎ
그걸 미지근한 샤워로 날리고 빠른 속도로 출근 준비! 택시 탈 때까지만 해도 정신이 빠릿빠릿하다고 생각했는데
택시에 타서 안전벨트를 채우고 머리를 대자마자 곯아 떨어져서는, 회사 건물 근처로 오면서 과속 방지턱에 차가 덜컥! 하는
느낌에 눈을 떴어요. =_= 그 잠깐의 잠이 진짜 꿀잠이어서, 이따가 언제 또 피로가 몰려올 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컨디션 좋습니다.
지금은 그 많던 반영들을 꼼꼼하게 마치고 담당자 분들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예요. 시간이 좀 이르긴 하지만 여유 부리지 않고
얼른 아침반 글부터 써서 올린 후 일찍부터 오늘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겠습니다. ^^ 일단 커피부터 쌉쌀하게 한 사발 타 오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골목은 동굴이다
늘 겨울 같았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었다
누군가 한 사람만 익숙해진 것은 아니었다
공용 화장실이 있는 방부터
베란다가 있는 곳까지, 오리온자리의
1등성부터 5등성이 동시에 반짝거렸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표현처럼
구멍가게는 진부했다 속옷을 훔쳐가거나
창문을 엿보는 눈빛 덕분에
골목은 활기를 되찾기도 했다
우리는 한데 모여 취업을 걱정하거나
청춘보다 비싼 방값에 대해 이야기했다
닭다리를 뜯으며 값싼 연애를 혐오했다
청춘이 재산이라고 말하는 주인집 아주머니 말씀
알아들었지만 모르고 싶었다
우리가 나눈 말들은 어디로 가 쌓이는지
궁금해지는 겨울 초입
문을 닫으면 고요보다 더 고요해지는 골목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인기척에 세를 내주다가
얼굴 없는 가족이 되기도 했다
전봇대, 우편함, 방문, 화장실까지
전단지가 골목의 각질로 붙어 있다 붙어 있던
자리에 붙어있다 어쩌면
골목의 뒤꿈치 같은 이들이
균형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굳어버린 희망의 자국일 것이다
- 강윤미, ≪골목의 각질≫ -
* 문화일보 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반영은 아주 성공적이네요. ^^ 양이 많다보니 혹시 누락되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꽤 깔끔하게 끝났어요.
이제는 아침으로 뭘 먹으러 나갈까... 아니면 그냥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좀 해야겠군요.
자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주말입니다. 월요일하고 화요일을 당직 근무와 그로 인한 휴가로 훌쩍 흘려보내고,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수요일부터 한 주를 제대로 시작한 셈이며, 그마저도 급한 업무로 바쁘게 지나가다보니
심하게 야근을 한 날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무척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군요. ^^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고 오후 네 시에 퇴근시켜 주는 패밀리 데이입니다.
지난 달 패밀리 데이는 이제는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 프로젝트에 혹사 당하느라 제대로 챙기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새벽에 나와 반영을 하기도 했고 큰 문제가 없으니 아마 네 시보다도 더 일찍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
만약 일찍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오후 네 시 퇴근이면 집에 도착하면 여섯 시 정도가 되니까 저녁은 가족과 보낼 수 있죠.
놀이공원 야간 개장에 가건, 어디 나가서 맛난 외식을 하건... 마눌님,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주말을 맞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은 딱히 계획이 없긴 한데, 그럴 때 그냥 자주 하는 고정 아이템만 가동해도 (친한 선배네 집에 간다던지,
집 근처 호수 공원에 간다던지, 키즈 카페를 간다던지, 대형 마트 가서 장을 본다던지, 대중 교통 여행을 한다던지 등등...)
기본 아이템만으로도 아마 아주 다이나믹한 주말을 보내게 될 것 같네요. ^^ 저희 부부가 가만히 있는 걸 잘 못해서... ^^;;
아무튼 어떻게든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다시 바빠질 다음 주를 위한 재충전 잘 하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모두 즐겁게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많이 선선해요~ 건강들 잘 챙기셔요~~~ ^-^~♡
댓글목록
순무님의 댓글

회사 사무실 경치가 끝내주네요..
비 오는 밤 경치는 정말 예술이겠네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순무님 : 비 오는 밤이면 뭔가 뿌~~얘져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일단 야경 하나는 끝내주죠. ^^
이 건물이 의외로 불편하지만 이런 경치 때문에 높은 위치에 있는 사무실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