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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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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9-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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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시인의 탄생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 극한의 역경과 굴곡이 칭기스칸이라는 영웅을 낳았습니다. 역사적 전환기 총살대에 섰던 비극의 체험이 도스토에프스키라는 대문호를 탄생시켰습니다. 안면마비로 얼굴을 잃은 것은 불행이었지만 그 덕분에 '눈부신 시'가 다가왔다는 시인의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도 '눈부신' 희망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509116903d8d014866d28628db&name=IMG_7832.JPGdownload?fid=642248509116903d35ec4866d2840fdb&name=IMG_783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보다는 쵸큼 흐려진 듯도 하지만 여전히 화창한 날씨네요. 주말도 기대해봅니다. 아랫집인지 윗집인지... 새벽부터 생선을 굽는 냄새와 함께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있다가 맞춰 놓았던 알람이 울렸죠. 하루를 일찍 시작하시면서 아침 든든히 잡수시는 건 괜찮은데, 향긋하면서도 동시에 비릿한 내음 때문에 오늘 아침은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함부로 그런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었기에 그냥 참고 열심히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중간에 모닝 인터넷을 살짝 해주는 등 늑장을 부렸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평소 타는 시간대의 버스가 딱 와줬는데, 오늘은 그래도 자리도 하나 있더라고요. ^^;; 단, 그 자리에는 가방이 놓여 있고 옆 자리에 앉으신 가방 주인께서는 곤한 잠에 빠져 계셨기에 그 분을 깨울 수 없어 그냥 비키려고 했는데, 제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제가 드리운 그림자 때문인지 잠시 잠에서 깨시어 얼른 가방을 치워주셨어요. ㅎ 고마운 마음에 강남 도착할 때까지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계셨던 것에는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ㅎ 시간 여유는 좀 있었지만 그냥 바로 지하철 타고 빠르게 사무실 들어왔어요. 이번 주에 저의 이 프로젝트 관련 임무는 끝이 나는데 그 전까지는 뭘 해도 조바심이 생겨서 여유 부리기 힘들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제 자리로 얼른 들어와 어제 퇴근하며 꺼 놓았던 컴퓨터부터 켜 놓고 휴게실에서 아침으로 나온, 주먹밥과 고구마 반 조각과 과일 몇 조각으로 구성된 작은 도시락을 가져다가 시원한 녹차와 함께 먹으며 또 다시 바쁠 오늘 하루를 열 준비를 하고 있어요. 평소보다 일찍 오신 같은 팀 부장님께서 싸 오신 쿠키를 방금 나눠주셨는데 어므나... 이게 참 달고 맛나네요? -_-)b 오늘 아침은 먹거리로 나름 풍성합니다. ㅎ 배도 든든하니 쌉쌀한 커피 한 사발 뽑아다 놓고 얼른 일 시작해야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단순한 무대는 화려하고 장엄했다 오롯한 발자취, 죽음마저 연주였다 고요는 달빛을 풀어 그의 뜰 쓸고 갔다 모서리 동그마니 묵언에 든 나무 의자 그 아래 하얀 뼈가, 말씀이 묻혀 있다 망초꽃 흔들어놓은 바람이 거기 있다. - 유선철, ≪바람의 뼈≫ - * 경남신문 2012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도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종일 프로젝트 테스트에 집중했고 역시나 야근을 했어요. -ㅁ-;; 결국 택시를 타고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11시도 넘겨 자정 다 돼서 들어가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업무 택시를 탈 수 있는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일을 끝낼 수 있었어요. ㅠㅠ)b 집에 들어가니까 11시가 조금 넘었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제가 맡은 프로젝트 테스트 후 수정 사항 리스트를 다 처리하고 후련하게 오늘은 퇴근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오늘도 몇개라도 추가로 나올 것은 분명한 일... 지금 이 프로젝트 테스트가 길어지면서 일정도 더 밀리고... 아무튼 다들 엄청 바빠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게다가 저는 오늘까지만 최대한 하고 다른 분들께 남은 것들을 다 인수인계 하고 손을 털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제 선에서 많이 해결하고 최대한 적게 넘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미친 듯이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마 프로젝트 테스트 작업만 쳐도 어제처럼 야근 빡세게 하고 택시 타고 들어가게 될 것이 뻔한데, 휴가 가기 전에 이것저것 정리도 해야 하고 다음에 남은 프로젝트 작업을 맡으실 분께 인수인계 설명도 드려야 하고... 어제였다가 오늘로 미뤄진 팀 주간 회의도 있고... 아주 그냥 마지막까지 여유는 요만큼도 없이 엄청 바쁩니다! 바빠요! >o< 자~ 이제 오늘이 지나면 주말이죠? ^^ 저에게는 다른 주말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이, 다음 주가 휴가이기 때문이에요. 어휴... 여름 다 지나가고... ㅠㅠ 프로젝트 때문에 밀려서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의 휴가를 냈으니 앞뒤로 주말 이틀씩 껴서 9일 간의 휴일... ㅠㅠ)b 아흐~ 생각만 해도 짜릿하네요! 9일 동안 모두 집을 떠나 있는 건 아닙니다. 전라도 군산에서 순천까지... 2박 3일의 맛 여행을 계획했고요. 그 외에는 마눌님과 간만에 데이트도 해보고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게임도 하고... 잠도 자고... 책도 읽고... 그렇게 좀 푹 쉬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이제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는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휴가는 시기적으로도 어떤 터닝 포인트로서 나름의 의미가 있겠네요. ^^ 그래서 오늘 아무리 바빠도 내일부터 시작될 9일 간의, 늦은 여름 휴가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대신 휴가 가서는 회사 전화는 절대로 안 받을 거라능!!! ㅋ)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부터 다음 주 주말까지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나름 정제하고 정리해서 쓰겠지만 그래도 긴~ 분량을 자랑할 간만의 아침반 글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니! 아니구나! 다음 주 월요일은 당직이네요? -_-;;; 철야 근무를 위해 오후 두 시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일부러 계획을 요로코롬 짠 게 아니라 우연히 공교롭게 그렇게 되었지요. 이거 참... 아무튼 요즘은 하루하루가 참 다이나믹하다니깐요. 그리하여 다다음 주 월요일도 아니고 다다음 주 화요일 새벽 당직 근무 후 아침반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0-

댓글목록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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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닷컴 들려서 세우실님 글 보는데 ㅋ 다다음주 화요일까지 닷컴이 왠지 허전하겠어요
휴가 재밌게 잘 보내시고 더더더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ㅋ ^^
(전라도 군산에서 순천까지 2박 3일의 맛 여행 완전 재미있을거 같아요 ㅋ)

해중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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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라 애 데리고 다니기엔 더 좋을듯해요 즐건 휴가 보내세요^^

lung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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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인줄 생각하며 읽다가 ㅎㅎ 시 좋아하시나봐요? 전라도가셔서 맛있는거도 많이 드시고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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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전라도 여행 다녀와서 닷컴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뭔가 글을 쓰고 싶기도 하고 막 그러네요. ㅎ 예정대로 화요일에 쓰겠습니다. ^^;;; 군산, 순천... 모두 다 좋았습니다. 특히 순천이 의외로 멋지고 좋아서 다음에 한 번 더 다녀오고 싶군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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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해중천님 : 순천에서의 마지막 날에 날씨가 지나치게 좋아 쨍쨍한 초가을 햇볕에 익을 뻔 했지만 전반적으로 돌아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어요. 운이 좋았지요. ^^ 덕분에 즐건 휴가 보내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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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lungo님 : 차암 이상하게 많이들 여자로 헷갈리시는 세우실입니다. ㅎ (제 모습을 직접 보신다면 그런 생각을 단 0.1mg이라고 하셨던 걸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ㅋ) 시... 참 좋아하죠. 시를 쓰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동경하고 있습니다. ^^ 전라도 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맛 따라 멋 따라... 다음에도 한 번 더 다녀오고 싶네요. 군산과 순천 말고도 못 가본 곳이 더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