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해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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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윙스라고 합니다.
어제 밤에 저와 제 동생/친구들이 가평에 있는
펜션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그 곳의 수영장에서
찍은 영상에 관해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평소에 웃기고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는, 저번 '혹성탈출' 컨셉과는 다른 느와르 영화 컨셉으로 매우 즉흥적으로 찍었습니다.
주인공 역을 맡은 기리보이는, 악역인 저와 씨잼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했습니다.
느와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적인 장면들을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라는 SNS 어플에 올렸습니다.
처음 몇시간은 반응이 저희가 원하는대로 나왔어요. 그냥 가벼운 유머
정도로 SNS상의 반응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였었죠.
그러다가 안타깝게도 처음 들어보는 테러단체 IS의
처형 영상과 제가 올린 영상이
흡사하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시사적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은 저의 의도에 오해를 하게
되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어플 특성상
핸드폰으로 찍을 경우에는 15초 이하의 저화질/저음질로만 게시가 가능합니다.
논쟁이 되었던 영상과, 동시간에 올렸던 다른 영상이 한번에 올라가지 못한 탓에
더욱 더 논란이 된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저의 친구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영상 링크(http://goo.gl/hJ11Td) 를 보여드립니다.
거기서도 보시다시피 영화 '아저씨,'에서 나오는 대사를 빌려 연기하는 씨잼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장면 역시 느와르 영화를 의식해서 연출한 것입니다. 사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
을 때 제목을 '가평 느와르'로 지으려다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가평에서'로 게시하게 됐는데, 사실
말 한 마디가 이렇게 큰 파급을 일으켰을 줄 알았다면 전자의 제목으로 갔을걸 하는 생각만 드네요.
저와 제 친구와 형 동생들은 의도적으로 목적도 없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전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 힙합이라는 스포츠화된 장르 내에서
다소 거친 경쟁은 디스전등을 통해 즐겨왔어도,
현실에서의 폭력은 어려운 길을 통해서 배웠지만 절대로 조금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TV에 나와서 왜 스윙스라는 사람은 작년 혹은 그 전과는 다르게
귀여운 척을 하고 자꾸 다정다감하게 웃는걸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전 언제나 궁극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보답을 하려 하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저는 음악 외에도 코믹한 영상을 자주 올려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올릴 생각입니다.
마음을 담아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오해로 미움을 받는 것도 너무나 끔찍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영상을 올리기 전, 저희는 특정 무고한 사건이나 무고한 인물을 비꼬거나, 폄하,
비하하지 않을것이라는 공고를 예외없이 올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음악 그리고 기타 예술 활동을 통해서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들을
언제나 그래왔듯이 솔직하게 표현하되, 의도적으로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약자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귀경길 조심히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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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는 패러디를 따라 했다는 말과 함께 다른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 동영상에는 대사까지 있네요.....
저는 처음에 영상을 봤을때 스윙스인지도 몰랐고 그냥 누가 재밌는 동영상 찍었네 하고 봤더니
누가 테러단체 민간인 처형하는 모습을 패러디 했다! 하니까 사람들이 우루루 믿게 되고 저도 그런줄 알았네요.....
물론 공인으로써 조심을 해야겠지만은.... 과연 친구들과 놀면서 찍은 동영상까지도 뭔가 얽혀서 욕을 먹어야되는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는 스윙스 팬이 아닐뿐더러 요번 일을 보니 대장도 이런식으로 당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대장생각도 많이 나네요....
댓글목록
선인장꽃님의 댓글

그래도 이런 행동은 장난이라도 옭지 않다고 생각 되네요. 요즘 시국이 흉흉한 상황에서 정말 적절치 못 한 행동은 아닌지...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할 상황에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서블리앤버블리님의 댓글

전 스윙스를 잘 몰라서. 하지만 그 영상만 보면 그냥 거부반응이 좀 들더라고요... 잔인한 패러디는 걍 싫은 1인. 오해라면 잘 풀리길 바라네요.
세스타님의 댓글

해명글은 아래에 이미 올라왔습니다.
'공인으로서 조심해야겠지만'이 아니라 '공인이니까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잘못된 것과 얽히면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주제도 없이 단순히 사람을 죽이고 물에 떠 있는 것을 찍었다면 그게 그냥 재미일까요? 성향일까요?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폭력과 군대폭력도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지형님이 언제 이런 식으로 당했다고 태지형님 생각이 나시나요? 억울함이요? 혹은 엄한 잣대요?
억울하고 엄한 잣대로 따지면 스윙스는 명함도 못내밀죠. 어떻게 이런 경우로 서태지라는 이름을 떠올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