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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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다
완전히 혼자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돌연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고서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실재는 당신 옆 어디에나 사람이 있다.
축하하고 기뻐하며...그리고 당신은
실재의 한 부분이다. 삶은 춤이며
당신은 춤추는 사람이다.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 어느 날, 어느 순간,
내가 혼자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지구의 한 귀퉁이에 내동댕이 쳐진 듯
홀로 처절한 고독감을 맛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아픈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잘 살펴보면
기쁨의 사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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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날씨 괜찮네요. ^^ 이 정도 날씨가 한가위 연휴에 계속 이어지면 참 좋을 듯.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는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어제 일찍 잔 덕분에 아주 많이 잤어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네요. 그리고 몸도 거뜬한 게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요새 허리가 아파서... 아침 운동은 더 신경써서 했고요.
정류장에 도착한 광역 버스에도 승객 반 자리 반이라 (좌석이 보통 두 개씩 붙어 있잖아요? 거기에 다 한 분씩만
앉아 계시더군요. ㅎ) 골라 앉을 수 있을 정도였고, 스마트폰 가지고 놀면서 졸면서... 어쨌건 편하게 왔습니다.
강남에서 내려서는... 요새 허리가 계속 뻐근하고 아픈 게 아무래도 프로젝트 하면서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자리에만 앉아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 시간적인 여유도 있겠다 회사까지는 여유있게 슬슬 걸어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햄버거 가게를 발견하고는 "오늘 아침은 저걸로 먹어야겠다" 하고 세트를 사서 커피는 그냥 걸으면서 다 마시고. ㅎ
요새 모노폴리랑 제휴해서 프로모션을 하는지 이런 카드를 주더라고요. 긁는 게 아니라 뜯는 방식이었는데... 결과는 뭐...
그럼 그렇지... ㅠㅠ 어쨌거나 햄버거 모닝 세트로 든든하게 아침 해결은 했으니까 됐네요. ㅋㅋㅋ
자리에 앉아 메일함을 열었더니 어제는 잠잠하던 프로젝트 테스트 후 수정 사항이 잔뜩 들어와 있군요.
오늘 하루도 바쁘겠네요. 일단 들어오면서 커피는 마셨으니 따끈한 메밀차 한 사발 타 와서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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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 소반 위에 놓여 있는
금이 간 화병에서
물이 새어 나온다
물을 더 부어 봐도
화병을 쥐고 흔들어 봐도
물은 천천히, 이게
꽃이 피는 속도라는 듯
조용하게 흘러나온다
아무 일 없는 외진 방안
잠시 핀 꽃잎을 바라보느라
탁자 위에 생긴 작은 웅덩이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꽃잎보다 키를 낮출 수 없는지
뿌리를 보려하지 않았다
한 쪽 귀퉁이가 닳은 색 바랜 소반만이
길 잃은 물방울들을 돕고 있었다
서로 붙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물방울들에게,
가두지 않고도 높이를 갖는 법을
모나지 않게 모이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무릎보다 낮은 곳
달빛 같은 동자승의 얼굴이
오래도 머물다 간다
- 김기주, ≪화병≫ -
* 한국경제 2013년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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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구글 검색으로 찾았습니다.)
자~~~~! 이제 오늘이 지나면 주말.... 정도가 아니라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한가위 명절 연휴 되겠습니다~~~! ^^/~
뭐 저는 이번에도 다 합쳐서 며칠을 쉬건 일정은 예전과 같으면서도 간단하기 그지 없지요. 추석 당일에 본가에 가서
차례 지내고, 어머니께 많이 자란 손주 보여드리고 놀다가 차를 몰고 처가로~~~! 그리고 처가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돌아오는 거죠. ^^ 그리고 남은 시간들은 고스란히 휴일... 뭐 이렇게 되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가위 연휴에 일요일이 끼어 있어서 수요일에 나라에서 인정한 대체 휴일을 회사에서 줬는데...
그저께... 지금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에 관련된 사람들은 그날 정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하라는 얘기가 내려왔네요. ㅠㅠ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금까지 참 다양한 짜증이 몰려왔었지만 그 중에서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으~~! 팀까지 옮겼으니
이 프로젝트 빨리 털어버려야지... 이 프로젝트 하면서 두통도 생기고 아주 그냥... 엉엉 ㅠㅠ 그나마 다다음 주가 일주일 간의
휴가라서 그거 보면서 짜증을 누르는 거지... 엉엉... ㅠㅠ 솔직히 오늘 퇴근 전까지 "그냥 대체 휴일에 나오지 마세요"라는
그 한 마디가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희박한 확률에 약간의 기대를 걸어보고는 있는데... 과연 될까 싶군요.
그 바람이 현실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제가 다음 아침반 글을 수요일에 쓰는지 목요일에 쓰는지 보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오늘도 일이 많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내내 야근으로 범벅이 될 줄 알았는데,
칼퇴근을 했던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그렇게 늦게까지 야근을 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거예요. 명절 전이라 오늘 귀성을 위해
이미 휴가를 쓰신 분들도 계시고 일찍 끝내줄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만, 저는 그냥 야근 많이 안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ㅎ
솔직히 다음 주 대체 휴가일에 회사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업무 의욕이 훅~ 떨어지고 살짝 빈정도 상하면서,
"에잇! 어차피 쉬는 날 하루 더 나올 건데 늦게까지 야근하면 뭐해! 일찍 갈래!"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고요.
근데 뭐... 저 혼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 나와서 프로젝트 막바지에 애쓰는 거니까 어쩔 수 있나요? 나와서 열심히 일해야죠.
대체 휴무일에 회사에 나오는 건 나오는 거고 당장 눈 앞에 있는 건 한가위 명절! 모두들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맛있는 거 많다고 너무 많이 드신다거나 해서 몸 안 좋아지는 일도 없길 바라며~
날씨가 좋아서 어디 왔다갔다 하면서도 불편함이나 위험함도 없고, 다들 달님 보면서 소원도 빌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보름달 크게 뜨면 모두들 소원 꼭 비세요~~! ㅎ 저는 꼭 빕니다. ^^ 그냥 소원을 빈다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봐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경우에 따라
다음 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 아침에 웃는 얼굴로 긴 아침반 글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태지™장훈님의 댓글

늘 자리 지키시는 세우실님 반가워요
yuni님의 댓글

피곤하지만 좋은아침입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태지™장훈님 : 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그리고 닷컴에 와주시는 매냐들 덕분에 더 고맙죠. ^^
세우실님의 댓글

ㄴyuni님 : 이 글을 쓴 날에는 남들 다 일찍 퇴근한 이후에도 늦게까지 남아 야근해서 참 피곤했는데, 어쨌거나 한가위 명절 맞으니 기분이 짱 좋군요. ^^ ㅎㅎ 즐거운 추석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