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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벗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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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간을 보내는 T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9-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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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6살인데요. 14살 그저 티비에서 예쁘장한 오빠가 나타나 노래하고 춤추고, 그저 좋아했지요. 그러다 내 삶의 지표가 되고 나를 위로해 주고 날 웃고 울게 해준 이가 되었죠. 제 자랑하자면 얼마 전까진 골드미스라 할 만큼 잘 살았죠^^. 강남서 잘 나갔더랬어요. 사업으로... 하지만 지금은 안식기라 생각하며 지냅니다 빛이 싫고 사람의 목소리가 싫고 내가 싫어지는 이때 바빠서 잘나서 잊고 있던 나 어둠 속에 움츠리고 있던 나 그가 다시 메세지를 보내주네요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이 구절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친구도 가족도 위로가 되지 않았던 시간 내가 너의 위로가 되어준다던 그 아마 많은 이들이 삶에 지쳐 일에 밀려 그의 손을 놓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의 손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나의 맘을 위로해주는 그 그래서 다시 세상 밖으로 빛과 함께 나갈 수 있게 보듬어 주는 그 전 그런 태지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내가 그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고 태지가 날 지키고 있었습니다 22년 전에 친구들에게 허세 섞인 말로 이렇게 떠들었습니다 10년 뒤 태지를 사랑하는 사람이 천명이라면 그 중에 한 사람은 나라고 20년 뒤 태지를 사랑하는 사람이 백명이라면 그 중에 한 사람은 나라고 30년 뒤 태지를 사랑하는 사람이 열명이라면 그 중에 한사람은 나라고 먼 훗날 태지를 사랑하는 이가 한명이러면 그건 나라고 했다 그때는 경쟁적으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일들을 겪은 나로선 그렇게 태지가 나를 사랑하듯 나도 그럴것이다 지금은 태지 옆에 내가 소원하던 그의 온전한 가족이 있음을 감사해 하며 마직막 일인이 내가 아닌 안방마님과 울 공주님이 되겠지만 그래도 난 또 다른 태지로 여기에 눈물 흘리며 웃으며 소리지르고 노래하고 태지와 뛸 것이다 같은 하늘아래 있음을 언제나 감사해 참고로 ㅋㅋㅋ 예매 성공했어요 1200번대에 가깝지만 스탠딩으로... 어젠 예매 실패로 술하고 오늘은 성공의 기쁨에 콜~~

댓글목록

인생뭐있어?T만보고달려님의 댓글

no_profile 인생뭐있어?T만보고달려 회원 정보 보기

님의글이참가슴에와닿네요~~힘들고어려울때한줄기빛같은존재죠..그동안의스트레스확풀자구요..
콘서트때뵈어요

서블리앤버블리님의 댓글

no_profile 서블리앤버블리 회원 정보 보기

매냐님 마음이 내마음 같네요 마지막 난 쭉 태지팬 할겁니다. 뭐 그냥 그사람은 내가 숨쉬듯이 내곁에 있었어요. ㅠㅠ 고마운 멘토.

★그마음그대로★님의 댓글

no_profile ★그마음그대로★ 회원 정보 보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이네요 저두 힘들고 어려운때가 있었드랬죠..
심장이뛰고 설레는 이맘이 없어졌더랬죠ㅜ 다시 내 심장을 뛰게해준  이는 바로 오빠님이예요ㅎ
전어제 예매성공하고 날아다니고 있어요 우리 그날봐요~~^^

장미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장미아영 회원 정보 보기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흠..............

우린 아직 젊기에...괜찮은 미래에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