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가고 싶은데.....아직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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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친구...
저는 매냐...친구는 그냥 서태지 괜찮은 가수...
스탠딩을 가고 싶은데..친구는 절대 스탠딩을 안간데요....
접때 15주년 기념공연을 같이 갔었는데 그때 사단이 벌어진 거죠...
친구랑 저...스탠딩 오른쪽 뒷부분 한가로운 공간에서 공연을 여유있게 즐기는데..
어떤 남자가...미친듯이 슬램을 하는 거에요..
슬램...다들 슬램 즐길 수 있죠...근데...그걸 슬램이라고 할 수 있을지....
슬램이라고 하면 여럿이서 즐기는 거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남자는 혼자서 미친듯이 사람들을 밀치고 다녔다고...
저는 공연을 즐기느라 약간 앞에 있었고...친구는 뒤에서 조용히 음악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친구를 밀치고 가더래요,, 처음엔 아..좀 심하게 노는 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그 강도가 너무 한 거였데요...
친구가 넘어지건 말건 안중에도 없고 그냥 자기 혼자 그러더래요..
친구가 넘어진 걸 보고 놀라서 제가 일으켜 세워주고 다른 구석으로 데리고 갔는데..
이 사람은 넘어진 친구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을 밀치고 있더래요..
그래서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이 남자가 자기를 쫓아다니면서 밀치더라 벌써 몇번을 넘어졌는지 모르겠다..라는거에요..
친구말 "저 사람 나랑 처음 보잖아, 근데 무슨 나랑 원수가 진 것처럼 왜 나만 그래...내가 도망가면 나만 따라와서 밀치고 넘어뜨리고 .."
제가 공연을 보느라 한눈을 판 사이에 친구는 공연장을 빙빙 돌면서 도망다녔는데 도망다니는 족족 쫓아와서 밀치고 기어이 넘어지게 만들더랍니다.
수십번 밀쳐지고, 10번도 넘게 넘어지고...
자기가 넘어지니까 뒤에 다른 매냐 분이 "어머 어떻게해."라고 하는 말까지 들리더랍니다..
제가 친구를 구석으로 데리고 와서도 계속 밀치고 다니더라구요
나중에 나와서 보니..친구의 발엔 상처에 피투성이고..엄지 발톱을 뽑아야 할 정도가 되었더라구요,,,퍼렇게 되서,,,
그래서 친구는 스탠딩이 진저리가 난다면서..
친구가 "서태지 매냐들 다 이렇게 노냐고"
"남이 넘어지건 말건 자기만 좋으면 되는 거냐고"
공연 즐기러 갔다가 친구끼리 의 상할 뻔 했어요..
제가 미안하다 빌고 빌어서 화해히긴 했지만..
친구는 스탠딩이 무섭데요...
몇년이 지나도 자긴 잊을 수가 없데요...
지금 그 남자를 봐도 얼굴을 콕 찝을 수 있다고...최악이라고..
저랑 같이 공연 즐기고 오빠님 공연은 가고 싶은데....가기 싫데요...
만약 자기가 간다고 해도 좌석으로 가지 안간다고...
하...정말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찬구를 위해서라면....가지말자고 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댓글목록
초록냥이님의 댓글

혼자 가시는건 어떨지....
Blur·″ `☆님의 댓글

우리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서 요즘엔 안그런다고 해 보세요... 울트라시절도 아니고. 팬들도 7여년이 지난 지금 그럴 체력도 없다고.. 해보시고.. 그래도 무섭다 하시면 이번 공연은 지정석으로 하시고 친구를 안심시키신 후에 다음 공연을 스탠당으로 유도해 보심이 어떨지...
서블리앤버블리님의 댓글

그런 매냐가 있나요? 노는 분들은 놀지만 조용히 노는 분들한테는 피해 안가게 배려해 주던데...
센스없는놈님의 댓글

일반적인 락밴드공연 좀 다녀 보다가 신생으로 들어온 송아지 중에 그런 분들 있더군요
Hideto님의 댓글

그런 분들 꽤 되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