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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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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9-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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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성실'과 '실성' 성실성이 성공의 첩경입니다. 성실하지 못한 것이 불성실입니다. 불성실은 실패의 근본요인이 됩니다. 사실, 성실의 반대말은 실성입니다. 성실하지 않으면 실성합니다. 성공의 사닥다리를 발 빠르게 올라가고 남을 앞지르는 영악한 잔꾀가 사람을 성공시킬 것처럼 보이지만 한순간일 뿐입니다. - 조봉희의《두 배 기적의 리더 엘리사》중에서 - * '성실'의 반대말이 '실성'이라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성실하지 못하면 '불성실'을 넘어 실성하게 됩니다. 실성하면 신뢰를 잃고, 사람을 잃고, 일을 잃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도 송두리째 잃게 됩니다. '성실'은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성공은 뒤따라 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f069a382c09820483db4c3bff9&name=IMG_7037.JPGdownload?fid=642247f069a382c0a983483db4c1daf9&name=IMG_7038.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 다시 화창하다! 이제 "비는 물러갔어요" 같은 확신은 안하고 이런 날씨가 오래 가주길 바랄 뿐... 오늘도 평소 만큼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앞으로 함께 일을 하게 될 외주 업체 분들과 저녁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회식에서 (제 기준으로) 술을 좀 많이 마신 편이었고, 집에 가서도 꿀물을 타 마시거나 하지 않고 그냥 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띵하거나 속이 울렁거리거나 하는 숙취 증세는 없습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는 힘들었지만 잠도 잘 자고 말이죠. 어제 함께 회식을 했던 같은 팀 차장님 말씀대로 술과 함께 매운 걸 같이 먹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과학적 근거는 몰라요. ㅎ) 중간에 대장 컴백 공연 티켓 시간 맞춰 예매 하겠다고 회사까지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서 그런가... 어쨌거나 늦지 않게 준비해서 나왔는데 평소 시간 맞춰 타는 광역 버스에 오늘은 승객이 만원이라 또 앞문 계단에 서서 버스 기사님과 비슷한 정면 뷰를 감상하며 와야 했어요. ㅎ 이제 뭐 광역 버스 좌석제는 유명무실 정도가 아니게 된 듯... 날씨도 좋기에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오면서... 계속 한 노래를 돌려 들었어요. download?fid=642247f069a382c09dc5483db4c037f9&name=IMG_7036.PNG 어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양의 소원이 음원 1위를 해보는 것이었다고 해서, 아이돌 팬덤이 이제라도 1위를 만들어주자고 뜻을 모아 곡 하나를 정해 들어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동참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스트리밍 해주는 의미로 듣기 시작했는데 이게 노래도 가사도 진심으로 좋은 게... 타이틀이 아니라고 지금까지 이 곡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아까울 정도. 그래서 아예 한 곡 반복으로 하고 회사 오는 동안 계속 들었죠. 이따가 일하면서도 들을 듯... ㅠㅠ 술 많이 마셨다고 울렁거리거나 머리가 띵하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뱃속이 편치 않은 정도의 증세는 있어요. 집에서도 화장실... 회사에서도 출근하자마자 화장실... 오늘 휴게실 아침 간식이 뭐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의 식사는 뭔가 좀 신경써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가 고파서 안 먹을 수는 없고요. ㅠㅠ 일단 커피는 말고 따뜻한 메밀차부터... _:*:_:*:_:*:_:*:_:*:_:*:_:*:_:*:_:*:_:*:_:*:_:*:_:*:_:*:_:*:_:*:_:*:_:*:_:*:_:*:_:*:_:*:_:*:_ 시소는 늘 기울어 투석기처럼 한쪽 팔을 바닥에 떨구고 있다 빈둥거리는 그 사내의 엉덩이가 얼마나 무거울까 쏘아 올리기에는 시소의 두 팔이 너무 길다 곤장이라도 맞은 듯 매번 엎어져 있다 사내도 굄돌처럼 하늘을 인 듯 무겁다 햇빛 그늘진 저 받침점이란 건 뭔가? 가슴팍에 점 아닌 섬처럼 박힌 저것 누구도 그 중심에 안착해 본 적 없다 시소는 늘 중심을 빗나간 기웃거림의 형식으로 흔들리며 웃고 운다, 끽끽거린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할머니가 가볍게 시소에 앉는다 브라보콘을 흘리는 일곱 살의 오후가 번쩍 들린다 그 기울어진 시소의 경사면을 따라 문득 이삿짐 트럭이 오르고 영구차가 내려간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출근길이 열리고 이부자리에 맨발을 모으는 저녁 냄새가 피어오르기도 한다 사내의 엉덩이도 시큰거린다 중심으로부터 몸이 무거울수록 가깝게 가벼울수록 멀리 앉는 게 균형을 맞추는 법이라지만 늘 빈손인 사내는 거구여도 뒷자리에 앉고 천근의 추를 몸에 단 흐릿한 얼굴은 맞은편에 앉았다 간다 시소는 땅 속에 처박히거나 아니면 나무처럼 직립하고 싶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곗바늘처럼 좌우로 훅훅 언젠가 돌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누가 뭐래도 진짜 시소의 균형이란 때를 기다리는 것, 엉덩이 짓무르도록 방아를 찧을 때마다 꺽꺽 시소가 울고 있다 - 노동주, ≪시소가 있는 풍경≫ - * 전북일보 2014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7f069a382c02988483db4d340f9&name=IMG_6979.JPG 어제 오후 8시에는 대장의 컴백 공연 1차 티켓팅이 있었죠. 가장 좋은 자리를 최우선으로 예매할 수 있는 기회라서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하필이면 회식이 같은 날로 잡혀서... 거기다가 식사만 하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왔다면 무난하게 티켓팅 경쟁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회식이 길어지면서 낭패 모드로... 그런데 컴백 공연 티켓을 파는 인터파크 티켓의 앱이 있네요? 저와 마찬가지로 이 티켓을 구하려고 했던 팀 막내가 알려줘서 설치했고, 그걸로 그냥 티켓팅 경쟁에 뛰어들까 처음엔 생각했지만, 시간이 다가오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불안했어요. 그래서 그냥 약 10분을 남겨놓고 사무실로 다시 뛰기 시작했죠. 회식 장소에 계시던 분들도 이미 제가 티켓팅을 하려고 안절부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화이팅!" 해주셨어요. 다만, "지금 출발해봤자 사무실에 들어가면 8시가 넘을텐데? 늦었는데 포기하는 게 어때?"라고 걱정 섞어 권하시는 정도? 하지만 그래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숨이 턱까지 차도록 뛰어서 회사 건물에 도착했고, "헉헉~!"이라는 글자가 만화처럼 얼굴 옆에 표시될 것 같을 정도로 헐떡거리며 구역질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제 자리에 앉아 다시 모니터를 켜니까 딱 7시 58분... 일단 자리에는 앉았다!!! 그리고 결과는? download?fid=642247f069a382c05667483db4be60f9&name=yeme.jpg 했어요! 했습니다. ㅠㅠ)b B열 앞쪽으루다가... 미리 대비를 했는지 서버가 버벅거리지 않아서 "여유있나?" 했지만 제가 결제를 마치면서 대부분의 예매분도 같이 싹 빠져버리는 걸 보고 "와~ 이번에도 서버만 멀쩡했지 경쟁은 셌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다시 회식 장소로 돌아오니 쏟아지는 축하... ㅋ 그리고 회식 장소에서 그냥 앱으로 결제하겠다던 팀 막내는 결국 실패... ㅠㅠ 진짜 늦게 급하게라도 사무실로 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티켓팅 성공만으로도 어제는 아주 뿌듯한 하루였다고 할 수 있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가끔 생각한다 범들이 강물 속에 살고 있는 거라고 범이 되고 싶었던 큰아버지는 얼룩얼룩한 가죽에 쇠촉 자국만 남아 집으로 돌아오진 못하고 병창[i] 아래 엎드려 있는 거라고 할애비는 밤마다 마당귀를 단단히 여몄다 아버지는 굴속 같은 고라댕이[ii]가 싫다고 산등강으로만 쏘다니다 생각나면 손가락만 하나씩 잘라먹고 날 뱉어냈다 우두둑, 소리에 앞 병창 귀퉁이가 와지끈 무너져 내렸고 손가락 세 개를 깨물어 먹고서야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가 밟고 다니던 병창 아래서 작살을 간다 바위너덜마다 사슴 떼가 몰려나와 청태를 뜯고 멧돼지, 곰이 덜걱덜걱 나뭇등걸 파헤치는 소리 내가 작살을 움켜쥐어 물속 산맥을 타넘으면 덩굴무늬 우수리 범이 가장 연한 물살을 꼬리에 말아 따라오고 내가 들판을 걸어가면 구름무늬 조선표범이 가장 깊은 바람을 부레에 감춰 끝없이 달려가고 수염이 났었을라나 큰아버지는, 덤불에서 장과를 주워먹고 동굴 속 낙엽잠이 들 때마다 내 송곳니는 점점 날카로워지고 짐승이 피를 몸에 바를 때마다 나는 하루하루 집을 잊고 아버지를 잊었다 벼락에 부러진 거대한 사스레나무 아래 저 물 밖 인간의 나라를 파묻어 버렸을 때 별과 별 사이 가득한 이끼가 내 눈의 흰창을 지우고 등줄기 가득 가시가 돋아났다 심장이 둘로 갈려져, 아가미 양쪽에서, 퍼덕, 거,리,기,시,작,했,다 산과 산 사이 沼와 여울, 여울과 沼가 끊일 듯 끊일 듯 흘러간다 坐向 한번 틀지 않고 수 십 대를 버티는 일가붙이들 지붕과 지붕이 툭툭 불거진 저 산 줄기줄기 큰아버지가 살고 할애비가 살고 해 지는 병창 바위처마에 걸터앉으면 언제나 아버지의 없는 손가락, 나는 - 이정훈, ≪쏘가리, 호랑이≫ - * 한국일보 2013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프로젝트 테스트와 함께 이전 팀에서 안고 왔던 일들을 처리하는 데 똑같이 하루를 쓸 계획입니다만...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나 "안고 왔다는" 일들도 거의 대부분 사라졌고, 프로젝트 테스트도 수정 사항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그럼요.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여전히 초반과 같은 양의 수정 사항이나 오류 보고가 쏟아져 나오면 안되는 거죠. ㅎㅎㅎ;; 아마 오늘도 야근을 할 수 있겠지만, 현재 남은 일의 양으로만 보면 야근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만약 야근을 하게 된다면 아마 돌발적으로 나오는 일 때문일 거예요. 즉 오늘 하기로 계획한 일에서 뭔가 더 붙지만 않으면 칼퇴근 내지는 자기 전 아들 볼 수 있을 정도로는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 그리고... 결국 한가위 연휴 중 마지막 대체 휴가일은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전체가 출근하는 게 아니라 테스트 중인 이 프로젝트와 엮인 사람들만 출근하랍니다. 게다가 평소 주말 출근처럼 하루 중 몇 시간만 나와서 일하는 게 아니라 정시 출근, 정시 퇴근입니다... -ㅠ- 당연히 사전 동의했을 리는 없지만 위에서 시키는 데 뭐 어쩌겠어요? ㅠㅠ 대체 휴무일에 출근하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확 상하면서 일도 안 되고... 나중에 휴가 하루 준다고 하지만 저는 이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있는 것 뿐이지 팀이 바뀌어버렸으니 그 추가로 준다는 하루의 휴가도 적용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고... 에휴... 이 프로젝트 빨리 끝내야지... ㅠ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결말 급 전환 ㅋ)

댓글목록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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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찐님 : 그냥 자리에 앉아 있다가 예매 성공한 것도 아니고... 회식자리에서부터 뛰어서 성공했다는 데 대해 스스로 더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ㅠㅠ)b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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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아 넵~! 아무래도 다쳐서 아픈 곳이 있는데 무리하시면 안되죠. ㅠㅠ 그래도 같은 공간 안에 있겠군요! ^^ 그날을 기다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