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사람들은 종종 이 사실을 잊는다.
당신이란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였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정해져 있다. 다만 부의 차이, 외모의 차이,
노력의 차이, 품성의 차이 등으로
하는 일이 다를 뿐이다.
- 서진규의《희망수업》중에서 -
* 영화에도 주인공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마땅히 주인공다워야 합니다.
수십발 총알을 맞고도 안 쓰러지고,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납니다. 산전수전 온갖
장애물이 겹쳐야 영화가 재미있어집니다.
내 인생의 영화는 내가 만들어 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좀 흐리긴 한데 뭐 곧 개이겠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 해봅니다.
9월의 첫 아침반 글입니다. 요새는 시간이 하도 빠르게 흘러가니까 뭐 어떤 달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떤 달의 첫 날입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게 별 의미는 없을 수 있겠지만, 그냥 알게 된 김에 써봐요. ㅎ 어느새 3/4분기의 마지막 달이군요. -ㅠ-)b
오늘부터 저는 새로운 팀입니다. 이 팀이 딱히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규칙이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새로운 팀에서
새 일을 시작하는 김에 좀 일찍 와서 미리 할 거 해두고 분위기 파악도 하고 싶었기에 일찍 일어났어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찍 일어나 일찍 준비해서 기껏 일찍 집을 나왔는데, 정류장에 버스도 한참 안 오고
고속도로에서는 웬일인지 차가 거의 멈춰 서다시피 한참을 안 가기도 하면서 뭐 그렇게 큰 보람은 없었던 것 같네요.
어차피 같은 층 사무실 내에서 위치만 다르고, 책상 생긴 건 다 똑같고, 지난 주 금요일에 자리 이동을 하고 나서
한참 동안 더 앉아 야근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자리에 앉으니까 뭔가 좀 생소한 느낌이기도 하고 그래요. ^^
계획보다 사무실에 좀 늦게 들어왔기에, 그래봤자 주변에 아무도 없고 제가 제일 처음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살짝 급합니다.
얼른 주말 보내고 돌아와 쓰는 긴 아침반 글과 함께 이것저것 평소 미리 해두는 일들 일찍 처리해두고, 주말에 출근해서
테스트 하셨던 분들 덕분에 월요일 아침부터 프로젝트 수정 사항이 잔뜩 쌓여 있네요. 안 그래도 하루 일과 일찍 시작하려 했지만,
리스트에 잔뜩 올라온 업무를 보니까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쌉싸래한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 오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장독대 옆에 살던 뱀은 산으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나무는 허술해져 경계처럼 빗금을 긋는다
저렇게 주먹 불끈 쥐고 가는 길
너를 향해 가는 고추 벌레 구멍 같은 길
툭 부러지고 싶다 이제 그만 자리 잡고
눕고 싶은 생각
생각은 자면서도 깨어 있을까
꿈틀 나의 손을 치우는 돌서덜
그 돌서덜 위에서
숲은 작은 몸을 하고 툰드라의 바람으로 운다.
- 최영숙, ≪상강≫ -
* 강원일보 2014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 토요일에는 벌초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 번, 추석 전에 성묘 겸 벌초를 다녀오는데 올해는 조금 늦었네요. ^^;;;
토요일 오전에는 마눌님과 아들과 함께 시간을 조금 보내고...
동생의 차로 야간 운전을 해서 고향으로 고고씽!
중간에 큰 꿈을 안고 휴게소에 들렀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군것질 파트는 모두 문을 닫아 아쉬웠다능... ㅠㅠ
고향의 친척 할머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씻고 바로 잠자리에... 일요일 새벽... 일찍부터 벌초를 시작해서 차 막히기 전에
얼른 올라가자는 계획에 따라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바로 준비를 시작했어요.
선산에 도착할 무렵에는 훤하게 동이 트고 있었죠. 아직 덥기도 전이니까 바로 시작!!! 저희도 놀랄 정도로 생각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일찍 끝낸 김에 괜히 여유 부리지 않고 바로 출발!!!!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도로에 차는 거의 없이 한산했습니다.
올라갈 때에도 내려올 때와 마찬가지로 휴게소는 행담도 휴게소에서... -_-)b
아무리 바빠도 휴게소 왔으면 주전부리는 해야죠? ㅎㅎ 특히나 전날인 토요일 밤에 문이 다 닫혀서 군것질을 못했기 때문에 맛난 핫바를
사서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두 개를 다 제가 먹은 건 당연히 아닙니다. ㅎ) 호두과자는 아들한테 맛 보여주려고 샀어요.
그리고 서울에 들어서면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부지런히 달려, 그리고 저는 중간에 내려 지하철로 다시 집까지 서둘러 귀가!!
일찍 출발한 덕에 예상대로 일찍 도착했고, 일요일 오후는 또 마눌님과 가족을 위해 오롯이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
벌초 하고 돌아오니까 아주 그냥 밀렸던 숙제를 깔끔하게 끝낸 기분 이상으로 후련하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참 단단한 물방울이라 여기면서, 밤을 깐다
복도가 나오고 수 많은 문이 보인다
벌레는 아주 가끔씩 빛처럼 부서졌다
그때 흔들린 손에 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한 말을 다시 반복하는 뉴스는 보았다
나는 물을 마신다 물이 흩어진다 수 많은 문이 열린다
흩어진 수 많은 껍질을 문이라 할 수 있을까
참 단단한 물방울이라 여기면서
윗부분 중간을 칼집 내어 잡아 당긴다
형광등은 자주 깜박거렸다
천장 한쪽 구석에 거미줄이 불빛에 걸려 움찔하면
아무도 없을 때 더 시끄러워지는 나는
그동안 꾼 꿈과 마주치고 다양해진다
초인종이 울린다 나는 다시 한 곳에 모인다
참 단단한 물방울이라 여기면서
거울을 보며 이를 드러내고 웃어본다
웃음이 길게 늘어지며 읽을 수 없는 표정들이 지나간다
냉장고에 붙여 놓은 명언들이 노랗게 바래지고 있다
자주 삶은 베갯닛과 닮았다
인쇄해두고 한 번도 가지 않은 여행지를 자꾸 머리 속에서 내몬다
종이를 본다 얼룩진 곳이 단단하다
창문 위에 물방울이 가득 맺혀 있고
방에서 물방울 뒤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 김유진, ≪단단한 물방울≫ -
* 국제신문 2014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제 오늘 부로 인사 발령이 나면서 저는 이전과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되겠지요. ^^ 하지만 적어도 이번 주는
지난 주와 일과가 거의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똑같을 것 같습니다. 이전 팀에서 다 못하고 나온 일들이 좀 있고, (이건 새로운 팀의 팀장님도
알고 계시는 겁니다. 당분간은 하던 일 마무리 계속하라고 하셨죠.) 새 팀에서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건 조금 더 뒤가 될 것 같아서,
그냥 지난 주와 비슷한 일 계속 하는 한 주가 될 거예요. 인수인계도 계속 하고, 프로젝트 테스트도 계속 하고, 남은 운영 업무도 처리하고...
당분간은 이전 팀에서 하던 일로 인한 새벽 반영도 계속 하게 될 거고요. ^^;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이번 주는 새로운 "업무"는 없어도
새로운 팀에서 새 팀원분들과 함께 인사도 나누고... (이미 다 잘 알고 있는 분들이지만 그래두...) 새로운 업무에 대한 교육도 받고...
뭐 그런 건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오늘도 바쁜 건 둘째 치고 아마 야근을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냥 조금 근무를
더 하는 정도가 아니라 택시 타고 들어가야 하는 야근이 될 것 같은 느낌... ㅠㅠ 아휴~~ 그래도 이번 주까지만 이렇게 하면 될 것 같고...
어쨌거나 여전히 바쁠 이번 한 주도 잘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 팀에서의 생활이 조금은 설레는군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저 이상의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