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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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가 역삼역인데도 대장의 프로모션을 못 보고 지나쳤네요. -_-;;; (부족해... 부족해...)
이따가 짬을 잠깐 내서 내려가서 감상하고 와야겠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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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것, 짧은 것
긴 것이 없으면 짧은 것도 없다.
옳은 것이 없으면 그른 것도 없다.
옳음은 그름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긴 것과 짧은 것에 대해서만 탐구하고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좋은 것을 들면 나쁜 것도
따라온다. 행복을 들면 고통도 따라온다.
- 아잔차의《마음》중에서 -
* 아무리 키가 큰 갈대도
대나무 앞에서는 너무 짧습니다.
나에게 좋은 것이 그에게는 나쁠 수 있습니다.
긴 것과 짧은 것, 옳음과 그름, 고통과 행복.
모두가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개념입니다.
어느 한 쪽에 쏠리거나 메이지 않고
다른 한 쪽을 함께 바라볼 때
자유와 평화가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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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나 그저께보다 조금 흐려져서 약간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맑은 날씨죠? ^^
오늘은 반영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건이 다 자잘하고 그닥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이긴 한데 그게 네 개가 모여 있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와야 했죠. 일어난 시간 자체는 평소 택시 타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과 같은데,
오늘은 택시를 타고 싶지가 않았어요. 택시 타면 편하긴 한데 오늘은 왠지 그냥 버스 타고 출근하고 싶기도 했고,
이제 금요일이라고 한 주의 피로가 가득 쌓여서 그런가 몸을 일으키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택시를 배차하면
시간 맞춰 나가야 하는 (6시 이전 타는 것만 택시비를 회사에서 내주기 때문에...) 압박이 있는데 그게 싫었던 거죠.
몸도 무겁고 해서 그냥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죠. 그런데 느긋하게 준비했는데 거의 6시에 집을 나간 건 함정...
시간이 일러서인지 버스에는 자리가 아주 많았고 자리에 앉아 눈을 좀 붙였어요. "헉! 내려야 할 곳을 지난 건 아닐까?" 하고
퍼뜩 놀라 눈을 떴을 때는 평소 내리던 곳을 지난 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강남역을 지나버리진 않았기에 얼른 내렸습니다.
와~~ 버스 타고 오는 20여 분 사이에 아주 그냥 꿀잠을 잤네요. -_-)b 그렇다고 피로가 다 해소된 건 아니지만요. ㅎ
지하철역 근처에서 내린 김에 아침 공기는 상쾌했지만 그냥 지하철로 환승해서 빠르게 사무실 들어와 반영도 다 마쳤습니다.
서로 다른 반영 업무지만 새벽에 반영한 또 다른 차장님이 계셔서 차장님 반영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아침으로 먹을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도 사다가 냠냠 쳐묵쳐묵했습니다. 더블 카페라떼라길래 호기심에 사봤는데 아주 찐~~하군요. ^^
사무실 아침 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해서 아침부터 업무 환경은 아주 좋네요. 일찍부터 하루 일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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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저를 물들이지 않는다.
팔이 긴 물풀들의 춤을 한 동작도 놓치지 않고 계속 그대로 보여주고
무수한 돌들의 앙다문 말을 한마디도 안 빼고 노래로 다 불러낼 뿐
물아래 맑은 바닥, 어떤 의심도 사지 않는다.
물은 한결 같다는 뜻, 그 힘이 참 세지만 저를 몰고 가는 게 아니다
하늘과 땅이 기울이는 대로 흘러, 적시며 먹이며 쌓이며 거기
아름다운 풍경으로 홀연 나타나 가로되,
아 물의 동인(同人)이다, 봐라 강이며 호수며 바다 바라보는 거대한 순간, 지난날들과 앞날들의 총화가, 푸르다!
그대 어찌 살고 싶지 않겠느냐.
저 깊이를 두고 ‘물빛’이라 한다. 그러나
물은, 저를 물들이지 않았다.
- 문인수, ≪물빛,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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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오후 네 시 쯤부터 자리 이동을 하게 될텐데... 오늘 하루 여유 있게 자리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되면 얼른 이사를 한 후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불금을 즐길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ㅠㅠ
이번 주까지 끝내려고 했던 일이 너무 많아서 다음 주에 팀 옮기고 나서도 한동안 하던 일 계속해야 하는 판이라,
오늘도 일과 중에 열심히 일하다가 자리 옮기라고 하면 얼~른 자리 옮긴 후 컴퓨터를 다시 켜서 하던 일을 이어서...
그렇게 야근까지 해야 할 판입니다. ㅠㅠ 어제도 당번인 데다가 할 일이 많아서 거의 밤 11시 쯤 늦게 택시 타고
집에 들어가야 했는데, 오늘도 이거 택시 안 타고 가면 다행이겠네요. 아이고 내 팔자야... ㅠㅠ
이번 주말에는 경치 좋고 공기도 맑은 고향에 내려갑니다. 뭐 사실 태어나자마자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고향보다는 본적지라는 말이 더 적합해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번 주는 고향에 있는 선산에 벌초 갑니다. ^^
이제 곧 한가위잖아요? 저희는 한가위 연휴 거의 직전에 일년에 한 번 벌초를 갑니다. 벌초를 할 봉분 기수가
많지 않아서 작은 아버지와 저희 형제... 보통 이렇게 셋이 토요일 밤에 내려가서 고향에 있는 친척 할머님네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에 아주 새벽같이 일어나 얼른 벌초를 끝내고 점심 때에는 올라오는 게 평소 패턴이지요.
항상 더울 때 가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서 힘들고, 산 타는 것도 힘들고, 벌초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해놓고 나면
뭔가 할 도리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 ^^ 아무튼 연례 행사인 벌초... 잘 끝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오늘 지나면 벌초라는 행사가 있지만 주말이고, 주말 보내고 돌아오면 새로운 팀,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하게 될 테니, (물론 지금 하던 일은 한동안 계속 하면서 마무리 해야겠지만요.)
지난 일을 털고 가기 위한 지금의 이 바쁜 일상은...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기꺼이 열심히 보내보겠습니다.
더위가 다 간 줄 알았더니 연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니까 바짝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부디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이른 아침에 평소보다
긴~ 아침반 글과 함께 웃는 얼굴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고 보니 8월의 마지막 아침반 글이었네요. ^^
댓글목록
오브제님의 댓글

열심히 사시네요. 게으른 제. 자신을 반성해야할듯
세우실님의 댓글

ㄴ오브제님 : 제 성격이 그냥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거죠.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