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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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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8-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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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득녀 소식에 안 그래도 기분이 좋은데 날씨까지 화룡점정인 듯 해요. ㅎㅎㅎ 어제는 득녀 소식을 듣고 바로 닷컴으로 튀어 왔는데 이건 뭐 접속이 안될 정도... ㅋ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일단 축하 드리며 시작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떠돌다 찾아올 '나'를 기다리며... 노인이 말했다. "기다리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내게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은 현자, 마법사와 함께 강가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은 기다렸다. 혹시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를 잊어버린 사람이 떠돌다가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 기다리면서, 또는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됩니다. 이미 내 안에 많은 것들이 주어져 있음을. 그것을 알지 못한 채 긴 세월을 보냈다는 것을. 그러나 아직도 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미로를 헤매며 떠돌다가 찾아올 '나'를 위해서...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f069a382c06c0848199b179312&name=IMG_6816.JPGdownload?fid=642247f069a382c03e9d48199b15cf12&name=IMG_681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틀 연속 맑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쨍쨍한 날씨... 아침부터 기분도 밝아지는군요. 오늘 아침 또한... 분명 어젯밤에 이불을 돌돌 말듯 철저하게 덮고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화장실 가려고 새벽에 잠시 눈을 떠 보니 이불은 저만~~치 떨어져 있고 저는 또 잠자리를 벗어나 방바닥에서 자고 있었죠. 하... 이 놈의 험한 잠버릇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_= 뭐 화장실 다녀온 이후로는 다시 이불 잘 덮고 자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요. 오늘 아침에는 반영 작업이 하나 있었는데, 다만 그 시간이 평소 조금 일찍 출근하는 시간대에 하면 되는 거라서 시간적인 압박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출근 준비도 일찍 마쳤기에 시간이 조금 남는다고 생각하고 잠깐 컴퓨터를 켠 것이 실수... "어이쿠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간발의 차이로 평소 타는 시간의 광역 버스는 놓치고 말았네요. ㅠㅠ 그 뒤로 버스를 탄 게 한 10분 지나서였는데, 신기한 건 전세 버스 한 대가 오는데 거기에 제가 타려는 노선 번호가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에는 또 "좌석이 모두 차서 태울 수 없습니다."라는 피켓이 붙어 있더라고요? "응? 저것이 바로 광역 버스 좌석제 때문에 투입되었다던 그런 전세 버스인가? 그런데 좌석제를 하고 있긴 한가 보네? -_-a 이거 다시 시작한겨?" 하고선 그 다음에 도착한 원래 광역 버스를 탔는데 서 계신 분들이 가득... 저도 역시 서서 왔네요. 이거 대체 어떻게 운영되는 건지를 모르겠군요. ㅎㅎㅎ 아무튼 버스가 좀 늦게 와서 시간의 압박이 생겼기에 날씨가 좋았음에도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서둘러 지하철로 환승을 해야 했어요. 그렇게 사무실 들어와 지금은 저는 반영을 잘 마쳤는데, 이게 혼자서 하는 반영이 아니라서 다른 한 분 반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종 확인은 아직 안 났지만 자체 테스트로는 반영 작업 잘 된 것 같고요. 이제 아침으로 뭘 사다 먹을까 고민해야죠. ^^ 시간상으로 나가서 국밥 같은 걸 느긋하게 먹고 올 시간은 없고 아마 샌드위치나 토스트 같은 걸 사다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두툼하고 쪼~~~은 걸로 사다가 휴게실에서 뽑아다 놓은 시원~한 커피 한 사발과 함께 먹으며 목요일 아침을 시작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람들은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할 때 그 집 숟가락 숫자까지 다 안다고들 한다 그 말이 단순히 숟가락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마흔 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 생애는 두레밥상 위에 숟가락을 놓으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숟가락들 어제 옆집 아버지 친구는 서낭당 언덕에서 돌멩이에 걸려 돌아가시고 건넛집 아이엄마는 오늘 딸 쌍둥이를 낳았다 나도 이제 상 위의 숟가락에 숨은 배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나이 수저통에 가지런히 누워 있는 숟가락을 상 위로 옮기는 가벼운 노동을 아직 생각이 어린 아이들에게 시킨다 몸과 생각에 물기가 많은 아이들은 죽음과 생의 신비가 숟가락에 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한다 따닥따닥 말발굽 소리를 내며 아이는 상 위에 숟가락을 식구 수대로 가지런히 놓고 있다 눈대중으로 숟가락 숫자를 헤아려본다 가장 귀중한 숟가락을 나는 이미 스무 살에 잃은 적이 있다 - 배영옥, ≪상 위의 숟가락을 보는 나이≫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뭐 계속 일이죠 뭐.... ㅋ 오늘은 목요일이라 오후에 팀 주간 회의가 있지만, 제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기에 마지막 팀 주간 회의의 분위기는 뭔가 미묘할 것 같긴 해도, 뭐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번 주는 누가 뒤에서 떠미는 느낌이라 그런가 어째 일도 잘 되고 진도도 빨리 나가기에 할 일은 많지만 불평 없이 일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벼락치기 시험 공부의 능률이 극대화 되는 그런 느낌? ㅋㅋㅋ) 오늘은 프로젝트 테스트 기간 동안 혹시 모를 에러 대응을 위해 늦게까지 남아 달라는 프로젝트 주무팀의 요청에 따라, 지난 화요일에 이어서 제가 밤 늦게까지 당번을 서는 날... 기왕 강제적으로 늦게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게 된 김에, 남아 있는 업무의 대부분을 싹 처리해서 금요일인 내일은 좀 여유있게 정리하는 날로 만들 생각입니다. 이번 주는 감히 일하는 게 신난다고 표현하고 싶군요. -_-)b 오늘은 마눌님이 또 회사에 놀러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지난 두 번을 전부... 아무리 마눌님이 원해서라지만 모두 같은 뷔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세 번은 심한 듯 싶어서 -ㅠ- 다른 메뉴를 골라보고 있어요. ㅎ 짬 내서 검색 좀 해봐야겠습니다. 하루는 빨리 가는데 한 주는 잘 안 가는 목요일!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다시 한 번 득녀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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