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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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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8-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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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음치 새 숲에 앉아 귀 기울이면 새들 중에도 음치가 있습니다. 헤엄이 서툰 물고기, 키가 자라지 않은 나무 덜 예쁜 꽃, 빠른 거북이와 느린 토끼... 세상 어디에나 다름과 차이가 존재합니다.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합니다. - 이영철의《사랑이 온다》중에서 - * 숲길을 자주 걷노라면 때때로 정말 '음치 새'를 만나게 됩니다. "새소리 맞아?"하며 가는 웃음이 피어납니다. 그러나 그 음치 새 소리 때문에 숲속의 음악은 더 다채롭고 화려해집니다. 크고 작은 나무, 그 나무들을 스치는 바람 소리와 어울려 살아있는 생명의 음악소리로 가득차 오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f069a382c00d8147f59dfaaa19&name=IMG_6116.JPGdownload?fid=642247f069a382c0b66c47f59df84e19&name=IMG_611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젠 아예 빗방울이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 이 비는 대체 언제 물러갈까요? 피로가 쌓였던 건지 꿉꿉한 날씨 때문에 몸이 배겨서였던 건지 하마터면 알람 소리도 못 듣고 하염없이 잘 뻔했던 오늘 아침! 알람을 10분 간격으로 세 번 맞춰 놓았는데 마지막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도 한참동안 이불 속에서 뭉기적...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창 밖에서 후두둑 후두둑 아주 묵직하게 들려오는 빗소리가 신경 쓰였어요. 아~ 또 비가 오는구나... 그 정도면 보통 오는 비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지랑 신발 젖을 걱정이 찾아올 수 밖에요. 운동화랑 양말, 긴 바지는 가방 안에 챙겨 넣고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출근한 다음 회사에서 갈아 입을까 생각했다가 일단 그냥 집을 나섰는데, 오른쪽 운동화 뒤꿈치 쪽으로 물이 살짝 빨려 올라온 것 같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선방입니다. 운동화도 그 정도는 금방 마르겠죠.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마친 시간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아니 아침에 이불 속에서 좀 뭉기적거렸던 걸 감안하면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쳤던 편인데, 클라우드 서버에 뭔가 파일을 올리고 나가야 했는데 계속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씨름을 하느라 평소 집에서 나오던 시간보다 많이 늦게 나서게 되었어요. 그래봤자 남들에 비하면 많이 일찍 출근하는 것인데도 그냥 평소 제 습관보다 늦어지니까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ㅎ 역시 인간은 습관의 동물... ㅋ 정류장에 가서 또 버스를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했는데, 마침 막 출발한 광역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 진입 전 마지막 신호등에 걸려 잠시 서 있었어요. 기사님께 수신호를 날렸더니 흔쾌히 문을 열어주셔서 다행히 버스는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 치고는 고속도로에서도 거침 없이 씽씽 달렸고 버스에서 내릴 때도 비가 여전히 많이 와서 바로 지하철을 탔더니, 집에서 늦게 나와 평소보다 늘어진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마음의 여유를 약간은 찾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고장이 나서 미동도 없는 탁상용 선풍기는 살아날 줄 모르지만, 사무실 냉방을 일찍부터 가동해준 덕분에 그렇게 덥지는 않네요. 일단 시원~한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사발 옆에 뽑아다 놓고 아침반 글과 함께 비오는 목요일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저들은 지금 한껏 목청 돋우고 있다 동해 푸른 목숨 비릿한 몸을 빌어 가슴 속 대못 지우며 뽑아내는 판소리 파도가 울어대고 폭풍이 내달리는 건 결코 환청(幻聽)이 아닌 누군가의 거친 숨결 본능의 아름다움이란 아, 바로 이것인가 벌떡 일어나서 성큼 성큼 다가온 산이 불을 토하듯 단숨에 휘갈겨버린 그것은 저 이중섭의 `흰 소'같지 않은가 서릿발 맺힌 매듭 한결 풀어 젖히고 언 몸 서로 부딪쳐 뜨겁게 비비다가 벼랑끝 붙잡은 손을 타악 놓은 그 장엄. - 이우식, ≪용대리 황태덕장≫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할 일이 태산입니다. 이 놈의 태산에는 매일 격하게 삽질을 하고 있는데 그 높이가 언제 줄어들지 알 수가 없네요. 프로젝트 테스트는 살짝 뒤로 제쳐두고 일단 다른 프로젝트나 운영 업무들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는데, 어제 프로젝트에서 빼먹은 부분을 찾아서 어쩌다가 그걸 홀딱 제가 맡아버리다보니 우선 순위가 조금 뒤바뀌었고 그래서 한층 더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안으로 끝내야 하는 그런 건 아니고 그나마 "이번 주 안으로" 끝내기만 하면 되니까 조금 더 집중해보도록 하죠. 어제도 택시까지는 타지 않았어도 많이 야근하고 이미 아들이 잠든 후에야 귀가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야근은 꼼짝없이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번 주 금요일은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패밀리 데이인데, 지금까지 패밀리 데이에는 일을 조금 미루더라도 어떻게든 남들 나갈 때 일찍 같이 나갔었는데, 내일은 그것조차도 확실하지 않아요. ㅠㅠ 마눌님에게는 이미 "이번 주는 패밀리 데이도 없다"라고 얘기해 둔 상태... 이렇게 바쁩니다. ㅠㅠ 이럴 때일 수록 먹는 것에 더욱 집착하게 되죠. 어제 점심 저녁에 모두 느끼하고 기름진 걸 먹었으니(특히 점심에는 회식...) 오늘은 국물을, 가능하면 조금 매콤한 국물을 먹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보려 하는데, 점심 저녁에 모두 느끼하고 기름진 걸 먹은 건 점심 회식 같이 하고 저녁 야근도 다 함께 한 팀 동료들이 거의 동일한 상황이니 아마 원하는 걸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비가 문제지만... 음... 제가 9월에는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좀 다른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다른 팀에서 제의가 들어왔고 장고 끝에 수락하게 되었거든요. 어떻게 될 지 몰라 지금까지는 팀장님께만 대충 말씀드리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게 확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있을 팀 주간 회의 시간에 얘기하게 될 것 같은데 팀 동료들의 반응이 어떨지 내심 좀 긴장이 되는군요. 요즘은 사실 그래서 더 바빠요. 미룰 일이 없이 어떻게든 시간 안에 다 처리를 하고 가야 하니까요. 이 마지막 문단은 짧을 거라 예상했는데 쓰다보니까 길어지네요. ㅎ 모두들 선선해지는 가운데 감기 조심 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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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때문에 바쁘다는건 어찌보면 감사할 일인거 같아요 ㅋ 일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너는 능력이 없어 라는 뜻이고 회사에서 노는 건.. 나가라는 뜻이죠 결국. 저도 태산처럼 쌓인 일에 감사하며.. 불평없이 자판을 두다다다 누릅니다 ㅋ 힘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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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금요일에 닷컴에 접속이 하도 안돼서 이제야 답댓글을 다네요. ㅠㅠ 감사할 일이긴 한데 그거 막 몇 주씩 계속되니까 없던 두통이 생기더라고요. ㅎ 적절히 중간에 쉼표를 찍어줄 수 있는 여유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서로서로 힘내자구요!! ^^ 돌아올 한 주도 행복하고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