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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다
살다 보면 자주
나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
너무 먼 곳을 살피느라 아주 가까운 곳에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잘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늘 나를 필요로 하는
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 이영철의《사랑이 온다》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옆,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내가 도와줘야 할 사람도
내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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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지치고 힘든 마음 달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그림이군요. ^^
오늘은 "덥지 않았습니다"나 "시원한 공기에 눈을 떴습니다" 정도가 아니라 싸늘한 공기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평소에는 집을 나서면서 환기의 목적으로 베란다 창문을 조금 더 열어놓고 나오는데,
오늘은 오히려 더 닫아놓고 나와야 했을 정도죠. 이제 "폭염"이라는 말은 완전히 무색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반영 작업이 있었습니다. 조금 예상치 못하게 어제 급하게 작업해서 반영하게 된 건인데, 요새 프로젝트에서 잠시 손을 놓고
밀렸던 자잘한 운영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니 자잘하지만 매일 반영하는 일이 다시 시작되었네요. ㅎ 저야 뭐 어차피 평소
조금 일찍 나오는 편이니 크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지금은 반영도 잘 끝내고 여유있게 아침반 글을 쓰고 있지요.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렸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오늘은 그냥 우산 안 펴고 정류장까지
약간의 비를 맞으면서 갔고, 강남에 내려서 환승할 지하철 역까지도 그냥 우산 안 펴고 조금 맞으면서 가고...
비는 약간 맞았지만 우산 적셔서 말리고 어쩌고 하는 번거로움은 없었기에 좋았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한 오늘의 광역 버스는
그 시간에 도착했던 평소 버스와 다르게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것도 비가 오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ㅎ

회사 들어오는데 입이 텁텁해서 간만에 거품 커피를 사 와서 홀짝이고 있습니다. 이게 거의 에스프레소 수준으로
쌉쌀해서 입가심의 목적으로는 아주 훌륭하죠. -0-)b 그리고 반영 작업하는 동안 휴게실에 도착한 오늘의 아침 간식은

무려 소시지 빵!!!! 이게 단가가 얼마나 하는 지는 모르지만 일단 소시지 들어갔으면 저한테는 레어템입니다. ㅎㅎ
소시지 빵과 커피로 깔끔하게 배를 채우고, 조금 일찍 냉방이 가동되어 시원한 사무실 공기 속에서 화요일 하루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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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엔 보이지 않는 문이 있지
사과에도 그런 문이 있었던 거야
내가 삼학년 때,
날마다 반 토막으로 잘라지던 책상의 금 안으로
살며시 밀어 넣은 사과 한 알이
내 짝꿍 마음 속으로 들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아니?
그 아이 볼이 붉어졌단다
사과 속에 들어있는 햇볕처럼
금이 지워지며 찰칵!
마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지
사과는 사탕이 되고
다음날은 빵이 되었단다
닫힌 문 뒤엔 또 다른 문이 있는 거야
만약 네가 가진 사과에도 문이 있다면
그런 열쇠의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나누어 주지 않겠니?
- 김금래, ≪사과의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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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설국열차"의 초회 한정판 DVD를 산 후에, "변호인"도 초회 한정판 DVD를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샀습니다! ^^ 같은 초회 한정판이지만 "설국열차"에 비해서 "변호인"의 구성은 조금 소박한 편.

옆면 무늬가 책처럼 되어 있어요.


DVD는 두 장이고요.


특히 엽서와 함께 들어있는, 송우석 변호사의 저 개업 명함이 참 센스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아무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설국열차"와 "변호인"을 DVD로 모두 구해놓으니 재산이 막 불어난 느낌이라
뭔가 든든합니다. 마눌님이 아직 두 작품 모두 못 봤으니 조만간에 둘 중 한 작품이라도 얼른 개시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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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있던 호수에 금이 갔다
그 틈새로 햇빛이 기웃거리자
은비늘 하나가 반짝 빛났다
그동안 얼음 속에서
은어 한 마리 살고 있었나보다
어둠에 익숙해진 지느러미
출구를 찾아 깊이를 알 수 없는
고요 속을 헤엄친다
넓게 퍼져 가는 물무늬
한순간 세상이 출렁거린다
질긴 가죽도 없이
깊고 넓은 어둠 속에서
너를 지켜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픔 속에서 반짝임이 나온다
반짝이는 모든 것은
오랜 어둠을 견뎌온 것이다
금이 간다는 것은
또다는 세상으로의 통로다
깊이 잠들어 있는 호수 속에서
물살을 헤치고 길이 꿈틀거린다
- 정용화, ≪금이 간 거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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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단 프로젝트 테스트를 고려하지 않고도 일과 시간을 아주 바쁘고 정신없이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일이 있어요.
여기에 프로젝트 테스트 후 오류 보고나 수정 사항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퇴근 시간이 얼만큼 늦어질 지가 결정되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보고해야 할 문서 작성과 그에 따른 회의도 이번 주 안에 해야 하는데 그게 오늘로 잡히면 거기서 더
늦어질 수도 있.....고 아니고를 떠나서 어쨌거나 오늘은 왠지 어제만큼 일찍 집에 가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
뭐 하루 칼퇴근 했으면 하루는 야근을 해주는 게 요즘 저희 실 트렌드니깐... -ㅠ-;;; 일과 중에는 일과 대로 열심히 일하고
저녁 영양가 넘치는 걸로 든든하게 먹고, 야근도 적당히 즐겨주며 해야 할 일들 미루지 않고 다 끝내고 퇴근해보겠습니다.
망가진 탁상용 선풍기를 때리건 어떻게 하건 좀 고쳐봐야 하는지 새로 사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어제 하루 선풍기 바람 없이
지내봤는데, 사무실 냉방으로는 턱도 없이 덥던데... ㅠㅠ 오늘 아침에는 그나마 냉방이 좀 일찍 시작돼서 다행이긴 한데요. 쩝...
오늘은 마눌님이 다시 한 번 회사 앞으로 놀러와 점심을 또 함께 먹기로 했는데... 계속 내리는 비가 변수로군요. ㅎㅎㅎ
아무튼 모두들 햇님과 비가 오락가락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 계절이 오락가락 하는 환절기에 건강 단단히들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아주 그냥 소원이 없겠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