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새 느끼는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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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정상회담을 즐겨 봐요. 저번 6회도 전 그냥 재미있게 봤거든요. 다 보고 나서 아, 재밌었다, 다른 사람들도 재밌었겠지? 하고 기사들을 찾아보는데 전혀 생각도 못했던 성시경씨를 비방하는 댓글이 난무하더라고요.
그것도 뭔가 논리를 가지거나 근거를 가지고 있는 댓글이 아닌 그냥 일차원적인 배설을 싸질러놓은 듯한?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사람 기분을 이렇게 더럽게 만들 수 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혹시 SBS 스페셜 '나를 잊어주세요 -잊혀질 권리' 방송 보신 분 계신가요?
거기서 일반 시민 5명을 뽑아다가 포털 사이트에 그들이 썼던, 검색만 하면 일반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개된 글, 댓글들을 모아서 게시판에 모두 전시를 해놨어요. 보고 아, 이건 정말 아니다, 이건 지우고 싶다, 싶은 글들을 떼어내라고 했죠.
게시판을 온통 뒤덮었던 종이들을 전부 떼어내더라고요, 사람들이.
과연 그 사람들이 그걸 쓸 때, 나중을 생각했을까요? 나중에 그 글들을 보면 창피하고 없애고 싶을 거라는 생각을 그때는 전혀 못했었겠죠. 그냥 새들이 똥을 찍 갈겨싸고 나 몰라라 날아가듯이, 악플러들도 악플 찍 갈겨놓고 뒤돌아서면 까먹을걸요. 하루내내, 아니 하다못해 반나절동안이라도 자신이 쓴 댓글(악플)을 계속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이렇게 지루하게 늘여 쓴 이유는 우리 팬들도 그렇지만 태지 오빠도, 은성 언니도 그런 일차원적인 쓰레기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상처 안 받으셨으면 해서에요. 물론 중구난방하는 기사들에서도요.
그런 거에 에너지 쏟을 필요 없이 우린 모두 에너지를 차곡차곡 모아둬야 하잖아요? 오빠 컴백을 즐겁게 기다리는 이유구요.
요새 이런 쪽에서 느끼는 게 너무 많았는데 그런 제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해봤어요. ^^
우리 모두 힘내요~!
댓글목록
초록냥이님의 댓글

사람들이 딱 몇단어 인지하고 그쪽으로 몰고 가는거 아주 무섭던데요. 기자들은 그걸 또 노리고 있고 이래저래 저도 그간 많이 낚였었을테고...여튼 세상 살아가다 보면 편견부터 갖는걸 젤 멀리 해야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