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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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천국
호기심과 기쁨에는
공통된 속성이 있다.
긍정적인 경험에는 대부분 호기심과 기쁨이
어느 정도 깃들어 있다. 음악, 춤, 요가, 운동, 독서,
영화, 하이킹, 여행, 속 깊은 대화, 어린 시절의 놀이 등이
긍정적인 경험에 포함된다. 호기심의 감정적 패턴은
우리 뇌의 신경회로에서 나타난다. 우리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흥겨운 경험으로 인해
마약 성분이 섞인 도파민이 분출되는
현상을 확인할 것이다.
- 토드 카시단의《행복은 호기심을 타고 온다》중에서 -
* 호기심!
누군가가 나에게 안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호기심의 대상이고 기쁨의 재료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는 일이 많아지고 무거울수록
눈이 반짝이는 '호기심 천국'이 되십시오.
호기심도 안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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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간만에 만나는 깨끗한 그림이군요. 오늘 하루 정도는 쭈욱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그렇게 후덥지근하지 않더군요. 어제 비가 왔었기에 예상하긴 했지만 딱 좋게 시원 상쾌했습니다.
무겁지는 않은데 대체 어떻게 잤는지 온통 굳은 몸... 우드득 소리 좀 내면서 스트레칭과 함께 출근 준비를 시작했어요.
오늘은 의외로 버스에 자리가 물 반 고기 반이었습니다. 편한 자리로 골라 앉았어요. 버스에 앉아서 오면 일단 편해서
좋긴 한데, 책이나 미드 같은 걸 보기가 힘듭니다. 너무 편하니까 자꾸 눈이 감겨서 책이나 아이폰을 자꾸 놓쳐요. =_=
놓쳤던 아이폰을 짐승 같은 반사 신경으로 공중에서 다시 두어 번 낚아채가며 어렵게 미드 한 편 보면서 강남 도착!
비도 안 오고 어제도 비 때문에 걷지 못했던 만큼 회사까지는 열심히 걸어 들어왔습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면 주인공 스타 로드가 어릴 적 지구에서부터 듣던 "어썸 믹스"라는 게 있어요.
이게 OST로 나와 있더라고요. 그 곡 목록을 구해서 듣는데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걸음도 경쾌하지고 막 그래요.
아주 시원하다고는 할 수 없는 아침 공기였지만 걷는데 신기하게도 땀은 그렇게 많이 안 나더군요. 사무실로 들어오니
오늘은 그래도 냉방을 일찍부터 가동한 것 같네요. 어제는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덥더니만... 들어오는 길에
김밥 한 줄 사다가 휴게실 아침 간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흐~ 배가 정말 너무 고파서 휴게실 간식과 함께 아침은
아주 든든하게 먹을 생각이에요. 일단 커피 말고 다른 음료부터 가져다가 목을 축이며 오늘 하루도 신나게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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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엔
사과나무 한 그루마다 절 한 채 들었다
푸른 사과 한 알, 들어 올리는 일은
절 한 채 세우는 일이라
사과 한 알
막 들어 올린 산, 금세 품이 헐렁하다
나무는 한 알 사과마다
편종 하나 달려는 것인데
종마다 귀 밝은 소리 하나 달려는 것인데
가지 끝 편종 하나 또옥 따는 순간
가지 끝 작은 편종 소리는
종루에 쏟아지는 자잘한 햇살
실핏줄 팽팽한 뿌리로 모아
풍경 소리를 내고
운판 소리를 내고
급기야 안양루 대종 소리를 내고 만다
어쩌자고 소백산엔 사과가 저리 많아
귀 열어 산문(山門)소식 엿듣게 하는가
- 김승혜,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
*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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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봤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같이 보러 갔던 선배가 "어벤저스보다 재미있다",
"돈만 있다고 만들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등등의 코멘트를 남겼는데 상당 부분 공감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까지 봤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과 좀 다른 게 일단 배경 자체가 광활한 우주에다가 온갖 외계인들이 쏟아져 나오잖아요?
하지만 "아~ 마블 무비구나"할 수 있을 정도의 특유의 B급 개그코드 다량에 약간의 비장함 첨가하고 빠른 전개로 신나게 달립니다.
그야말로 "자매품"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초반의 매우 빠른 전개가 조금 치밀하지 않고 아무래도 기존에
흔하게 알려졌던 캐릭터들은 아니라서 불친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모든 것이 기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그면 개그 액션이면 액션... 깔아놓은 트랩들이 불발이 없고 밟는대로 터지니까 시각적인 호사까지 더해져서 아주 그냥 정신없이
두 시간 남짓의 러닝 타임이 흘러갔어요. 쓸데없이 고민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바로 그렇기에 더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고요.
특히나 "로켓 라쿤"에 큰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기대 이상!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너구리의 매력에 푹 빠져보십셔.
스타로드야 당연히 크리스 프랫인데 기본적인 익살미는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의외로 개인적으로는 드랙스가 참 귀엽더이다. ㅎ
거기에다가 추가로, 마블 세계관들의 여러가지 네임드들이나 설정들이 실체화된 걸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도 뜻밖의 선물 같은
느낌이었어요. 크리 제국이라든가 노바라든가 욘두라든가... (이쪽은 캐릭터가 배우에게 먹히는 느낌이었지만) 전 다른 것보다
타노스의 실사판 버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깔아두었던 떡밥들의
일부를 적당히 정리하면서 새로운 떡밥을 막 뿌려대다니... 역시 마블은 장사할 줄 안다니까요? 중간중간 약간 허접한 부분도
뭔가 컨셉의 일관성 같은 느낌이었고요. 우주급 스케일의 히어로 무비임에도 누군가의 표현대로 "미국판 밤과 음악사이"
스타일의 OST를 깔아넣는 센스라니! 그런 부분 하나하나가 영화를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썸 테입은 현재 제 파워 워킹의 동반자가 되고 있지요. ㅎ 전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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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아닌 곳에서만 가는 길이 보인다고
외발 수레바퀴 끌고 오는 눈발 따라
그림자 뒷걸음치며 마른풀을 밟는다.
여기 아무도 모른 낯선 세상에 내가 있듯
악보에는 없는 음표 호흡을 조절하며
얼음장 빗금 친 파도 겨울 바다를 건넌다.
앞선 사람 대신 좁혀오는 바람처럼
지상의 문을 여는 미지의 열쇠구멍 속에
발자국 찍힌 눈꽃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 이석구, ≪마량리 동백≫ -
* 2005 동아일보 시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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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프로젝트 때문에 미뤄뒀던 일들을 어제 하루 또 신나게 처리했지만 하루만에 다 쳐내지는 못했습니다.
그 정도로 많았다는 얘기 되겠습니다. ㅠㅠ 정신 없이 몇 가지 일을 막 하다보니 깔끔하게 처리가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다들 중간 이상까지는 손을 대놓은 상태니까 계속 열심히 하면 곧 한꺼번에 다다닥 끝내는 후련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 여기에 지난 주까지 개발을 했던 제 분량에 대한 테스트가 오늘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미뤄뒀던 일 하다가 수정사항 들어오면 재빨리 처리하고 다시 미뤄뒀던 일 하다가 수정사항 나오면 또 금세 처리하고...
오늘도 무척이나 바쁜 하루가 될 예정입니다. 단, 오늘은 회의도 없고 체육대회 경기도 없으니 불꽃 코딩 해보겠어요.
아! 어제는 저희 회사의 체육대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저희 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하려다가 상대팀의
사정으로 한 번 미뤄졌던 거죠. 그래서 2라운드의 가장 마지막 경기를 저희 팀이 하게 된... 그런데 한 번 밀리면서
탁구, 땅따먹기, 장난감 양궁, 딱지치기 중 탁구의 에이스인 저희 팀 막내 휴가일과 겹치는 바람에 전력 누수 발생!
네 종목을 무조건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뽑기로 결정하는 거라 탁구 나오지 말아라... 탁구만 나오지 말아라... 빌었죠.
상대팀이 최약체로 알려진... "운동을 못한다고 알려진" 여성 세 분으로만 구성된 팀이었기에 처음에는 살짝 방심했지만,
이게 종목이 땅따먹기, 탁구, 장난감 양궁, 딱지치기... 딱지치기도 힘보다는 기교의 싸움이라고 한다면 남자들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해서 딱히 엄청 유리한 종목은 하나도 없었던 거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딱지치기와 땅따먹기를
뽑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이겼습니다. ㅠㅠ)b 2라운드 통과!! 어제의 체육대회 2라운드 경기의 승리로
다들 잔뜩 고무된 상태... 점심 시간 후이건 퇴근 시간 후이건 팀 동료분들과 함께 잠깐 짬을 내어 전장(?)에
내려가서 전체적으로 쭈욱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적어도 다들 2승은 하고 올라온 팀들이다보니
단순히 운에 맡기기보다 경험과 실력이 큰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_-+
(1라운드 때 최선은 다하되 이기면 좋고 지면 할 수 없고 일이나 해야겠다던 제가 이런 소리를 하게 되다니 ㅋㅋㅋ)
어제 점심에 먹으러 가려다가 비 때문에 포기했던 메뉴... 오늘 점심에 비가 안 오면 적극 권해봐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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