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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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
새장에 갇힌 새는
두려움에 떨리는 소리로 노래를 하네.
그 노랫가락은 먼 언덕 위에서도 들을 수
있다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를 노래하니까.
- 마야 안젤루의《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중에서 -
* 새장에 갇힌 새.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새장을 열어 풀어주어야 합니다.
드넓은 창공, 푸르른 숲속을 날아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날갯짓을 해야 합니다.
마음껏!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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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거 또 묵직~한 것이 왠지 오늘 안으로 한 바탕 퍼부을 것 같은 날씨인데요?
오늘도 평소와 크게 다름 없는 시간에 눈을 떴습니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집에서
홀로 눈을 떴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중에 한 번 아들 데리고 친정 다녀오겠다던 마눌님이 어제 바로 출발함에 따라
내일 아침까지는 이렇게 혼자 일어나겠네요. ㅎ 뭐 평소에도 홀로 일찍 일어나 아들과 마눌님 깨지 않도록 조용조용
준비하고 나오기 때문에 어찌 보면 크게 다른 점도 없겠지만 많이 다릅니다. (뭔 소리야 이거? -_-a) 어젯밤에 아주 늦게
잠들어서 (심지어 자정이 넘어서니 엄밀히 말하면 어제가 아니라 오늘 새벽이죠.) 좀 피곤합니다만,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눌님 없을 때 (물론 미리 허락 받고) 마음껏 한 데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죠. ^-^ 어쨌거나 수면 시간이 적어 몸이 무거웠고,
그래서 빠르게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집에서 조금 늦게 나오게 됐어요. 거기다가 정류장에서 버스는 또 한 10분 기다려서야
한 대가 오고... (광역버스 좌석제 하면서 배차 시간 줄어들기는 개뿔... -_-;;) 웬일인지 고속도로는 꽉꽉 막혀서 강남까지
오는 데도 한참 걸리고... 이래저래 시간의 압박이 생겨 회사까지는 걷지 않고 그냥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습니다.
아침 운동까지 해줬는데도 피로가 덜 풀린 바... =_= 배가 고픈 것보다도 그게 우선이었어요. 그래서 들어올 때 아예
커피를 두 잔 사다가 아침부터 들이키고 있습니다. 효과는 괜찮군요. ^^ 휴게실 아침 간식이 김밥이라 배도 채웠고요.
시간은 쭉쭉 흐릅니다. 조금 있다가 오전 중에 교육이 있는데 그 전까지 일단 해둬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마음이 급하네요.
아침반 글 얼른 써서 올리고 미리미리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수요일인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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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앞에서 지명을 한다
A가 느낌만 간단히 얘기한다
B의 기막힌 해설
이어서 C가 다른 예를 들어가며 발표를 한다
D가 전체를 접목해서 아우른다
강사가 잘 만든 꽃 한 송이를 청중석에 바친다
다음 작품으로 넘어간다
계속 강사의 진행이 이어진다
격려, 열기가 달아오른다
다음이 프리지아 향기를 주장하며 노란색을 펼친다
백합은 커다란 얼굴로 눈길을 끈다
안개는 여기저기 스며들어 꽃들의 들러리를 선다
나는 이파리 몇 잎을 밑바탕에 깔며 정성을 보탠다
모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첨삭이 잘된 작품을 두고 선이 뚜렷한 공작새 모양의 꽃이었다고 말한다
정말 오늘은 유난히 꽃바구니가 잘 만들어진 시간이었어요
강사가 연신 칭찬한다
모두들
아 그래 오늘 정말 감동이었어
맞아 상징과 은유가 그렇게 이해되는 거였네요
A는 장미를 코에 대고 흠흠거린다
B도 노란 가베라를 가리키며 난 이게 맘에 드는데 한다
그래요. 오늘의 요점은 좋은 점 보기 콘셉트였던 것 같아요
네 작품에 관한 한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도 적용하면 좋지 않겠어요
그렇겠죠 이 꽃가게에서 꽃송이만 잘라
우아한 꽃바구닐 연출해 내듯
아마 상큼한 향기를 발산하지 않을까요
근데 얼마에요
향이 만발한 꽃바구니를 국회로 가져갔다
국회에서는 여기다 저기다 놓으라고 연신 자기주장을 펼친다
- 박종인, ≪의미론적 비유 - 꽃바구니 만드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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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혹성 탈출 :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 2") 봤어요. 이 영화 드디어 봤네요. 매번 본다고 했다가 못봤다고 공수표
날렸었는데 드디어 봤습니다. 머뭇거리는 사이에 못 보게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한 빨리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표를 알아봤더니 정말
위기 상황이더라고요. 회사 근처 극장에서 보는 게 가장 깔끔한데 어떤 곳은 하루에 딱 3회, 그것도 새벽 한 편과 심야 두 편만 상영할 정도로
벌써 상영 끝물 느낌! 요즘 거의 매주 한 편씩 기대작들을 개봉하면서 이럴 줄 알았어요. 한 주만 더 미뤘더라면 극장에서 못볼 뻔 했네요.
회사 근처에서 안 보고 굳이 집 근처 극장에서 보게 되었고, 그래서 그 시간 잘 맞춰서 사무실에서 나와야 했던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보게 된 "혹성 탈출 2"... 역시나 괜찮았습니다. 예고편 보면서 "이건 재미 없을 수가 없겠어!" 했는데 역시나였어요.
1편에 비해서 액션과 같은 볼거리는 늘어나고 대신에 스토리는 좀 단순하고 지루해졌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 왔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2편에서는 더 이상 인간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1편은 시저가 인간들 사이에서 어떻게 커서
어떻게 깨달음을 얻고 어떻게 유인원들을 규합하여 그들의 리더가 되었는가를 보여주느라 전개가 좀 빠르고 보이는 것들도 다양했다면,
2편은 이미 인간 문명은 거의 멸종 직전인 상태에서 유인원의 사회가 어떤 단계를 거쳐 발전하는지 그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인간들은 그 사이에서 양념 정도로 필요한 거라 1편의 제임스 프랑코가 딱히 그립지도 않았고, 갈등의 한 축에 놓여 있지만 주인공인 말콤을
포함해서 인간들도 뭐 그렇게 딱히 기억에 남지는 않죠. 다만 계속 유인원 무리만 비춰주다보니까 스토리가 단순해 보이고 지루해 보이는 거지
그 안에 배신도 있고 각성도 있고... 무엇보다 "사람보다 낫다"는 수식어를 안 붙일 수 없는 시저의 리더십은 감동이고, 분명한 캐릭터를
가진 유인원의 심리묘사 또한 아주 괜찮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영화 맨 처음과 맨 마지막의 이미지가 연결되는 듯한 연출도 좋았고요.
온통 유인원 무리만 보게 되는 가운데 당연히 CG 처리를 해야 했을 유인원들이 어색하면 영화의 재미가 훅 떨어지는데,
1편과 마찬가지로 유인원들이 딱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CG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된 점 또한 이 영화의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부작 중에서 중간의 연결자 역할을 잘한 2편이었다고 생각하며 3편도 기대를 안할 수가 없죠. 이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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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펼치지 않아도 날 수 있죠
회전을 할 때마다 곧게 뻗은 다리가 붕 뜨기 시작하죠
조명이 비추지 않았죠 늘 살짝 비껴가는 걸요
가끔 주인공의 사돈의 팔촌의 팔촌으로 춤을 추기도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관심 가지고 쳐다보지 않아요
낭만적인 밤에 그녀는 우리를 위해 날았죠
그녀는 주로
이름 없는 바람이거나
아무나 고양이이거나
그밖에 백조이거나
그녀는 땅을 딛고 있을 때가 더 아름다웠어요
사람들은 궁금해 하죠
왜 땅에 발을 딛지 않는 거니
내 발바닥은 찬란한 허공을 좋아하나 봐요
그녀는 낭만적인 대답을 했죠
그녀는 웃어요 화장을 진하게 한 탓인지
눈동자에서 땀이 흐를 때도 있죠
나도 그래요 나도
이름 없는 아무나 회사원이고 그밖에 여러분이니까요
난 그녀를 위해 표를 사죠
그녀는 기타 등등 그밖에 여러분을 위해 춤을 추죠
황홀하고 아름다운 두 발을 날개처럼 곧게 뻗어 하늘로 오르죠
그녀의 조명은 바로 우리들인 거죠
나의 주인공은 바로 그녀인 거죠
요정이 되어 화려한 허공에서 춤을 추는 거죠
나도 그녀와 함께 춤을 추는 거죠
- 유현아, ≪기타 등등과 함께 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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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일 하는 아침 프로젝트 일일 회의 말고 조금 이따 연구소의 전 직원이 매년 하는 정기 성희롱 방지/예방 교육을 들으러 이동해야 해요.
이걸로 오늘은 오전을 다 잡아먹습니다. ㅎㅎㅎ 아오~ 안 그래도 일할 시간 모자라 죽겠는데 이게 뭔 일인가요. ㅎㅎ 당연히 들어야 하는
교육이고 회사에서도 준비를 열심히 잘 해두었기 때문에 불평 없이 즐겁게 받을 것이긴 하지만, 업무 시간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
거기다가 오후에는 체육대회 2라운드 경기도 있어서 또 거기 다녀와야 하고, 그러려면 조금 일찍 내려가서 연습도 좀 해야 하고....
아무래도 미뤄뒀던 자잘한 업무 중 남은 것들은 여전히 조금 더 미뤄두고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프로젝트 마무리에나 힘써야겠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오늘은 대진운이 좋은 편이라 방심하지만 않으면 2라운드 통과도 무난할 것 같은데... 뽑기를 잘해야죠. ^^ 최선을 다할게요!!!
그리고 야근을 조금 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야근을 안하게 되면 영화 두 편... 야근을 하게 되면 한 편 정도 보고 퇴근할 생각입니다.
"혹성탈출 2" 같은 경우는 벌써 끝물이라 상영 회차가 몇 개 없어서 부득이 집 근처까지 가서 봐야 했지만, 오늘 보려는 영화들은
다 회사 근처에서 시간 맞춰 고르면 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있어요. 가능하면 계획한 두 편을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
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재보궐 선거가 있는 날이죠? 보궐 선거 지역구 유권자 분들 중 이미 새벽부터 투표를 하고 이 글을 보시는 거라면
잘했다고 진심으로 칭찬을 해드리고 싶고, 아직 하지 않은 분들께는 선거 때 언제나 그랬듯 꼭 권리를 행사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오늘은 아주 바쁜 날~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저도 오늘 특별히 일이 생기지 않으면 명량을 보러 가려구요 ㅋ 2라운드 통과 화이팅!! 하세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야근만 없었다면 명량도 봤을텐데 말이죠. ㅠㅠ 이것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엄청 땡깁니다. ㅠㅠ 부디 다음 주에는 볼 수 있기를... 아~ 그리고 2라운드 경기는 상대팀의 사정으로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되었어요. ^^ 연습할 시간도 더 생겨서 차라리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