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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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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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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ATOMOS 탄생일!!!! 섬세한 마수러의 챙김(?)에 언제나 감탄하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 하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하십시오. 그러면 다음 것을 하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첫 발을 내딛으면 그 다음 걸음은 쉽게 뗄 수 있습니다. -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 미루는 것도 버릇입니다. 아주 안 좋은 버릇의 하나입니다. 미루게 되면 할 일이 쌓이게 되고 할 일이 쌓이면 사람에게 밀리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요? 아닙니다. 시작이 끝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4155abc7fe812c477f189c7b1e&name=IMG_4414.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4641477f189b071e&name=IMG_441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하늘의 막이 걷히고 이제 막 파란 하늘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새벽 공기가 참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여름의 후덥지근함도 과한 싸늘함도 없는 딱 좋은 시원함이었어요. 잠을 험하게 자면서 돌아다니다가 급기야 베란다에 절반 쯤 몸을 걸친 후에야 눈을 뜬게 새벽 네 시... (이렇게 쓰니까 무슨 몽유병 같지만 요즘 저는 시원한 거실에서 잡니다.) "어이쿠야~ 이건 너무 심했네~" 하고, 다시 잠자리로 돌아와 다시 눈을 뜰 때까지 그 짧은 시간이 정말 꿀잠이었어요. 거뜬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죠. 그 뒤로는 아침 스트레칭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도 하고... 착착 출근 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섰는데,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비가! 우산을 꺼내기엔 좀 아깝지만 그러자고 안 쓰자니 많이 젖을 것 같은 애매한 비가! 결국 우산을 폈는데 정류장에 도착할 때쯤에는 이미 그치기 시작했어요. ㅠㅠ 아이고~ 젖은 우산 들고 돌아다니는 거 진짜 번거로운 데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정류장까지만 눈 딱 감고 그냥 가는 건데... ㅠㅠ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는 거의 10여 분을 기다려서야 도착했지만, 그 시간이 광역버스 좌석제를 시작하면서 만든 급행 노선이 도착하는 시간! 광역버스 좌석제는 사실상 흐지부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급행 노선은 계속 운행하고 있었던가 봐요. 앉을 자리가 몇 군데 있어서 맘에 드는 자리로 골라 앉아 편하게 강남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앉으니까 잠이 솔솔~ ㅎ 강남에 도착했을 때 비는 완전히 그쳐 있었지만 혹시 몰라 그냥 지하철로 갈아타고 빠르게 사무실로 들어왔어요. 비를 조금 맞은 우산을 말리겠다고 펴 놓고... (이거 봐요. 이런 게 번거로운 일이라는 거... ㅠㅠ) 오늘 조금 늦게 도착하는 듯한 휴게실 아침 간식을 기다리며 (들어오면서 따로 먹을 걸 안 사왔더니 꼬르륵 소리가 다 나는군요.) 아침반 글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휴게실 아침 간식 도착하면 커피 한 사발과 함께 가져다가 든든한 하루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드러내고 싶었던 현재가 숨기고 싶은 과거가 될 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 감히 뛰어넘을 수도 없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타이밍 시간과 사건의 끔찍한 둔갑술(遁甲術) 내가 무섭다 백발을 쓸어 넘기며 결과로 바라보면 진저리가 날지도 모를 그 참혹한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시시한 실화를 규제하는 법으로 단속하라 하면 벌벌 떨었던 시간들 시시하게 없던 걸로 하고 싶지만 고독지옥의 난이도(難易度)는 더 어려운 쪽으로 뾰족하고 도는 피의 고동(鼓動)소리는 언제나 뿌리 쪽에서 들려온다 도, 도, 도, 첫 번째 음(音)처럼 낮게 거스를 수 없는 근거(根據)는 어쩔 수 없이 나로부터 시작되고 두려움의 터전이 나의 근본이 되는 날 심장이 몇 개쯤 더 있는 것처럼 두근거리지만 통점(痛點)도 열 개쯤 더 있는 것처럼 아프지만 심장의 통점(痛點)을 잘 간수하고 있으라고 해놓고 감수하고 두근거리기로 하자고 해놓고 나는 나에게 그래놓고 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날 때 어느 쪽으로 어떤 종점(終點)도 찍히지 않을 때 결론은 맡겨버리고 싶지만 즐겁다, 라고 말해버리고 나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가질 수 있게 되면 갖기 싫을 것 같아서 갖고 나면 도로(徒勞) 돌려주고 싶을 것 같아서 제 발로 두려움의 가장 끝으로 몰아 돌아가는 그림자가 여럿 있지만 누구를 위한 지금의 것이 후에 반대쪽을 위한 효과가 되는 일에 대하여 웃고 있는 오늘은 모르지 얼마 후에 울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르지 그러니까 두려운 것은 미리 겁먹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몰랐던 사실들 때문이지만 나는 일찍 맞이한 체념이거나 초안이므로 두려움이 나를 지명한다해도 괜찮지만 안 괜찮지만 괜찮지만 그래도 나는 나의 근거 행동에 순서가 없어지기 시작할 무렵의 일이지만 절규는 늘 한통속이고 절규의 동질(同質)과 동률(同率)의 절규에 대해 똑같이 너에게도 묻고 싶어지지만 쇠잔(衰殘)을 다 타 넘고 나서 나에게도 타인을 위해 무릎을 꿇는 때가 오면 차차 두려움도 차차, 차차, 그 뿌리를 거두게 될까 지나간 그날이 오면 나는 나에게 다 책임지라고 말해버리고 다음을 위하여 저 멀리 먼저 가 있고 싶지만 도, 도, 도, 첫 번째 음(音)처럼 낮게 거스를 수 없는 근거(根據)는 어쩔 수 없이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는 나의 근거 무섭다 안 무섭다 무섭다 - 황혜경, ≪두려움의 근거(根據)≫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74155abc7fee84a477f1898d81e&name=TheSignal.JPG 이번에 "더 시그널"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극장 개봉 당시에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자꾸 지체되는 사이 그냥 내려가버려서... ㅠㅠ 정말 아쉬웠죠. 그래서 이번에 보게 됐을 때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음... 일단 선댄스 영화제의 화제작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알고보니 그냥 "출품작"이라고... ㅎ 일단 내용은 간단해요. 엔하위키 미러에 따르면 "닉과 조나, 헤일리는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MIT를 해킹한 천재 해커 노매드와의 교신에 성공하게 된다. '노매드'가 보내는 신호에 의해 네바다를 향해 계속 따라가던 중 낯선 장소에 도착한 세 사람. 그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도 잠시 헤일리의 비명 소리와 함께 세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겪게 되는데..." 라고 되어 있습니다. 딱 봐도 뭔가 음모론과 관계가 있을 법해 보이는 이 작품은 시작부터 떡밥들을 마구 뿌려대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게 다 회수가 됐으면 명작이 됐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좋은 평가를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떡밥을 적당히 뿌리고 일부만 회수가 되었다면야 J. J. 에이브럼스 스타일이라고 퉁칠 수도 있을텐데 떡밥과 맥거핀을 아주 난사를 한 다음에 한두 개만 건지고 끝나는 수준이다보니, 또 다른 의미로 엔딩의 스탭롤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쉽게 자리를 뜨기가 힘들었을 작품... 의도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지만 불친절하다는 인상까지 받았네요. 반전이라고 할 만한 것이 뭐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고, 중간부터 그마저도 충분히 예상이 되며,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후반의 액션이 좀 웃기게 다가오는 분들도 계셨을 듯. 이 작품은 사실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저예산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5억 정도가 들었다고 해요. 헐리웃에서 이 정도면 제작비를 거의 안 쓴 영화인데, 사실 적은 예산 때문에 영화가 그렇게 나온 건 아니라고 봐요. 그 정도 제작비로도 표현하고자 하는 만화적인 상상력은 훌륭하게 표현해내고 있거든요? 그냥 감독이 뭔가 욕심이 많았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단편으로 만들 수도 있는 걸 굳이 90분까지 늘리려다보니 말이 스타일 무비지 후반부에는 지루해질 정도가 되는게 아쉬웠어요. 좀... 투 머치랄까... 하지만! 적은 돈으로도 전반적으로 작품 하나를 깔끔하게 잘 뽑아냈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많은 제작비를 이 감독에게 주고 메이저 영화를 만들게 한다면 다음 번에는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도 같단 말이죠. _:*:_:*:_:*:_:*:_:*:_:*:_:*:_:*:_:*:_:*:_:*:_:*:_:*:_:*:_:*:_:*:_:*:_:*:_:*:_:*:_:*:_:*:_:*:_ 부드러운 깃털과 붉은 볏이 아름다웠다 독수리와 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아 온 가족을 지켜 온 나의 아버지, 울음소리가 장대했다 어머니는 늘 나를 체온으로 덮여주시고 품어주셔서 "있으라!"하니 있었던 다른 사물들과는 달리 직접 그 아버지와 관계하여 나를 알의 상태로 낳으셨고 시간과 관계한 나의 어머니는 알의 상태인 나를 병아리로 깨우고자 고통의 좌정을 하고 계신다 어느 날 아침 아버지의 '꼬끼오!'하는 우렁찬 음성이 알 속으로 울려 퍼져 나는 놀라 내 있는 어둠을 부리로 쪼아 비틀거리며 상징계의 문턱으 로 나왔다 새롭고 경이로운 시간이 시작되었으나 ‘어떠한 기의도 잡히지 않는다. 이 체계에 나타나는 것은 단지 순수한 차이, 생략, 선일 뿐......’넓은 들판에 펼쳐진 이름 모를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사상事象만이 병아리 앞에 펼쳐져 있네 독수리나 매의 공격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일― 가족을 위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일― 자유를 구가하고 푸른 하늘을 마음껏 노래할 풀밭을 지키는 일― 아버지가 지금껏 해 오신 것처럼 아버지의 높은 학문을 배우려 나또한 끝나지 않을 둥근 길로 들어섰네 온 가족을 감싸고도 남는 부드러운 깃털과 높은 곳에 뜻을 둔 강렬한 붉은 볏과 세상의 시간을 둥근 길 구석구석 흘려보내는 장대한 울음소리 나는 높은 홰에 날아올라,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선다 아버지의 형상을 한 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아버지의 모습과 소리를 담고 두 눈을 꼭 감고 아랫배에 길게 숨을 모은다. - 김인희, ≪시간을 품은 닭≫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열심히 프로젝트 작업에 열정을 쏟아붓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작업이 신나서 하는 게 아니라고 해도 일정에 쫓겨 정신없이 하다보면 자리를 쉽게 뜨기도 힘들고 옆 사람이 보기엔 "저 사람은 저 작업이 되게 즐겁나보다" 할 정도로 신명나게 하고 있는 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거든요. 프로젝트 막바지 특유의 정신 없음은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했던 걸 짜맞춰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이번 주의 일정은 뭔가 부드럽게 팍팍 진행되는 느낌이라 그 점은 참 좋습니다. ^^ 거기에 미뤄뒀던 자잘한 일들을 빠르게 처리해서 리스트를 줄여 나가는 재미... 오늘도 업무 몇 개 팍 줄여야겠습니다. 이렇게 일과 중에 열심히 하고 가급적이면 야근은 안 할 생각이에요. 어제 친구랑 저녁 먹는다고 두고 나갔던 것도, 열심히 하면 시간 외 근무 없이 일과 중에 다 커버 가능할 것 같고요. ^^ 마눌님이 아들을 데리고 이번 주에 한 번 1박 2일로 처가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게 오늘이 아니라면 일찍 들어가서 가족과 함께 간만에 일찍부터 즐거운 시간 보내는 거고, 오늘 내려가게 된다면 저는 퇴근 이후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그렇게 되겠죠. 일단 칼퇴근은 꼭 하는 걸로... -_-+ 오늘은 간만에 친구가 놀러와 점심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합니다. 오늘은 메뉴를 좀 신경써서 골라봐야겠어요. ㅎㅎ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실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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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그널', SF를 좋아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새로운 것도 없었고... 아, 꼭 장치가 새로워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냥 재미가 없었어요...
새우실님이 말씀하신 부분들도 공감하고..
이거 보고 나서 다른 영화를 한편 더 보고서야 그 공허함(?)을 메울 수 있었어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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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뭔가 하고 싶은 건 많았는데... 어쨌거나 많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기대치로만 따지면 혹성탈출보다도 위였거든요. ㅎㅎㅎ 공허했다는 말이 딱이네요. ^^ 그래도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건 왜인지.... ㅋㅋㅋ 제 이름은 새우실로 많이들 실수하시곤 합니다. 그런 걸로 죄송하실 필요는 없다능. ㅋ (심지어 저 저격해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일부러 새우실로 적기도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