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전쟁을 하는 이유...

조금 더 앞에서 보고자 함이겠지요.

장파열(?)을 감수하고 앞바리를 지키고, 앞이 안보인다고 까치발을 하면서도 앞만 바라봅니다.

제가 매냐들끼리의 사석에서 가끔 표현하기를 매냐들을 보면 경마장에서 보는 '경주마' 같다고 합니다.

경마장의 경주마들은 앞만 볼 수 있게 '차안대'라는 것을 착용합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한 참 무르익을 때의 매냐들의 모습을 보면 오로지 '서태지'라는 한 사람만 바라보며 주변에는 시선도 아니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대기 조차도 정면을 향하고 있는 일종의 '포스'마저 느낍니다.ㅎㄷㄷ;;;

그것이 마치 정면만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같았습니다.

물론 뒷자리나 좌석 등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요.

저 역시 꼬꼬마 시절과 심포니 등에서는 좌석에서 관람했으니까요.(심앵은 스탠딩) 

하지만 그들의 시선 역시 앞을 향하고 있을겁니다.

가끔 뒤를 돌아 보기도 합니다. 대기 할 때(목 운동ㅎ)랑 촛불이벤트 등을 할 때 입니다.

(촛불이벤트는 정말 장관이거든요...^^)

솔직히 앞의 글은 사설이고요...

본론은 이겁니다...

왜 일부 팬들은 서태지 팬들 다 떨어져 나갔다며 공연장 크기를 걱정하는가?

(자극적인 제목이 될 것 같아서...ㅎㅎㅎ)

몇 명이 왔는지 궁금하고 매진이 되었는지 빈 자리가 많은지 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욕구'일 뿐입니다.

그냥 내가 자부심을 가지고 싶고 스스로나 혹은 남들에게 자랑스러워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닌지요.

그렇다고 뮤지션의 음악성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음악이 별로가 될까봐 뒷자리 걱정하는 것인가요?ㅋ 

(혹시나 그런 것으로 팬심이 떨어진다면 그 때 그 때 매진되고 인기 많은 연예인 따라다니면 됩니다.^^)

제가 남자라 그런지 나만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에 대한 감흥은 없습니다.(그냥 낯 뜨거운 상황일뿐...ㅠㅠ)

하지만 팬이라면 뮤지션의 음악은 나(팬)에게 들려주는 노래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봅니다.

나(팬)에게 불러주는 노래인데 왜 다른 사람들을 신경써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매진도 못했느니 사람이 얼마 없느니 하는 소리를 듣기 싫은 것은 개인적인 이기심 아닐까요...?

걱정? 안타까움? 이런 핑계 다 거짓말 아닌가요? 결국 자신이 남들에게 '창피할까'봐 그런 것은 아닐까요...?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저 역시 부심쩔기 때문에 어디서 태지형님이 비교당하고 밀리고 하는 것 싫습니다.

기록 같은 거 깨지거나 매진 못하고 자리 남았다는 소리 듣는 거 싫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속은 좀 쓰리지만...)

서태지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좋고 그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그 때 그 때 '위안'을 삼습니다.^^

관객동원이요? 

몇 명이 오든 공연을 시작하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그 근거로 위의 사설을 제출합니...;;;)

공연이 시작된 그 순간부터는 지장물들(죄송..ㅠㅠ)과 함께하는 태지형님과 나의 1:1 교감입니다.

매냐분들은 혹시 공연중에도 뒤를 돌아보며 빈 자리를 보고 걱정을 하시나요?

그냥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