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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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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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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아이라서 고마워!' 아이를 칭찬하거나 사랑을 표현할 때 좋은 말이 있다.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네가 늑장을 부려도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네가 엄마 애간장을 녹여도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응가도 힘들게 누고, 어른 팔뚝만 한 똥을 눠서 비닐장갑 끼고 똥을 으깨야 하지만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그래야 아이가 큰다. - 임영주의《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중에서 - * 작년 여름 아들과 함께 몽골 여행에 참여했던 한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나서 3년 동안 참으로 많이 웃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내 아이로 태어나준 것도 너무 고맙고, 사랑을 알게 한 것도 너무 고맙고, 살아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4155abc7fe6b524755cb73b54c&name=IMG_3844.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4dc74755cb723c4c&name=IMG_384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잔뜩 흐리네요. 그 덕분인지 그렇게 막 덥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일찍 일어났습니다. 안 그래도 일찍 일어나 일찍 출근해버릇 하긴 하는데 그것보다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서둘렀어요. 월요일이면 원래 일찍 오기도 하지만 일이 엄청 많아 그 부담감에 월요병까지 막 오려고 할 정도라, 아침반 글도 길 것 같으니 그냥 일찍 와서 이것저것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최대한 일찍 해두고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른 시간이긴 해도 어쨌든 빨간색 광역버스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광역버스 좌석제가 신경쓰일 수밖에 없죠. 특히나 평소보다 일찍 나온 덕분에 평소 타는 급행을 탈 수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이른 덕분이었는지 정류장에 바로 도착한 광역버스에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편한 자리로 골라 앉을 수 있었지요. ^^ 생각해보니 이 시간이면 좌석제 시행 이전에도 자리가 많을 시간대이긴 했네요. 하지만 출근 편하자고 매일 이 정도까지 일찍 일어날 순 없겠죠. 고속도로에서도 거침없이 슝슝 달려주신 덕분에 강남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그래서 회사까지 여유있게 걸어 왔습니다. 뭐 그렇게 땀도 많이 안 나는 것이 오늘 아침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고요. 새벽부터 출출한 것이 편의점에서 뭔가 먹을 걸 좀 사올까 했었지만, 오늘은 굳이 그렇게 돈을 쓰느니 휴게실 간식을 기다려보자는 생각이 문득 들어 그냥 왔어요. 시간 여유는 꽤 있지만 오늘 일찍 온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그런 여유를 즐길 틈은 없을 것 같군요. 찐~하고 시원한 커피 한 사발 (맨날 "한 사발"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머그컵 사이즈가 정말 사발 사이즈라서...) 가득 타다가 옆에 놓고, 이른 아침부터 프로젝트 작업과 함께 폭풍처럼 몰아치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시월의 해질머리 건널목을 지나가는 기차는 땅의 음습한 늑골 속을 항행하는 중앙선이다 다만 쓸쓸한 가을 기찻길 앞에 빛바랜 선혈의 나뭇잎 몇 장 대지의 메마른 목구멍 속으로 넘어가려는 아주 잠시, 그토록 짧은 순간 선로의 차단기가 슬몃 내 앞에 내려선 것 뿐인데 이 길 위에서 그토록 오래 병들었던 육체의 간난과 설움과 또다시 어리석음과 그리하여 최후로 나는 내 1992년식 엘란트라의 뻑뻑한 변속 기어를 4단으로 바꾸고 저, 生의, 迷惑의, 음습한 한가운데를 고속 질주하는 중앙선의 쇄빙선 같은 옆구리를 한번 정통으로 들이받아버릴까 어쩔까 한순간 망설였던 것인데 울긋불긋 내 안의 또 다른 前代와 未聞의 發病한 권속들이 저 절멸의 천길 낭떨어지 앞뒤로 서둘러 배수진을 치네 급전직하의 가을해 안보이네 텅빈 레일 위를 - 偏光으로 뒹구는 빛 바랜 선혈 같은 달빛 해질머리 건널목 閭巷의 서쪽으로 봄꽃도곤 더, 더, 붉은 달이 떴네 - 김명리, ≪月出一生의, 한가운데≫ - _:*:_:*:_:*:_:*:_:*:_:*:_:*:_:*:_:*:_:*:_:*:_:*:_:*:_:*:_:*:_:*:_:*:_:*:_:*:_:*:_:*:_:*:_:*:_ 초복이었던 지난 금요일... 점심에 삼계탕 먹을까 하다가 어차피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기도 해서 download?fid=6422474155abc7fe2db8475216a597ee&name=IMG_2647.JPG 갈비탕 먹었습니다. -_-)b 갈비탕도 아주 훌륭한 초복용 메뉴였다고 자부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열심히 프로젝트 작업 해주고 야근 없이 일찍 회사를 나가... download?fid=6422474155abc7fec601475216a617ee&name=IMG_2651.JPG 집에서는 마눌님이 미리 끓여놓고 기다리던 삼계탕으로 드디어 초복 메뉴 완성!!! 그렇게 든든하게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토요일에는 download?fid=6422474155abc7fec928475216a80fee&name=IMG_2669.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99d6475216a89aee&name=IMG_2670.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fa2b475216a8fbee&name=IMG_2671.JPG 키즈 카페에 가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정도로 아주 실컷 아들이 놀도록 해주고 download?fid=6422474155abc7febe3e475216a9f8ee&name=IMG_2678.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ac73475216aa65ee&name=IMG_2679.JPG 신 메뉴 피자도 먹어주고 download?fid=6422474155abc7fe678f475216aae1ee&name=IMG_3755.JPG 장도 보러 가면서 마트에서 또 아들 놀게 해주고 집에 돌아와 아들 재우면서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download?fid=6422474155abc7fe74f5475216adc8ee&name=IMG_3766.JPG 지난 주와 같은 즐거움을 예상하고 광교 호수 공원에 다시 놀러 갔지만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download?fid=6422474155abc7fe5db44753ca8362c9&name=IMG_3770.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1e294753ca83eac9&name=IMG_3771.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eb564753ca844ec9&name=IMG_3772.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736e475216aef9ee&name=IMG_3769.JPG 에어컨 빠방하게 나오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구경을 하며 오전을 보냈고 download?fid=6422474155abc7fe9cd94753ca8513c9&name=IMG_3780.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62a74753ca8596c9&name=IMG_3799.JPG 마눌님이 소셜 커머스에서 미리 식사권을 싸게 사두었던 중화요리집에서 아들까지 함께 저녁을 먹고 download?fid=6422474155abc7fe92c94755e7bbdf59&name=IMG_3810.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1e654755e7ba1a59&name=IMG_3814.jpgdownload?fid=6422474155abc7fe361c4753ca86f4c9&name=IMG_3819.JPG 토요일에 갔던 곳과 또 다른 단골 키즈 카페에서 실컷 놀아주고 다시 돌아와 아들을 재우며 주말을 모두 마감하였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가지에 깃드는 이 저녁 고요한 색시 같은 잎새는 바람이 몸이 됩니다. 살금살금, 바람이 짚어내는 저 잎맥도 시간을 견뎌내느라 한 잎새에 여러 그늘을 만드는데 그러나 여러 그늘이 다시 한 잎새 되어 저녁의 그물 위로 순하게 몸을 주네요. 나무 아래 멈춰 서서 바라보면 어느새 제 속의 그대는 청년이 되어 늙은 마음의 애달픈 물음 속으로 들어와 황혼의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데요. 한 사람이 한 사랑을 스칠 때 한 사랑이 또 한 사람을 흔들고 갈 때 터진 곳 꿰맨 자리가 아무리 순해도 속으로 상처는 해마다 겉잎과 속잎을 번갈아내며 울울한 나무 그늘이 될 만큼 깊이 아팠는데요. 그러나 그럴 연해서 서로에게 기대면서 견디어내면서 둘 사이의 고요로만 수수로울 수 없는 것을, 한 떨림으로 한 세월 버티어내고 버티어낸 한세월이 무장무장 큰 떨림으로 저녁을 부려놓고 갈 때 멀리 집 잃은 개의 짖는 소리조차 마음의 집 뒤란에 머위잎을 자라게 하거늘 나 또한 애처로운 저 개를 데리고 한때의 저녁 속으로 당신을 남겨두고 그대, 내 늙음 속으로 슬픈 악수를 청하던 그때를 남겨두고 사라지려 합니다, 청년과 함께 이 저녁 슬금슬금 산책이 오래 아프게 할 이 저녁 - 허수경, ≪청년과 함께 이 저녁≫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죠. 저는 그저 프로젝트 걱정 뿐이네요. 한 주 정도 본격적으로 많이 해보면서 손에도 익고 재사용할 코드도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아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해야 할 작업 분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걸 생각하니까 일요일인 어제 오후부터 진짜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게... 요새 소화도 안 되고 눈을 못 뜰 정도의 편두통이 막 찾아오는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프로젝트 스트레스 때문이라니까요? ㅠㅠ 하지만 어떻게 해도 피할 수가 없으니, 기왕 하는 거 이제 새로운 한 주와 새로운 작업 단계가 찾아온 만큼 다시 제대로 각오를 다지며 새 단계 작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흐~ 진짜 이거 빨리 끝나고 떠나보내야 여름 휴가 계획도 좀 제대로 잡고 그러지... 프로젝트 일정도 일정이지만 멘탈까지 이 프로젝트에 묶여서 아주 뭘 하지를 못하겠어요. ㅎ 이번 주는 그냥 야근까지 일과다 생각하고 (마눌님에게도 이미 그렇게 얘기해 두었습니다.) 아주 그냥 디립다 파보겠습니다. 편두통을 걱정해서라도 가끔씩 사무실 스트레칭은 해주면서요. ㅋ 이번 주는 진짜 점심하고 저녁은 아주 제대로 잘 먹어야겠습니다. 혹사할 머리와 육신을 위해 에너지는 제대로 부어 넣어야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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