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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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라서 고마워!'
아이를 칭찬하거나
사랑을 표현할 때 좋은 말이 있다.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네가 늑장을
부려도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네가 엄마
애간장을 녹여도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응가도 힘들게 누고, 어른 팔뚝만 한 똥을
눠서 비닐장갑 끼고 똥을 으깨야 하지만
네가 내 아이라서 고마워.”
그래야 아이가 큰다.
- 임영주의《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중에서 -
* 작년 여름
아들과 함께 몽골 여행에 참여했던 한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나서 3년 동안 참으로 많이 웃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내 아이로 태어나준 것도 너무 고맙고,
사랑을 알게 한 것도 너무 고맙고,
살아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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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잔뜩 흐리네요. 그 덕분인지 그렇게 막 덥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일찍 일어났습니다. 안 그래도 일찍 일어나 일찍 출근해버릇 하긴 하는데 그것보다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서둘렀어요.
월요일이면 원래 일찍 오기도 하지만 일이 엄청 많아 그 부담감에 월요병까지 막 오려고 할 정도라, 아침반 글도
길 것 같으니 그냥 일찍 와서 이것저것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최대한 일찍 해두고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른 시간이긴 해도 어쨌든 빨간색 광역버스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광역버스 좌석제가 신경쓰일 수밖에 없죠.
특히나 평소보다 일찍 나온 덕분에 평소 타는 급행을 탈 수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이른 덕분이었는지 정류장에
바로 도착한 광역버스에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편한 자리로 골라 앉을 수 있었지요. ^^ 생각해보니 이 시간이면
좌석제 시행 이전에도 자리가 많을 시간대이긴 했네요. 하지만 출근 편하자고 매일 이 정도까지 일찍 일어날 순 없겠죠.
고속도로에서도 거침없이 슝슝 달려주신 덕분에 강남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그래서 회사까지 여유있게 걸어 왔습니다.
뭐 그렇게 땀도 많이 안 나는 것이 오늘 아침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고요. 새벽부터 출출한 것이 편의점에서
뭔가 먹을 걸 좀 사올까 했었지만, 오늘은 굳이 그렇게 돈을 쓰느니 휴게실 간식을 기다려보자는 생각이 문득 들어 그냥 왔어요.
시간 여유는 꽤 있지만 오늘 일찍 온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그런 여유를 즐길 틈은 없을 것 같군요. 찐~하고 시원한
커피 한 사발 (맨날 "한 사발"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머그컵 사이즈가 정말 사발 사이즈라서...) 가득 타다가 옆에 놓고,
이른 아침부터 프로젝트 작업과 함께 폭풍처럼 몰아치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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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해질머리 건널목을 지나가는 기차는
땅의 음습한 늑골 속을 항행하는 중앙선이다
다만 쓸쓸한 가을 기찻길 앞에
빛바랜 선혈의 나뭇잎 몇 장
대지의 메마른 목구멍 속으로 넘어가려는
아주 잠시, 그토록 짧은 순간
선로의 차단기가
슬몃 내 앞에 내려선 것 뿐인데
이 길 위에서
그토록 오래 병들었던
육체의 간난과 설움과 또다시 어리석음과
그리하여 최후로 나는
내 1992년식 엘란트라의 뻑뻑한 변속 기어를
4단으로 바꾸고
저, 生의, 迷惑의,
음습한 한가운데를 고속 질주하는 중앙선의
쇄빙선 같은 옆구리를 한번
정통으로 들이받아버릴까
어쩔까 한순간 망설였던 것인데
울긋불긋 내 안의 또 다른 前代와 未聞의
發病한 권속들이
저 절멸의 천길 낭떨어지 앞뒤로
서둘러 배수진을 치네 급전직하의 가을해
안보이네
텅빈 레일 위를 -
偏光으로 뒹구는 빛 바랜 선혈 같은 달빛
해질머리 건널목 閭巷의 서쪽으로
봄꽃도곤 더, 더, 붉은 달이 떴네
- 김명리, ≪月出一生의, 한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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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었던 지난 금요일... 점심에 삼계탕 먹을까 하다가 어차피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기도 해서
갈비탕 먹었습니다. -_-)b 갈비탕도 아주 훌륭한 초복용 메뉴였다고 자부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열심히 프로젝트 작업 해주고 야근 없이 일찍 회사를 나가...
집에서는 마눌님이 미리 끓여놓고 기다리던 삼계탕으로 드디어 초복 메뉴 완성!!! 그렇게 든든하게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토요일에는


키즈 카페에 가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정도로 아주 실컷 아들이 놀도록 해주고

신 메뉴 피자도 먹어주고
장도 보러 가면서 마트에서 또 아들 놀게 해주고 집에 돌아와 아들 재우면서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지난 주와 같은 즐거움을 예상하고 광교 호수 공원에 다시 놀러 갔지만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에어컨 빠방하게 나오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구경을 하며 오전을 보냈고

마눌님이 소셜 커머스에서 미리 식사권을 싸게 사두었던 중화요리집에서 아들까지 함께 저녁을 먹고


토요일에 갔던 곳과 또 다른 단골 키즈 카페에서 실컷 놀아주고 다시 돌아와 아들을 재우며 주말을 모두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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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깃드는 이 저녁
고요한 색시 같은 잎새는 바람이 몸이 됩니다.
살금살금, 바람이 짚어내는 저 잎맥도
시간을 견뎌내느라 한 잎새에 여러 그늘을 만드는데
그러나 여러 그늘이 다시 한 잎새 되어
저녁의 그물 위로 순하게 몸을 주네요.
나무 아래 멈춰 서서 바라보면
어느새 제 속의 그대는 청년이 되어
늙은 마음의 애달픈 물음 속으로 들어와
황혼의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데요.
한 사람이 한 사랑을 스칠 때
한 사랑이 또 한 사람을 흔들고 갈 때
터진 곳 꿰맨 자리가 아무리 순해도 속으로
상처는 해마다 겉잎과 속잎을 번갈아내며
울울한 나무 그늘이 될 만큼
깊이 아팠는데요.
그러나 그럴 연해서 서로에게 기대면서 견디어내면서
둘 사이의 고요로만 수수로울 수 없는 것을,
한 떨림으로 한 세월 버티어내고 버티어낸 한세월이
무장무장 큰 떨림으로 저녁을 부려놓고 갈 때
멀리 집 잃은 개의 짖는 소리조차 마음의 집 뒤란에
머위잎을 자라게 하거늘
나 또한
애처로운 저 개를 데리고 한때의 저녁 속으로 당신을 남겨두고 그대,
내 늙음 속으로 슬픈 악수를 청하던 그때를 남겨두고 사라지려 합니다,
청년과 함께 이 저녁 슬금슬금 산책이 오래 아프게 할 이 저녁
- 허수경, ≪청년과 함께 이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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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죠. 저는 그저 프로젝트 걱정 뿐이네요. 한 주 정도 본격적으로 많이 해보면서 손에도 익고
재사용할 코드도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아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해야 할 작업 분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걸 생각하니까
일요일인 어제 오후부터 진짜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게... 요새 소화도 안 되고 눈을 못 뜰 정도의 편두통이 막 찾아오는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프로젝트 스트레스 때문이라니까요? ㅠㅠ 하지만 어떻게 해도 피할 수가 없으니, 기왕 하는 거
이제 새로운 한 주와 새로운 작업 단계가 찾아온 만큼 다시 제대로 각오를 다지며 새 단계 작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흐~ 진짜 이거 빨리 끝나고 떠나보내야 여름 휴가 계획도 좀 제대로 잡고 그러지... 프로젝트 일정도 일정이지만
멘탈까지 이 프로젝트에 묶여서 아주 뭘 하지를 못하겠어요. ㅎ 이번 주는 그냥 야근까지 일과다 생각하고 (마눌님에게도
이미 그렇게 얘기해 두었습니다.) 아주 그냥 디립다 파보겠습니다. 편두통을 걱정해서라도 가끔씩 사무실 스트레칭은 해주면서요. ㅋ
이번 주는 진짜 점심하고 저녁은 아주 제대로 잘 먹어야겠습니다. 혹사할 머리와 육신을 위해 에너지는 제대로 부어 넣어야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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