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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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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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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영혼으로 듣는 생명의 음악 "네 영혼으로 음악을 듣도록 해." 덩컨은 가난도 고독도 하얗게 잊게 하는 음악이, 춤이 좋았다. 무용을 하는 언니 엘리자베스를 따라 춤을 추었다. 혼자서 숲속과 해변을 뛰어다녔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는 음악이었고, 몸짓은 곧 춤이 되었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움직임이 춤이 될 수 있습니다. 귀로만 듣지 않고 마음으로 영혼으로 듣는 음악, 내 내면이 평화롭고 고요해야 들립니다. 새소리 빗소리 바람소리도 생명의 음악이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279b473c38c1431d&name=IMG_2594.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6306473c38bea21d&name=IMG_259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흐리군요. 예보에 비 소식은 없던데 더위가 조금이라도 주춤해주면 좋긴 하죠. 이젠 새벽 5시에서 5시 반 정도에 일어나는 게 습관처럼 되면서 "오늘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소리는 뭔가 사족 느낌... ^^' 오늘 아침의 걱정은 뭐니뭐니 해도 오늘부터 시행되는 광역버스 좌석제였습니다. 말이 "좌석제"지 "입석 금지"인 건데 시행 전부터도 "이거 될까?" 싶었거든요. 솔직히 이거 시행하게 된 뜻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서서 가는 게 편하고 스릴 있어서 일부러 그렇게 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으며, 버스가 계속 지하철처럼 도착하는데 그거 조금 못 참고 빨리 가겠다고 타는 사람들도 얼마나 되겠어요? 서는 게 위험한 거 알지만 타고 가는 거죠. 이렇게 입석 금지 제도를 시행할 거라면 대책이 필요한데 사실 딱 생각나는 건 증차와 배차 간격 단축. 미리 지자체와 운수 회사 홈페이지를 봤지만 글쎄요... 뭐 그렇게 뾰족한 대책들 같지는 않고... 다만 제가 자주 타는 버스 노선 중 하나는 급행이라는 게 생겼더군요. 제가 타는 정류장이 고속도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정류장이라 보통은 자리가 없을 수 밖에 없는데, 차고지에서 출발해서 저희 정류장까지 정류장 몇 개만 딱딱 들렀다가 가는, 지하철 급행과 비슷한 개념... 그게 6시 30분에 하나가 있더라고요. 6시 30분이면 평소 출근하는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걸 노리기로 했습니다. 정류장에 나가보니까 고속도로 타기 전 마지막 정류장이라서인지 방송국에서 나와서 시민들 인터뷰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되자 도착한 급행 버스... download?fid=642247132483a155cec0473c38c3de1d&name=IMG_2593.JPG 오~ 자리가 있어요! 심지어 많아요! 골라 앉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첫 날인 오늘은 일단 출근 계획이 크게 틀어지지 않은데 안도하며 편하게 무리없이 왔습니다. 다만 사무실 들어와서 검색을 해보니까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확실히 많네요. 뭔가 추가적인 대책이 더 필요해보여요. 배차 간격이 줄었다고 하지만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제 저녁에 워낙 매운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더니... 역시나 새벽에는 속이 한 번 뒤집어졌습니다. ㅠㅠ 쓰리고 아프고... 아침에만 화장실을 두 번 가고도 출근하는 내내 속이 불편했기에 버스에서 내린 후 회사까지는 그냥 걸어왔어요. 이게 얹히고 꽉 막힌 것과는 다른 종류의 아픔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걸었더니 좀 편안해지는 느낌은 있네요. download?fid=642247132483a1555599473c38bbd91d&name=IMG_2596.JPG 거기에 더해서 회사 앞 편의점에서 요런... 컵 스프나 요거트 같은 거 사다가 먹으면서 속을 달래고 있습니다. ㅠㅠ 아침에 휴게실 간식으로 나온 건 손도 못 대고 있어요. ㅠㅠ 오늘 아침은 커피가 아닌 따끈한 메밀차 한 잔으로 시작해야 할 듯.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 하나 낳고 셋방을 살던 그 때 아침 해는 둥그렇게 떠 오르는데 출근하려고 막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데 뒤에서 야야! 야야! 아버지 목소리 들린다 “저어--너-- 한 삼 십 만 원 읎겠니?” 그 말 하려고 엊저녁에 딸네 집에 오신 아버지 밤 새 만석 같은 이 말, 그 한 마디 뱉지 못해 하얗게 몸을 뒤척이시다가 해 뜨는 골목길에서 붉은 얼굴 감추시고 천형처럼 무거운 그 말 뱉으셨을 텐데 철부지 초년 생, 그 딸 “아부지, 내가 뭔 돈이 있어요?!” 싹뚝 무 토막 자르듯 그 한 마디 뱉고 돌아섰던 녹 쓴 철대문 앞 골목길, 가난한 골목길의 그 길이만큼 내가 뱉은 그 말, 아버지 심장에 천 근 쇠못이 되었을 그 말, 오래오래 가슴 속 붉은 강물로 살아 아버지 무덤, 그 봉분까지 치닿고 있다 - 이영춘, ≪해, 저 붉은 얼굴≫ - _:*:_:*:_:*:_:*:_:*:_:*:_:*:_:*:_:*:_:*:_:*:_:*:_:*:_:*:_:*:_:*:_:*:_:*:_:*:_:*:_:*:_:*:_:*:_ 앞으로는 제가 평소에 블로그에 올리는 글 전체 그대로가 아니라 첫 인사와 끝 인사 정도만... 그리고 중간의 내용들은 가볍게 편집을 한 번 더 하거나, 영화 또는 책, 맛집의 후기를 남길 때 그 단락 정도만 가져오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솔직히 너무 길죠? ^^;;;;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한 얘기 또 하는게 민망할 정도로... 어제와 그저께와 똑같이 프로젝트 작업에 올인입니다. 뭔가 다른 일을 주실 것 같던 팀장님께서는 일정 조절에 성공하셨는지 별 말씀이 없으시네요. ㅋ 그래서 그냥 프로젝트 작업만... 그래도 이제는 좀 해봤다고 익숙해지기도 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코드도 많아지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정해진 단계의 작업은 정해진 날짜 안에 끝내야 하는데, 좀 익숙해진데다가 여차하면 야근을 아끼지 않기로 하면서 그렇게까지 빡빡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작업들도 다 일정대로는 되어가고 있어요. ^^;; "하아~ 이번 주도 바쁘겠구나...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바쁘게 일하다보니까 어느새 수요일이네요. 바쁜 만큼 속절없이 시간은 잘 가요. 어제 점심에 저와 업무적 짝꿍인 차장님과 함께 제가 가끔 가던 강남역 근처 우동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가, 그게 오늘로 밀렸는데요... 흔히 우동하면 떠오르는, 맑은 국물에 담긴 일반적인 우동이 아닌 메뉴들이 더 많다보니 기왕 제가 새 맛집 소개하는 것처럼 된 거, 차장님께는 어떤 메뉴가 좋을까 이것저것 조합을 해보고 있습니다. 맛난 점심 먹고 열심히 업무 진도 나가고, 가급적 야근을 안하거나 덜해서 가족과의 시간도 충분히 보낼 수 있기를...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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