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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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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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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여름은 너무 덥다 여름은 너무 더웁다. 해도 길고 일도 많아서 쉴 사이 없이 바쁘다. 그래도 여름이 없다면 큰일이다. 뜨거운 햇볕 덕분에 벼도 과일도 잘 큰다. 더위와 많은 일 속에 정신없이 살며 가을을 기다린다. - 이영복의《할매의 봄날》중에서 - * 여름은 더워야 합니다. 여름이 덥지 않으면 그것도 재앙입니다. 그러나, 덥기 때문에 식힐 줄도 알아야 합니다. 숲속, 강가, 나무그늘을 찾아 시원한 바람을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더위에 밀리고 더위에 먹혀 여름이 더 덥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d29247414560ba2a&name=IMG_2627.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b507474145633c2a&name=IMG_2626.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그림 한 번 깔끔하네요. ^^ 지금은 바람이 좀 살랑살랑 불어줘서 심하게 덥지는 않아요. 오늘 아침도 평소처럼 일어났습니다만... 아주 많이 잤습니다. 이번 주는 수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가 피로가 누적이 되면서, 어제 많이 피곤했어요. 그래서 마눌님한테 "나 일찍 잘게~" 라고 미리 얘기를 하고 일찍 잤어요. 한 예닐곱 시간 잔 것 같네요. 덕분에 피로는 많이 날아갔고, 최상은 아니지만 꽤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단 버스 걱정은 됐죠. 광역버스 좌석제 시행 이후 어제는 새로 생긴 급행을 시간 맞춰 탄 덕분에 오래 안 기다리고 편하게 올 수 있었지만, 첫 날이라 요행일 수도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전에 탔던 일반 광역버스 사정은 어떤가 하고 조금 일찍 나가봤어요. 역시나 급행이 아닌 버스들은 정류장에 도착할 때마다 이미 승객으로 꽉꽉 차 있고, 잔여 좌석이 없다는 팻말이 붙어 있거나 기사님께서 못 탄다고 손사래를 치시거나 둘 중 하나... 그렇게 서너 대의 버스가 그냥 지나갔습니다. 결국 그 다음에 도착한 급행버스를 타니까 어제처럼 자리가 좀 있었어요. 아무래도 앞으로눈 계속 이 급행을 시간 맞춰 타는데 노력해야겠군요. 출근 준비의 여유가 줄어들 지도 모르겠어요. ㅎ 뭔가 배차 시간이 줄어들었다는데 체감해보기는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이거 충분히 데이터를 내서 대책을 세운 후에 시행한 정책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좀 감수하고 적응이 될 만한 불편이면 모르겠는데... 자리에 앉아서 오는 거야 좋았죠. 앉아 온다는 그 자체가 편하기도 하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고요. 귀에는 이어폰을 꽂아 음악을 듣고,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읽었을까요? download?fid=642247132483a1555ee5474151539a2a&name=2264726_org.jpg 최근에 추천을 받았던 "안녕하신가영"의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이라는 잔잔한 노래인데, 이 노래를 듣다 보니 잠이 소로록... 에이~ 모르겠다! 하고 책을 넣고는 강남에 도착할 때까지 눈을 붙였습니다. 이 노래 좋아요.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칠까봐 깊은 잠에 들지는 못했지만 앉아서 오니까 이런 호사를 누릴 수도 있군요. ㅎㅎㅎ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그렇게 많이 덥지도 않기에 사무실까지는 조금 빠른 음악... download?fid=6422474155abc7fef8ca47416245ae2e&name=2267478_org.jpg 박명수옹의 "명수네 떡볶이"를 무한 반복하며 파워 워킹해서 들어왔어요. 어제 나온 곡인데 쿵짝쿵짝 아주 좋더라고요. ㅎ 사무실에 들어와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는 좀 일찍 들어온 느낌? 하지만 할 일이 아주 많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커피 한 사발 찐~하게 타다가 옆에 놓고 아침반 글부터 얼른 올린 후에 일찍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그해 겨울 강물은 구름 밑 산자락에 멱살만 남겨놓고 어디론가 흘러갔어요 쌀 독 깊이 파고들던 쌀벌레들이 몸이 추워, 쌀독 밖으로 기어 나오고 사춘기를 갓 지나던 내 청춘은 찬바람이 정의하던 시대를 거슬러 마당가 붉은 흙을 녹이던 햇살 한줌으로 머물고 싶었어요 무언가 멱살이 필요하던 시대 나무들은 바람에게 멱살을 잡혀 사정없이 흔들리다 우수수 이파리들을 모두 떨구며 제 뿌리를 아파했어요 거리마다 말들은 무성했으나 그것은 단지 행방을 알 수 없는 낙엽이거나 휴지조각이 되어가던 채권일 뿐 좀처럼 멱살의 정체를 알 수 없었어요 겨울바람은 그 때 나에게 구름의 멱살을 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어느 순간 하얀 쌀밥이 되었다가 돌연 글썽글썽 눈물이 되어 떨어지던 구름은 한순간, 바람에게 멱살이 잡혀 끌려 다니다가 끝내 멱살만 남곤 했어요 그 때부터 일기장을 채워가던 내 안의 말들은 스스로 알 수 없는 행렬을 갖추더니 번지를 알 수 없는 멱살이 되었어요 시가 되었어요 내 청춘의 일기장엔 끝내 멱살만 남았어요 - 박남희, ≪멱살만 남았어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앗! 그러고보니 오늘이 제헌절이로군요~~! 예전에는 제헌절도 달력에는 빨간 글씨로 되어 있고 휴일이었는데, 휴일에서 제외된 지가 벌써 7년째라고 하네요. 생각날 때마다 아쉽습니다만 다시 휴일로 돌아올 일은 없겠죠. ^^;; 오늘도 역시나 열심히 프로젝트 작업~~! 아직까지는 일정대로 잘 되어가고 있고 거기에 속도까지 붙으니까 조금씩 작업하는데 심적으로도 실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잘한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들어오고 있어요. 오늘은 프로젝트 작업 외에도 내일 새벽에 일찍 나와서 모니터링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준비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가끔씩 비정기적으로 시스템 팀에서 작업을 하고 팀별로 모니터링 인원이 돌아가면서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순번이 제 차례... ^^;; 모니터링을 하는 부분이 평소 제가 하던 부분이 아니라 좀 배워야 해서... 그걸 프로젝트 작업과 함께 하려면 오늘은 뭐 그렇게 딱히 여유를 찾기는 힘들 것 같군요. ^^ 역시나 둘 모두 열심히 해서 최대한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벌써 이틀이 밀린, 같은 팀 차장님과 함께 강남역 주변 우동집 가서 점심을 먹으려던 계획... 오늘은 꼭 갈 거예요. 오늘까지 오전 회의가 점심 시간을 잡아먹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그렇게 되어 좀 늦어도 갈 거예요 오늘은... ㅋ 자~!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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