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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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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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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0월의 그날까지 카운트다운 모드입니다!!!!!!!! 그날이 얼른 오기를~~~ ㅠㅠ)b _:*:_:*:_:*:_:*:_:*:_:*:_:*:_:*:_:*:_:*:_:*:_:*:_:*:_:*:_:*:_:*:_:*:_:*:_:*:_:*:_:*:_:*:_:*:_ 인연 생에 크고 작은 인연이란 따로 없다. 우리가 얼마나 크고 작게 느끼는가에 모든 인연은 그 무게와 질감, 부피와 색채가 변할 것이다. 운명이 그러하듯 인연의 크고 작음 또한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스치듯 맺은 작은 인연이 평생 이어지는가 하면 오래 지속된 큰 인연이 사실은 악연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연이란 삶의 보너스와도 같은 선물입니다. 얼마나 잘 가꾸고 다듬어 가느냐에 따라 자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합니다. 빛이 되기도 하고 빛을 가리는 그림자가 되기도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c934471d45d63f5f&name=IMG_2320.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89a9471d45d8dc5f&name=IMG_232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우~ 어제 흐리고 비 오고 난리도 아니더니 오늘은 신기할 정도로 맑아졌네요!!! 오늘 아침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원래 일찍 출근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월드컵 4강전의 두 번째 경기가 있었잖아요. 다섯 시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TV부터 켰습니다. 어젯밤도 열대야라고 하길래 되게 간편하게 입고 잤었는데, 새벽이 되니까 이거 오히려 좀 선선하더라고요. 더워서 아들과 함께 다 같이 거실에서 잘까도 했었는데 그랬다가는 새벽에 추워서 곤란했을 것 같네요. 뭐 좀 선선하긴 해도 저야 덥고 꿉꿉한 것보다는 낫지요. ^^;;; 그렇게 보기 시작한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의 경기... 오늘은 어느 면으로 보나 어제의 독일 vs 브라질 경기와 많이 다르던 걸요? 어제는 독일이 파죽지세고 브라질이 의외로 멘탈이 무너지는 느낌이더니, 오늘은 어느 한쪽이 특별히 강한 모습 없이 계속 물고 물리는 싸움... 그런데 어제의 경기에서 큰 충격을 받은 탓인지 경기가 별로 다이나믹하지 않고 답답해서, 어차피 경기를 끝까지 다 보고 나오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냥 전반 끝나고 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는 회사까지 오는 중에도 계속 골이 터지더니 오늘은 전반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계속 답답한 진행... 회사에 와서 보니 기어이 연장전 갔더라고요. ^^;; 일단 경기는 현재 진행형이면서 아침반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56d6471d45db835f&name=IMG_2322.JPG 이른 아침 휴게실에는 간식이 조금 나옵니다. 모든 직원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나오는 건 아니고, 일찍 나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소량 나와 있어요. 저는 보통 일찍 오는 덕분에 그걸 먹을 수 있는데, 이게 패턴이 밥-빵-밥-빵 이렇게 나옵니다. 빵이 나오는 날은 종류가 랜덤으로 다양하게 나오는데 밥이 나오는 날은 위와 같은 식으로 나와요. 저기서 김밥이냐 주먹밥이냐 정도만 다를 뿐... 오늘 아침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힘 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오늘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경기는 기어이 승부차기 갈 것 같네요. 일단 커피부터 찐~하게 한 사발 뽑아오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 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그로부터 18년 오랜만에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 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 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 익숙하게 목소리를 낮추어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적잖은 술과 비싼 안주를 남긴 채 우리는 달라진 전화번호를 적고 헤어졌다 몇이서는 포커를 하러 갔고 몇이서는 춤을 추러 갔고 몇이서는 허전하게 동숭동 길을 걸었다 돌돌 말은 달력을 소중하게 옆에 끼고 오랜 방황 끝에 되돌아온 곳 우리의 옛사랑이 피 흘린 곳에 낯선 건물들 수상하게 들어섰고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아직도 남아 있는 몇 개의 마른 잎 흔들며 우리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럽지 않은가 바람의 속삭임 귓전으로 흘리며 우리는 짐짓 중년기의 건강을 이야기했고 또 한 발짝 깊숙이 늪으로 발을 옮겼다 -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출근할 무렵에는 밤새 내린 비 덕분에 좀 시원했고, 출근한 직후부터 좀 개이기 시작하긴 했으나 비 예보는 계속 유효했기 때문에 좀 덜 덥지 않겠나 싶었지만...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보니까 "설렜냐?"하고 비아냥대듯이 아주 그냥 푹푹 찌더라고요. -ㅁ-;;; 미리 점심 먹을 밥집을 결정하지 않았었는데 그냥 가까운 곳에서 대충 고르기로 했습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333c471d45bdaa5f&name=IMG_2302.JPG 그런데 대충 고른 것 치고는 괜찮았어요. 순두부 전문점이고 다른 분들은 몇 번 가보셨던 것 같은데 전 처음이었거든요? 아마 제가 따로 점심을 먹던 날 갔었던 모양이에요. 속이 좀 안 좋아서 일반적인 얼큰한 순두부 대신에 담백해보이는 들깨 순두부를 주문해봤는데 이게 꽤 괜찮았습니다. 저마다 다른 걸 주문했는데 저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고소한 들깨 순두부로 점심 해결하고 들어와서는... 뭐 계속 프로젝트 작업이죠. 요즘에 뭐... 다른 거 있겠습니까? ^^; 한참 일하던 도중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막 답답한 느낌이 들어, 같은 프로젝트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같은 팀 과장님과 함께 달달한 초코바로 당 보충하면서 수다 좀 떨고 다시 들어온 걸 빼면 엉덩이 단단히 붙이고 앉아 열심히 불꽃 코딩... 그리고 퇴근 시간 직전에 어제 일단 하기로 마음 먹은 데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그 결실을 보았어요. 그 뒤의 일정이야 계속 부담이니까 일을 찾아서 더 하려면 더 할 수도 있었지만 그냥 정리하고 집에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b0f6471d45d1805f&name=IMG_2308.JPG 간만에 단골 구내식당에서... 딱히 마음에 드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다른 곳을 찾기도 귀찮아서 저녁 해결하고, 야근 없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기에 기쁜 마음으로 야근을 했던 그저께 저녁에 못한 걷기 운동까지 하며 퇴근했습니다. 어제는 마눌님과 아들이 제가 걷기 운동하는 코스로 미리 마중을 나와줘서 온 가족이 땀을 줄줄 흘리며 귀가~! 이후에는 그저께 못 놀아준 것까지 아들과 함께 열심히 놀아주고... 아들 재우고 나서는 마눌님과 함께 놀다가, 이번 주는 부쩍 피곤하기에 그냥 일찍 잠이 들었죠. ^^ 오늘 새벽에 축구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기도 했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害)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어도 머지 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 억만 세대(億萬世代)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허무(虛無)한듸!' 독은 차서 무엇하느냐고? 아!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 막음 날 내 외로운 혼(魂) 건지기 위하여. - 김영랑, ≪독(毒)을 차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영화를 한 편 볼까 합니다. 최근에 마눌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는데 때마침 보고 싶었던 영화를 개봉하는 날! 프로젝트 일정 상 야근의 위협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그냥 보겠다고만 해놓고 공수표로 단락 하나를 날리게 될지... 아니면 어제처럼 일과 시간에 열심히 일한 만큼 마무리가 일찍 돼서 영화 한 편 보고 내일 아침반 글에 그 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될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기다렸던 영화인 만큼 가급적 개봉일인 오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download?fid=642247132483a15544d9471d45c2d35f&name=poster_2tea.jpg 그 영화란 바로 이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하 "2편")입니다. 1960년대에 나왔던 고전 명작 "혹성탈출"의 프리퀄 형식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하 "1편")의 속편... 1편도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번 2편도 예고편을 보니까 이건 재미 없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ㅎ 거기다가 시사회 평을 보니까 반응도 좋아서, "아~ 내가 예고편을 보고 느꼈던 기대치가 착각이 아니었구나~" 하고 개봉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꼭 오늘이 아니어도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는 꼭 큰 스크린으로 (3D나 4DX는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이 깔렸다. 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확대되어 가는 아내의 눈에 달빛이 깔린 긴 우회로 그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메스를 가아제로 닦고 응결(凝結)하는 피. 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혼수(昏睡) 속에서 피어 올리는 아내의 미소.(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긴 우회로를 흔들리는 아내의 모습 하얀 나선 통로(螺旋通路)를 내가 내려간다. - 박목월, ≪우회로(迂廻路)≫ - _:*:_:*:_:*:_:*:_:*:_:*:_:*:_:*:_:*:_:*:_:*:_:*:_:*:_:*:_:*:_:*:_:*:_:*:_:*:_:*:_:*:_:*:_:*:_ 최근에 아이폰으로 받은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download?fid=642247132483a155aa8b471d45c4ee5f&name=20130821180309_2908.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0894471d45c6a65f&name=20130821180311_5143.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fbfa471d45c8985f&name=20130821180310_4808.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ae9e471d45ca315f&name=20130821180311_7929.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52d8471d45cbfa5f&name=20130821180307_3757.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b3ff471d45cdbd5f&name=20130821180315_1449.jpgdownload?fid=642247132483a1551a84471d45cfac5f&name=20130821180306_8496.jpg "던전 키퍼"라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는 이미지 안에 박혀 있습니다. ^^) 이 게임 이름 들어본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던전 디펜스 게임의 원조이자 고전 명작 게임 중 하나예요. PC 버전으로는 2편까지 나왔었던 것 같은데, 그게 모바일 버전으로 리부트되어 나와 있었네요. 정확하게 언제 출시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작년 겨울이나 올해 초가 아닐까 싶어요. 막상 해보니까 던전 키퍼의 컨셉을 가져온, 요즘 좀 흔한 형식의 디펜스 게임이 된 것 같아 좀 아쉽지만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위 이미지와 달리 한글화도 잘 되어 있고... 이 게임도 이 게임이지만 약간의 아쉬움 때문인지 옛날에 했던 원조 "던전 키퍼"도 다시 땡기는데 고전 게임 사이트 같은 데서 다시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새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 _:*:_:*:_:*:_:*:_:*:_:*:_:*:_:*:_:*:_:*:_:*:_:*:_:*:_:*:_:*:_:*:_:*:_:*:_:*:_:*:_:*:_:*:_:*:_ 결국 승부차기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_-)b 저희 팀 막내가 아르헨티나의 광팬인데, 조금 있다가 출근해서 쏟아낼 찬양들이 기대가 되는군요. ㅎ 제가 몸담은 또 다른 커뮤니티의 어느 분께서 8강전부터 승자를 예측해서 최종 우승팀까지 모두 맞히면 피자를 쏘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댓글로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고 저도 당연히 혹시나 하고 참여했죠. "독콜아네 / 독아 / 아" 이런 식으로 참여하는 건데, 저 "독콜아네 / 독아 / 아"가 바로 제가 예측했던 결과... ㅠㅠ 그런데 8강전 결과 예측부터 이미 틀렸죠. 아~ 브라질이 올라갈 것 같긴 했지만 약간의 바람을 담아 콜롬비아를 고른 건데... ㅠㅠ 그런데 근처에 사는 친한 선배는 "독브아네 / 독아 / 아"를 골랐고 (사실 많은 분들이 이쪽을 고르셨... 그래서 처음 글 올린 분이 망했다고 하셨...) 지금으로서는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아~ 선배와 함께 피자 먹나요~~?! 오늘 하루의 일과는 똑같죠 뭐... 아마 당분간은 똑같을 거예요. 오늘도 프로젝트 작업으로 하루종일 바쁠 겁니다. 뭐 바깥에 나가봤자 푹푹 찌거나 비가 내리거나 둘 중 하나일 거고, 열심히 일한 만큼 그날그날 나름의 성취감도 있고, 시간도 빨리 흐르는 만큼 할 수 있을 때 최대한으로 업무 진도 뽑는데 주력할 생각이에요. 위에도 말씀드렸듯 야근의 위험은 매일매일 존재하지만, 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열심히 일하고 칼퇴근하여 나가서 보고 싶은 영화 한 편 보고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거나, 야근을 하더라도 최대한 일찍 마무리하고 가능한 아들이 밤잠 자기 전에 들어가 단 30분, 1시간이라도 얼굴 보고 놀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습도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변에서는 의외로 감기 환자가 많이 보이던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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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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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는  카카오게임에서
몬스터길들이기ㅜㅜ요겅빠져서요 이게임은근  노가다게임에.~몬스터수집하느라  ㅜㅜ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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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탱크님 : 간만입니닷!!! 오늘도 덥지만 화창한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말도 즐겁게 보내소서!!!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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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다음카페승훈맘님 : 카카오게임이건 아니건 모바일 게임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특히나 몬스터 길들이기 그거 인기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옆에서 보니까 시작하면 왠지 하루종일 그것만 붙들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일부러라도 아직 시작은 안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해볼까? -_-a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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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말  노가다게임이라할만큼
현질안하고 여태들인 공이 아꺼워서 ㅜㅜ 게임  손을때지못하고있어용ㅜㅜ
아직시작안하셨음 하지마세요
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