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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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익후!!! >.<)> 어제 아침에 글 쓸 때까지만 해도 저 말머리 없었는데!!!!
그러고보니 말머리 없다고 0707를 몰랐다니.... 야.... 이거 정말 미안한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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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만짐
그녀가 나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녀는 내 팔을 어루만지거나 목을 긁어주면
내가 차분해진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는 또
내 머리를 긁어주고 내 귀를 문질러주었다.
그녀의 그런 어루만짐에 나는 편안해졌고,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줄었다.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과 고요가 있다.
- 존 엘더 로비슨의《나를 똑바로 봐》중에서 -
*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난치병 환자의 체험글입니다.
유심히 지켜보고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고
아픈 몸과 마음에 기쁨과 고요가 찾아옵니다.
'건강하다'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깊이 멍들고
지쳤을 때 누군가 사랑과 정성으로
지켜보고 어루만지면 다가오던
병도 한걸음 물러갑니다.
기쁨과 고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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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을 정도로 이토록 흐린 날이 이렇게나 반갑다니~~~!
오늘도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평소보다는 조금 더 자고 모닝 인터넷도 하면서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뭔 이유에서 그랬는 지는 모르겠지만 뭐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ㅎ 집에서 나오면서는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우산 펼 일은 없었죠. 정류장에 도착한 광역버스에 자리는 없었지만,
뒷문 계단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왔거든요. 만약 비가 와서 바닥이 물바다였다면 그것도 못했을 거예요. ^^;;
오늘은 집에서도 좀 여유를 부렸겠다... 굳이 회사까지 걸어 들어올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
지하철 역이 나오면 내려가 지하철을 타려 했는데, 그 직전에 스마트폰을 좀 들여다보다가 그만 자동으로 움직인
다리 덕분에, 정신을 차려보니 지하철 역을 한참 지나 있더라고요. 다시 되돌아가 타느니 그냥 오늘도 걸어서
회사까지 들어왔습니다. 흐려서 그런가 아주 조금 덜 덥긴 했지만 습한 느낌은 여전하던데요? ㅎㅎ
한참 걷다보니 배가 고파왔어요. 간만에 토스트가 땡기길래 토스트 가게에 갔다가 블루베리 요거트 음료까지
사가지고 나와 빨면서 걸었더니 마술처럼 땀이 확 식더군요. 아주 쾌적한 기분으로 사무실에 들어섰어요.
오늘 아침은 전반적으로 늑장을 부리다보니 약간의 시간적 압박이 있는데, 일단 커피부터 한 잔 찐~하게 뽑아와서
아침에 사 온 토스트와 함께 먹고 마시며 든든한 화요일 아침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은 시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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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찹잘한 속살을 깔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대는 순간
오렌지는 이미 오렌지가 아니고 만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오렌지도 마찬가지 위험한 상태다.
시간이 똘똘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에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누구인지 잘은 아직 몰라도.
- 신동엽, ≪오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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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시간에는 여섯 명이 모였고 생각보다 목적지가 빠르게 정해졌어요. 이전에 자주 다니다가 어쩌다보니
최근 몇 달은 아예 발길을 끊었었던 밥집이었죠. 오랜만에 가보자는 제안에 다들 콜! 하고 나섰는데... 없어졌어요. -ㅠ-
저희가 그동안 너무 오래 안 갔었나봐요. 분명히 간판은 여전히 달려 있고 탁자며 뭐며 안에도 다 그대로 있는데,
불은 꺼져 있고 문은 잠겨 있고... 그리고 그 상태로 꽤 오래된 느낌... 아이고~ ㅠㅠ 아쉽지만 다음 밥집을 얼른
결정해야 했어요. 11시 30분에 점심 시간을 시작했지만, 밥집 찾아 나오느라 이미 시간을 좀 써서 머뭇거리는 사이
12시가 되면 다른 분들로 더 붐빌 것이기 때문이었죠. 그냥 큰 고민 없이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다른 밥집으로...
김치찌개와 생선 구이를 주로 파는 곳인데, 점심 시간에는 딱히 다른 메뉴를 주문하지 않는 이상 점심 메뉴가 딱 하나,
사람 수에 맞춰 김치찌개와 꽁치 구이가 나오고 밥과 꽁치 구이는 계속 주문 해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김치찌개도 시큼하고 칼칼해서 아주 좋죠. 이전 팀에서는 몇 번 왔는데 이번 팀에서는 아예 처음이었어요.
처음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 좀 급하게 정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월드컵 얘기 나누면서 맛나게 점심 먹고 사무실 복귀!
오후에는 새 프로젝트 작업에 한 번 집중하기 시작하니까 그 탄력을 받아 업무도 열심히 하고 시간도 쭉쭉 흘러갔습니다.
중간에 단골 구내식당의 이번 주 주간 메뉴표를 한 장 가지러 갈 겸해서 잠깐 산책한답시고 밖에 나갔었는데,
이건 점심 시간에 느꼈던 더위를 넘어서 발전이 아니라 진화를 한 수준의 폭염이었습니다. 아무리 정부 시책 때문에
냉방을 시원찮게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냉방 자체는 하고 있는 사무실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그래서 그 이후에는 회사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떼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프로젝트 작업에만 힘을 쏟았죠.
하루종일 열심히 작업을 진행한 결과, 회의만 두 시간이 넘는 바람에 전체적인 작업 시간이 빠듯한 와중에서도
(이건 매일 그럴듯... ㅠㅠ) 퇴근 시간이 될 무렵에는 대충 만족할 정도로 진도를 뽑을 수 있었고...
그래서 칼퇴근했다고 쓸 줄 알았죠? ㅎ 조금 더 해야 했어요. ^^;;; 대신에 한 시간 정도만 더 하면 될 것 같기에,
밥을 먹고 들어와 시간 외 근무를 하는 게 아니라 다 끝내고 나가서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죠.
일단 일부터 한 후에 밥 먹고 들어갈 때에는 역시나 단골 우동 만한 게 없습니다. ^^)b 요즘에는 이런 식으로나
먹게 되는 우동... 그런데 여름이라고 새 메뉴가 나왔더군요? 뜨거운 우동 두 종류, 시원한 우동 두 종류...
그 중에서 비빔 우동을 선택해봤는데... 이건 맛은 있는데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비빔 양념도
좀 흔한 쫄면 느낌이고요. 그냥 다음 번에는 샐러드 우동을 먹어봐야겠다 결심하고 빠르게 먹은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제도 평소보다는 늦었지만 잊지 않고 지하철 역에서부터 열심히 걸어 땀을 줄줄 흘리며 들어갔는데요.
중간에 아들과 마눌님이 마중을 나와서 동네 한 바퀴 산책 더 하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마중 나와서 막 만났을 때만 해도
아들이 되게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줬는데, 동네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갈 무렵에는 피곤이 몰려왔는지 빨리 재워달라고
막 보채더라고요. 하지만 씻기기도 해야 하고 옷도 갈아입여야 하고... 그러는 잠깐 사이에 짜증이 심해져서는,
결국 굿나잇 뽀뽀도 못하고 들여보내야 했지요. 뭐가 막 후다닥 지나간 느낌에 잠깐 멍~하긴 했습니다만... ㅋ
그렇게 아들 재운 이후에는 마눌님과 함께 집에서 여러가지 운동 함께 해준 후에 느즈막히 잠이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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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오지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
길고 찬 밤을 건너가려면
그대 가슴에 먼저 불을 지피고
오지않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비로소 싸움이 아름다운 때가 왔다
구비구비 험한 산이 가로막아 선다면
비껴 돌아가는 길을 살피지 말라
산이 무너지게 소리라도 질러야 한다
함성이 기적으로 울 때까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그대가 바로 기관차임을 느낄 때까지
- 안도현, ≪기다리는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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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어린이집에서 받은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다녔는데요.
거기에는 네임택이 원래 붙어 있어서 상관 없었는데, 이제 슬슬 아들이 가져가는 물건도 많아지고...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슬슬 아들 물건에 붙여줄, 아들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준비하는 게 어떻겠냐 하셨다고 해요.
회사에서도 아들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다고 했더니 "이름 스티커 했어?" 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까짓거 견출지에 이름 써서 가져다줘도 상관 없겠지만 기왕이면 예쁜 게 좋은 것 같아서,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봤더니 요런 식으로 뽑아서 보내주는 업체가 있더라고요. ^^ 그래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뭐 디자인만 잘 골라서 아들 이름 석 자 써서 주문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게 주말에 도착했어요.
일단은 무지개색 + 아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해서 몇 종류 여러 장 한꺼번에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간다고 이름이
바래는 건 아니니까 잔뜩 주문해 놓고 막 쓰려고요. 색깔이 이뻐서 그런가 아들이 보더니 막 떼어서 자기 물건에 붙이네요.
책에도 붙이고 장난감에도 붙이고... 그런데 TV에도 붙이고 벽에도 붙이는 걸로 봐서는 자기 이름인 줄은 모르는 모양... ㅋ
군대에 있을 때 이렇게 자기 물건에 이름을 표시하는 걸 "주기한다"라고 했었는데, 군대 제대하고 나서도
저도 아직 주기 본능이 남아 있어서, 책 사면 제 책이라는 걸 표시하는 책 스탬프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회사에서 이 이름 스티커를 처음 소개해주신 분은 업체가 서비스로 아빠 이름 스티커도 몇 장 뽑아서
보내줬다고 해서 저도 혹시나 하고 살짝 기대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이벤트 기간이었나봐요. 그냥 주문 안 한
추가 디자인 두 장 정도가 서비스로 더 왔더군요. ^^ 아~ 물론 서비스 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입니다. ^^~!
저도 이름표 붙일 곳이 더러 있는데 캐릭터 이름표는 아니더라도 무지개색 정도는 한 장 신청해볼까 생각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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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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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얘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미드는 이제 딱 한 편 봐서 길게 쓸 건 없겠고요. ㅎ
"빌리브 Believe"라는 작품입니다. 이건 n채널인가요? 우리나라 케이블 채널에서도 열심히 광고하고 있더군요.
예쁜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이 소녀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초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지켜주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니 이 소녀와 함께 누구는 함께 열심히 도망다니고... 누구는 열심히 쫓아다니고...
뭐 이런 내용... 사실 딱히 새롭지는 않은,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이긴 하죠? ㅎ 이 작품이 주목을 받았던 건
그 내용보다도 "그래비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떡밥의 제왕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일 것 같아요. J. J. 에이브럼스는 제작을,
알폰소 쿠아론은 감독을 맡았대요. 딱 화면만 보고도 "아~ 이것은 알폰소 쿠아론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
특징까지는 없지만, 유니크하지는 않은 소재를 가지고 꽤 재미있게 뽑아내는 연출력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액션 신은 뭔가 재미있게 뽑지는 못하는 느낌인데... 뭐 액션신은 일부니까..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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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새 시대의 향연(饗宴) 가운데서
우리는 향그런 방향(芳香) 우에
화염같이 붉은 한 잔 포도주를 요구한다
새벽 공격의 긴 의논이 끝난 뒤 야영은
뼛속까지 취해야 하지 않느냐
명령일하(命令一下)
승리란 싸움이 부르는 영원한 진리다
그러나 나는 또한 패배를 후회하지 않는다
승패란 자고로 싸움의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냐
중요한 것은 우리가
피로하지 않는 것이다
적*에 대한 미움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멸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지혜 때문에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최후의 결별에 임하여 무엇 때문에
한 그릇 냉수로 흥분을 식힐 필요가 있느냐
벗들아! 결코 위로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서는 아니된다
동백꽃은 희고 해당화는 붉고 애인은 그보다도 아름답고
우리는 고향의 단란과 고요한 안식을 얼마나 그리워하느냐
아 이러한 모든 속에서 떠나가는 슬픔을
나는 형언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한 잔 냉수로 머리를 식힌 채
화려했던 희망과 꿈이 묻히는
무덤을 찾느니보단
아! 내일 아침 깨어지는 꿈을 위해설지라도
꽃과 애인과 승리와 패배와 원수까지를
한 정열로 찬미할 수 있는 우리 청춘을 위하여
벗들아! 축복의 붉은 술잔울 들자
- 임화, ≪한 잔 포도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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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빡센 프로젝트 일정... ㅠㅠ 이제야 맛을 본 이번 프로젝트의 작업량은 후덜덜합니다.
안 그래도 미리 일 시작하고 그만큼 야근을 덜 하기 위해 매일 일찍 오면서도, 아~ 이거 매일 너무 일찍 오는 건 아닌가 했는데
어제 새 프로젝트 작업의 첫 작업을 해보니 그냥 당분간은 이렇게 일찍 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와... ㅠㅠ
뭐 그런데 할 게 많고 좀 어려워서 그렇지 어제도 한 번 붙잡기 시작하니까 계속 꼬리를 물고 탄력이 붙으면서,
시간이 금세 흘러 퇴근 시간이 되니까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진도가 나왔던 바... 오늘도 아직은 당장 "발등의 불"이라고
하기에는 일정 초반이니까 좀 여유있게 마음 먹고 일단 집중해서 최대한 진도 뽑는 데 힘쓰겠습니다.
일 열심히 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우니까 어디 멀리까지 가서 새롭고 신선한 메뉴를 먹고 온다...
이런 건 생각도 못하고 근처에서 얼른 먹고 들어오게 돼요.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국수가 먹고 싶은 바...
"근처에서 얼른 먹고 들어올 만한" 국수집이 하나 떠오릅니다. 점심 시간에는 팀원들에게 거기 가자고 해야겠어요. ^^
창 밖을 보니 계속 흐려지기만 하는데 기왕 비가 올 거면 짧은 시간 안에 쫙 뿌리고 더위만 좀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어린이집 다녀오면 밖에 나가 놀자고 보챈다는데, 너무 더우면 밖에 나가서 놀 수가 없으니까 아들도 엄마도 힘들거든요.
자자~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요새는 어째 급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군요. ㅎㅎㅎㅎ)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빌리브' 땡기네요. 초능력물 좋아한다는~ ^ ^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난돌님 : 아직은 완전 초반이라 추천이다 어떻다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격투신 같은 액션신이 일부 허접한 걸 빼면 생각보다 연출은 재미있게 뽑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