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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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란 바로 이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하 "2편")입니다. 1960년대에 나왔던 고전 명작 "혹성탈출"의 프리퀄
형식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하 "1편")의 속편... 1편도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번 2편도 예고편을 보니까 이건 재미 없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ㅎ 거기다가 시사회 평을 보니까 반응도 좋아서,
"아~ 내가 예고편을 보고 느꼈던 기대치가 착각이 아니었구나~" 하고 개봉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꼭 오늘이 아니어도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는 꼭 큰 스크린으로 (3D나 4DX는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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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이 깔렸다.
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확대되어 가는 아내의 눈에
달빛이 깔린 긴 우회로
그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메스를 가아제로 닦고
응결(凝結)하는 피.
병원으로 가는 긴 우회로
달빛 속을 내가 걷는다.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
혼수(昏睡) 속에서 피어 올리는
아내의 미소.(밤은 에테르로 풀리고)
긴 우회로를
흔들리는 아내의 모습
하얀 나선 통로(螺旋通路)를
내가 내려간다.
- 박목월, ≪우회로(迂廻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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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이폰으로 받은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던전 키퍼"라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는 이미지 안에 박혀 있습니다. ^^) 이 게임 이름 들어본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던전 디펜스 게임의 원조이자 고전 명작 게임 중 하나예요. PC 버전으로는 2편까지 나왔었던 것 같은데, 그게 모바일 버전으로
리부트되어 나와 있었네요. 정확하게 언제 출시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작년 겨울이나 올해 초가 아닐까 싶어요.
막상 해보니까 던전 키퍼의 컨셉을 가져온, 요즘 좀 흔한 형식의 디펜스 게임이 된 것 같아 좀 아쉽지만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위 이미지와 달리 한글화도 잘 되어 있고... 이 게임도 이 게임이지만 약간의 아쉬움 때문인지 옛날에 했던 원조
"던전 키퍼"도 다시 땡기는데 고전 게임 사이트 같은 데서 다시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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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새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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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차기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_-)b 저희 팀 막내가 아르헨티나의 광팬인데,
조금 있다가 출근해서 쏟아낼 찬양들이 기대가 되는군요. ㅎ 제가 몸담은 또 다른 커뮤니티의 어느 분께서
8강전부터 승자를 예측해서 최종 우승팀까지 모두 맞히면 피자를 쏘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댓글로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고 저도 당연히 혹시나 하고 참여했죠. "독콜아네 / 독아 / 아" 이런 식으로 참여하는 건데,
저 "독콜아네 / 독아 / 아"가 바로 제가 예측했던 결과... ㅠㅠ 그런데 8강전 결과 예측부터 이미 틀렸죠.
아~ 브라질이 올라갈 것 같긴 했지만 약간의 바람을 담아 콜롬비아를 고른 건데... ㅠㅠ 그런데 근처에 사는
친한 선배는 "독브아네 / 독아 / 아"를 골랐고 (사실 많은 분들이 이쪽을 고르셨... 그래서 처음 글 올린 분이
망했다고 하셨...) 지금으로서는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아~ 선배와 함께 피자 먹나요~~?!
오늘 하루의 일과는 똑같죠 뭐... 아마 당분간은 똑같을 거예요. 오늘도 프로젝트 작업으로 하루종일 바쁠 겁니다.
뭐 바깥에 나가봤자 푹푹 찌거나 비가 내리거나 둘 중 하나일 거고, 열심히 일한 만큼 그날그날 나름의 성취감도 있고,
시간도 빨리 흐르는 만큼 할 수 있을 때 최대한으로 업무 진도 뽑는데 주력할 생각이에요.
위에도 말씀드렸듯 야근의 위험은 매일매일 존재하지만, 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열심히 일하고 칼퇴근하여
나가서 보고 싶은 영화 한 편 보고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거나, 야근을 하더라도 최대한 일찍
마무리하고 가능한 아들이 밤잠 자기 전에 들어가 단 30분, 1시간이라도 얼굴 보고 놀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습도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변에서는 의외로 감기 환자가 많이 보이던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세우실님,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닷^____^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져는 카카오게임에서
몬스터길들이기ㅜㅜ요겅빠져서요 이게임은근 노가다게임에.~몬스터수집하느라 ㅜㅜ
세우실님의 댓글
ㄴ탱크님 : 간만입니닷!!! 오늘도 덥지만 화창한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말도 즐겁게 보내소서!!!
세우실님의 댓글
ㄴ다음카페승훈맘님 : 카카오게임이건 아니건 모바일 게임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특히나 몬스터 길들이기 그거 인기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옆에서 보니까 시작하면 왠지 하루종일 그것만 붙들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일부러라도 아직 시작은 안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해볼까? -_-a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증말 노가다게임이라할만큼
현질안하고 여태들인 공이 아꺼워서 ㅜㅜ 게임 손을때지못하고있어용ㅜㅜ
아직시작안하셨음 하지마세요
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