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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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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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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마라톤 당시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행복하다" 였다. 나는 내 능력에 맞춰 즐기며 꿈을 향해 걸었다. 몸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쩔쩔맸지만 내 머리, 내 가슴은 사람과 세상과 우주를 향해 활짝 열리는 느낌이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맛본 희열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아직 그에 견줄 수 있는 기쁨은 없었다. - 김효정의《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중에서 - * 사하라 사막! 메마름과 고통의 상징입니다. 게다가 그곳에서의 마라톤은 극한의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 극한의 고통 속에 행복과 희열이 묻어 있습니다. 행복은 고통이 만드는 부산물입니다. 고통의 깊이만큼 내 앞에 다가옵니다. 고통을 모르면 행복이 행복인 줄도 모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27ab46f9428f474b&name=IMG_1681.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39b446f94290e04b&name=IMG_168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비가 와서 아주 뿌~~옇네요. 그래도 더위를 잠시나마 쫓을 수 있어 그건 좋아요. 오늘 아침도 당연히 일찍 일어났습니다...만... 비가 와서 그런가 삭신은 쑤십니다. -_-;;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데... 하지만 자고 일어나 몸이 로봇처럼 굳어있는 느낌이어도 스트레칭과 아침 운동, 따뜻한 물 샤워면 몸을 다시 부드럽게 만들기에 충분하지요. ^^ 오늘은 모닝 인터넷도 안 하고 빠르게 준비한 덕분에 운동할 여유도 꽤 있었고요. 어제부터 내렸던 소나기 때문에 더위가 잠깐 물러간 느낌이지만, 원래 비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출근길이 걱정... 하지만 회사에 들어올 때까지 최고로 많이 내려봤자 약간 흩뿌리는 정도라 결국 우산은 펴지 않을 수 있었네요. ^^ 7월이 되면서 다시 충전된 LTE 데이터 덕분에 스트리밍으로 신나는 음악 마음껏 들으며 회사까지 걸어오던 길... 갑자기 버거 세트가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곧 나온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기왕이면 해피밀을 주문했죠. download?fid=642246ac32c080e7fa2946f94292674b&name=IMG_1683.JPG 해피밀을 먹으면 장난감을 주잖아요? 최근에는 스폰지밥 시리즈를 주고 있는데, 사실 이번 스폰지밥 시리즈 중 처음 받았던 뚱이 물총을 물놀이 좋아하는 아들 목욕하면서 가지고 놀라고 아들 가져다주는 바람에, 뚱이 물총을 하나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에서 이거 하나 빼고 다 떨어졌대요. 잠망경입니다. 와... 어린 시절 슬기로운 생활 이후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느낌? ㅋ 피규어의 느낌은 아니라서 뭐 어디에 올려놓고 진열해서 감상하기에는 좀 그렇죠? ㅋ 그 점은 아쉽네요. ^^ 이 잠망경도 그냥 아들 가져다 줘야겠습니다. 해피밀 세트와 함께 커피도 그냥 하나 더 추가해서 회사 들어오면서 이미 마셨네요. 일단 아침반 글부터 써 놓고는 휴게실에 나올 아침 간식과 함께 (요즘은 좀 늦네요. -_-;;; 도착하는 게...) 버거 모닝 세트 맛나게 먹으며, 목요일이지만 내일이 휴가라 저 한정 금요일 같은 오늘 하루도 흐린 날씨 속에서 상쾌하게 시작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꽃 펴 있고, 바위 모서리엔 이름 모를 나비 하나 머물고 있었어요. 잔디밭엔 장총(長銃)을 버려 던진 채 당신은 잠이 들었죠. 햇빛 맑은 그 옛날 후고구렷적 장수들이 의형제를 묻던, 거기가 바로 그 바위라 하더군요.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산으로 갔어요 뼛섬은 썩어 꽃죽 널리도록. 남햇가, 두고 온 마을에선 언제인가, 눈먼 식구들이 굶고 있다고 담배를 말으며 당신은 쓸쓸히 웃었지요. 지까다비 속에 든 누군가의 발목을 과수원 모래밭에선 보고 왔어요. 꽃 살이 튀는 산허리를 무너 온종일 탄환을 퍼부었지요.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꽃 펴 있고, 바위 그늘 밑엔 얼굴 고운 사람 하나 서늘히 잠들어 있었어요. 꽃다운 산골 비행기가 지나다 기관포 쏟아 놓고 가 버리더군요.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산으로 갔어요. 그리움은 회올려 하늘에 불 붙도록. 뼛섬은 썩어 꽃죽 널리도록. 바람 따신 그 옛날 후고구렷적 장수들이 의형제를 묻던 거기가 바로 그 바위라 하더군요. 잔디밭에 담배갑 버려 던진 채 당신은 피 흘리고 있었어요. - 신동엽, ≪진달래 산천(山川)≫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점심으로는 국밥이 먹고 싶어서 점심 먹으러 모였을 때 슬쩍 "국밥 어때요?"라고 던져 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줄이 또 제 앞에서 잘려서 뒤늦게 내려간 사이 점심 메뉴로 결정된 것이 다름 아닌 국밥! 어제는 다들 국밥이 그렇게 드시고 싶으셨다고... 저야 잘됐죠. ㅋ 종류별로 국밥이 다 있는 국밥집으로 출발! download?fid=642246ac32c080e79bdd46f9427e354b&name=IMG_1672.JPG 그런데 다들 양푼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ㅠ-;;;;;;;;; 여기에 원래 양푼 비빔밥이 메뉴로 있기는 했었는데 다들 여기에 오는 게 국밥을 먹고 싶을 때 오는 거였고, 실제로 둘러봐도 보통은 대부분 국밥들을 드시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주변에 양푼 비빔밥을 드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양푼 비빔밥이 양이 꽤 되네요? 내용이 알찬 것 같기도 하고 심지어 개인당 하나씩 된장찌개가 나오기도 하고... 알차 보여서 다들 주문해본 겁니다. 그런데... 뭐 맛 자체가 그렇게 특출난 건 아니라서 다음부터는 그냥 계속 국밥 종류를 시켜먹게 될 듯... ㅋ 어쨌거나 점심을 맛있게 먹고 들어와서 열심히 오전에 하던 업무를 이어 나가려 했었는데... 뭔가 변화가 생겼어요. 지금 전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들 중 난이도를 매겨봤을 때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제가 이전 프로젝트 끝나고 여기에 안 들어가려고... "제발.. 제발..."하며 기도 많이 했거든요. ㅎ 그러다가 이제 막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와! 그 프로젝트에서 벗어났어! 오~ 쌩스갓!" 하고 있었던 건데, 제 프로젝트가 바로 그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프로젝트 안에 편입이 되면서 결국 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아이고~ 이것은 멘탈이 무너지는 웃음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후에는 그에 관계된 회의며 교육이며 잔뜩 들어갔다 나왔다 하다보니까 시간이 다 갔네요. ㅎㅎ (이것도 아직 초반이라 회의와 교육이 잦아요.) 이 프로젝트가 까다롭고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기술을 많이 쓰게 되면서 공부할 것이 많다는 건데,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열심히 프로젝트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ㅎ 아무튼 그렇게 오후 시간은 훌쩍 흘러가서 어느새 퇴근 시간... 칼퇴근은 할 수 있었네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92f746f9428bf84b&name=IMG_1678.JPG 그런데 퇴근길부터 갑자기 비가 미친 듯이 쏟아져서... 어차피 저녁을 먹고 들어갈 거라 구내식당까지만 얼른 가면 돼서 우산을 펴지는 않았는데, 내리는 비의 양이 장마 수준이었기에 그 잠깐 사이에 옷은 많이 젖고 말았습니다. ^^;; download?fid=642246ac32c080e7c1ac46f9428a394b&name=IMG_1677.JPG 저녁은 역시나 단골 구내 식당에서... 미리 주간 메뉴표에서 메뉴 체크하고 마음에 들어서 갔던 거라 냠냠 맛나게 먹고요! 지하철에서 내려 집까지 버스 네 정거장 정도를 열심히 파워 워킹하여 땀을 폭포처럼 줄줄 흘리며 귀가하려고 했었는데, 비가 내리니 그것도 결국 파투... ㅠㅠ 버스로 바로 갈아타고 얼른 얼른 집에 들어가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이벤트로 스쿨버스 타고 어디엔가 다녀왔다는데, 버스를 처음 타보는 아들 녀석은 버스 타기 전에는 무섭다고 안 탄다고 바닥에 드러누울 기세더니, 한 번 타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또 탄다고 하루종일 "빠방" 거리고 다녔대요. 그래서 퇴근 후 마을 버스라도 한 바퀴 태워주고 올까 하다가 그것도 비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고 대신 열심히 놀아줬고요. 아들을 재운 후에는... 요새 날씨가 진짜 엄청 덥습니다. 이젠 저희 부부 뿐만 아니라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이사온 이후부터 쭈욱 봉인해두었던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에어컨 필터 청소까지 열심히 해준 후에... 시험 가동도 성공! 마눌님과 함께 TV 보고 운동하고... 컴퓨터가 맛이 갔다는 제보에 컴퓨터 상태 점검까지 마쳐주고는 또 자정 즈음 꿈나라로... _:*:_:*:_:*:_:*:_:*:_:*:_:*:_:*:_:*:_:*:_:*:_:*:_:*:_:*:_:*:_:*:_:*:_:*:_:*:_:*:_:*:_:*:_:*:_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아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앞에 자지러지노라! 아, 찔림 없이 아픈 나의 가슴!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 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소리도 없이 근심같이 나리누나!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 변영로, ≪봄비≫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6ac32c080e7a75f46f94286f24b&name=x9788998886776.jpg 최근에 구입했던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저자가 제가 평소 좋아하던 사학자이기도 하고 애초에 글이 술술 잘 읽히게 씌여 있어서, 한 번 붙잡으니까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되는 걸 미드 본다고 계속 가방 속에만 넣어놓고 있었네요. 어쨌건 "읽어야지~" 붙잡고서는 하루 만에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편에 해당하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와 같은 형태로서, 세계 전쟁사 속에서 "혁신"이라는 면에서 배울 부분을 찾아 어떻게 경영 전략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 소개 문구에 따르면 전작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가 전쟁의 큰 그림인 전략을 이야기했다면,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는 그 전략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도구인 전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반적으로는 사례를 찾기 위한 범위나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고 할까요? 한국전쟁을 비롯하여 이전보다 다양한 전쟁사가 소개된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다만, 오탈자가 너무 많아요. 한두 군데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겠는데, 책을 너무 급하게 내려고 했던 건지 잊을만 하면 하나씩 튀어나오는 오탈자나 용어 표기의 혼동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 보완을 해서 다음 쇄에서는 고쳐진 완전판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제 저만큼이나 이 책의 저자인 임용한님을 좋아하는 선배에게 빌려주고 커피 한 잔 얻어 마실 다음 단계가 남아 있네요. ㅎ download?fid=642246ac32c080e75b7746f942887e4b&name=x9788952733788.jpg 그리고 가방 안에 항상 넣어가지고 다니는 책 한 권은 이제 테리 프래쳇의 종교 판타지 "멋진 징조들"로 교체되었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원래 이번 주 월요일에 하루 연차 휴가를 내놓았었는데 급하게 서비스 오픈 일정이 잡히면서 일단 취소가 되었었죠. 서비스도 잘 돌아가고 있고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도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그냥 금요일인 내일 그걸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토-일-월 이나 금-토-일이나 뭐 주말끼고 연휴이긴 마찬가지라 월요일에 쉬나 금요일에 쉬나 기분은 비슷비슷하다능... ㅋ 그리하여 "오늘만 지나면 또 다시 주말입니다" 소리를 목요일인 오늘 아침반 글에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번 주에도 주말에는 일단 딱히 정해진 계획이 없고... 단, 금요일인 내일이 평일인 만큼, 평소 사람 많은 휴일이나 주말에 가기 힘든 곳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눌님이 소셜 커머스에서 저렴하게 나온 워터파크 티켓을 사두었어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3c9946f942836f4b&name=wemakeprice_com_20140702_125113.jpg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캡처했는데 어째 좀 이상하게 캡처가 된 듯... 에이~ 뭐 그냥 갑시다~) 스파도 있고 야외와 실내 수영장도 있는 워터파크라는데 평소에 이런 데가 있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나보더라고요. 일단 행정구역은 같습니다. 그래서 여유있게 갔다가 여유있게 오려고요. ㅎ 아무래도 날씨가 걱정일 수 밖에 없는데요. 뭐 비가 오거나 하면 실내 수영장 쪽에서만 놀아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가급적 날씨가 좋아서 있는 시설은 다 이용하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저부터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이틀은... 아마 이번 주도 집을 중심으로 멀지 않은 곳만 단타로 짧게 찍고 들어오는 식으로, 여건이 된다면 집에서 가까운 친한 선배네 집에 가서 고기나 굽고 올까... 생각중이에요. ^^ 잘 쉬고 오겠어요. ㅎ _:*:_:*:_:*:_:*:_:*:_:*:_:*:_:*:_:*:_:*:_:*:_:*:_:*:_:*:_:*:_:*:_:*:_:*:_:*:_:*:_:*:_:*:_:*:_ 석유를 그득히 부은 등잔은 밤이 깊도록 홰가 났다 끄으름을 까-맣게 들어마시며 노인들의 이야기는 죽구 싶다는 말 뿐이다 쓸만한 젊은 것은 잡혀가고 기운 센 아이들 노름판으로 가고 애당초 누구를 위한 농사냐고 이박사의 이름을 잊으려 애썼다 곳집에 도적이 들었다는 흉한 소문이 대수롭지 않다 삼백석이 넘어 쌓여 있다는 곡식이 그들의 아들이 굶어 죽는데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까닭이다 암탉이 알을 낳지 않고 술집이 또 하나 늘었고 손주 며느리 낙태를 했다고 등잔에 하소해 보는 집집마다의 늙은이 잠들면 악한 꿈을 꾸겠기에 짚신을 삼아 팔아서라도 부지런히 석유만은 사 왔다 - 김상훈, ≪호롱불≫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 새 프로젝트가 이전 일정대로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어제까지는 분석 및 준비 작업을 다 끝내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을텐데, 이게 다른 큰 프로젝트에 편입이 되면서 분석 및 공부를 하는 게 오늘까지로 또 연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여유라고 볼 수는 없어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되는 거라, 오늘까지는 그 공부를 다 끝내야 하거든요. 심지어 새 기술에 대한 공부는 다음 주부터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해야 하는 거고 지금 말하는 "공부"란 건, 제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이 중간부터이기 때문에 이전에 진행됐던 부분까지를 숙지하는 정도를 말하는 건데 이것도 빡빡한 상황인 거죠. 그만큼 힘든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래서 어떻게든 이 프로젝트에 안 들어가보려고 막 기도를 다 했다니깐요? ㅋ 내일이 휴가라 이번 주에 이 공부를 할 시간은 오늘이 마지막이고, 어차피 곧 주말 포함 연휴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오늘 중으로 끝내도록 하겠어요. 오늘 하루도 내일 포함 주말까지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긴 아침반 글과 빡센 프로젝트 시작 전의 긴장감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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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도서관 가는데 한권 정돈 빌려다 줄 수 있다길래 저 '멋진 징조들' 을 주문 했습니다.
얼마 전에 세우실님 포스팅에서 보고 검색해 봤는데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그런 소재 좋아하기도 하고 기가 막힌 유머도 있고 해서 혼자 ㅋㅋ 거리며 잘 보고 있었습니다. 틈 날 때마다 조금씩 봤는데 5일 지나니까 반쯤 봤더군요.
근데 동료가 5일이나 지났으니까 다 봤지? 라며 내일 도서관 갈 거니까 책 내놓으라더군요 ㅡoㅡ;;
할 수 없이 나머지 반은 나중에 제가 직접 빌려 읽기로 하고 보냈습니다...
당분간은 도서관에 갈 수 없는데 나머지가 궁금해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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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종교에 대해... 종교적인 상징이 패러디되고 희화화되는 데에 큰 거부감만 없다면야 아주 큰 즐거움을 줄 작품이죠. 아니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못보는 게 낫지... 보던 걸 빼앗아가다니... 친구분이 제가 다 야속하네요. ㅎㅎㅎ;; 뒤로 갈 수록 꿀잼인데... ㅋ 꼭 다 보실 수 있길... ㅋ 다 보신 다음에 다시 얘기 나눠보죠.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