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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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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7-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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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 겪어본 불행 "처음 겪어본 불행. 지금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진짜 밑바닥이 아니다."(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에 맥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처음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다. 처음이어서 더 아픈 것이다. - 오유선의《내 마음에 말 걸기》중에서 - * 처음 겪어본 불행, 그 안에 매우 많은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 교훈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불행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찾아옵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진짜 밑바닥까지 내려가보는 연습입니다. 더 깊은 밑바닥을 미리 경험할수록 처음 겪어본 불행에 놀라거나 추락하는 일이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319346f41c567e03&name=IMG_1667.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213046f41c587603&name=IMG_1668.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무척 흐린 것 같군요. 하늘이야 어떻건 더운 건 마찬가지지만...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밤새 많이 더웠는지 웃통을 아예 벗고 있더군요. =_=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그래도 어젯밤 잠들 때는 그렇게까지 덥지 않았고, 시간을 맞춰서 잠시 선풍기도 틀어 놓았었거든요. 그랬는데도 새벽에 많이 더워서 저도 모르게 입고 있던 반팔 티셔츠마저 벗어버리고 잤던가봐요. 새벽에는 좀 선선한 편이라, 아무리 잠결이지만 제가 스스로 벗어놓고는 혹시나 감기 걸렸으면 어쩌나 한참 목과 코 상태를 점검했네요. 다행히 이상은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제 아이폰의 "기타 용량"과 씨름 중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폰에 미드 같은 동영상을 넣을 때 요게 생각만큼 많이 안 들어가는 거예요. 제가 앱을 그렇게 많이 깐 것도 아니고, 사진을 찍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정리를 하거든요. 찾아보니까 캐시를 비롯한 각종 자투리 데이터들이 남아 있는 "기타 용량"을 정리해주라고 하더라고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d61046f41c5a2603&name=bar.png 저 노란색이 제 "기타 용량"인데요.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습니까? -ㅁ-;;; 반드시 정리해줘야 할 것 같은데, 탈옥이 아닌 순정 상태라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없더군요.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을 받았는데, 이건 제 컴퓨터 상태가 안 좋은 건지 iOS 8 베타를 얹은 것때문에 그러는지 자꾸 에러 나면서 꺼지기만 하고... 어제도 늦게까지 씨름하다가 그냥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면서 문득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조금 씨름을 하느라 집에서 평소보다는 좀 늦게 나오게 되었네요. 물론... 성과는 없었습니다... 아! 더 짜증나! 이건 아무래도 백업 후 공장 초기화 → 복원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최후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고요. 어쨌거나 그렇게 늦게 나오는 바람에 마음은 좀 급해졌죠. 그래서 버스에서 내려서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지는 못하고 바로 지하철로 갈아 탔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마음이 급해서 지금 아침반 글을 쓰는 데는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있어요. 다행히 글은 잘 써지는 편... ^^;;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가 갈증이 자주 찾아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마음이 급한 와중에도 사무실 들어오면서 기능성으로 광고하는 물 몇 병 사와서 아침부터 연신 들이키고 있습니다. 새벽에 반영을 하신 팀 동료께서 아침 커피를 사오시면서 제 것까지 사다 주셨어요. ㅠㅠ)b 아이쿠~ 고마워서 이거... 휴게실의 찐~한 커피 한 사발은 오늘 아침엔 잠시 보류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홀짝거리며 즐거운 아침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연기는 돛대처럼 내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 살리라 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 숨막힐 마음 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 맘에 드리라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 이육사, ≪子夜曲(자야곡)≫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도 오전부터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비스 오픈한 건 조용한 정도가 아니라 클레임이 아예 없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쭈욱 잘 돌아갈 것 같고... 아직 준비 내지는 분석 단계이긴 하지만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에 집중했죠. 이게 일정이 조정되네 어쩌네... 팀장님들 사이에서는 말이 오가는 듯 했지만, 일단은 이것 말고는 다른 업무도 없으니 그냥 일정 조정 안되고 그대로 간다고 생각하고는 그 말 안 들었다 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맞게 된 점심 시간... 어제는 돈까스를 먹고 싶었어요. 평소에는 돈까스 하면 일식 돈까스 말고 이른바 기사식당 돈까스가 더 먼저 생각나더니, 어제는 돈까스 하니까 바로 딱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소문 듣고 가봤던, 강남역과 신논현역 중간에 깊숙히 위치한 상가 1층 푸드 코트의 돈까스 가게였죠. 단, 예전에 여기에 처음 갔을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리느라, 그걸 다 먹기만 했을 뿐인데 점심 시간이 다 끝나 있었던 관계로... 이번에는 조금 일찍 나갔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어제는 기다릴 것 없이, 단골 구내 식당의 점심 메뉴도 돈까스였으니 아쉬운 대로 그 돈까스라도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가보니까 가게도 두 배로 넓히고 자리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마 저희 점심 시간이 조금 당겨진 덕분이기도 한 것 같네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732d46f41c4d7603&name=IMG_1661.JPG 이것이 바로 모듬까스~~ 딱 봐도 양이 그냥 푸짐하기 그지없지 않습니까? ㅋ 가격은 솔직히 점심 치고 좀 비쌌지만, 맛난 돈까스, 생선까스... 뭐 이런 걸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ㅎ 조금 일찍 나갔고 기다리지도 않고 음식도 바로 나왔기 때문에 왔다갔다 거리가 꽤 있었음에도, 사무실에 돌아오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여유있게 남은 점심 시간을 즐기고 12시 30분 땡! 하자마자 오후 일과를 시작~~ 오후에도 잠시 아이스크림 먹으러 멤버들과 함께 다녀온 걸 빼고는 오전과 비슷한 정도로 새 프로젝트에 집중했고, 퇴근 시간이 되어 무리없이 사무실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미리 확보한 단골 구내식당의 주간 메뉴표에 따르면 별로 맛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메뉴!! 그래서 구내식당은 패스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지하철 역에서부터 집까지의 파워 워킹은 포기할 수 없어 또 다시 땀을 줄줄 흘리며 귀가! (와... 진짜 엄청 덥더라고요. 누가 보면 제가 집까지 걸은 게 아니라 뛰어간 줄 알았을 거예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a0de46f41c547003&name=IMG_1666.JPG 비빔면 끓여 먹었습니다. -_-)b (비빔면은 하나는 반 개같고, 두 개는 세 개 같다는데 저녁이라고 그래도 하나 끓였습니다. ㅎ) 어제는 사무실에서부터 탁상용 선풍기를 켜놓고도 참 덥더니만, 축축 쳐져서... 뭔가 매콤한 걸로 입맛을 살리고 싶었어요. 그럴 때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비빔면 만한 게 없죠. 라면은 밖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비빔면은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에 쿨하게 바로 집으로 향했던 거... 시원~하게 샤워 마치고 저녁까지 먹고 나서 마눌님과 아들과 함께 놀아주다가, 요새 부쩍 청개구리 짓을 많이 하면서 밤잠 안 자려고 버티는 아들을 겨우겨우 느즈막히 재우고 나서는, 언제나 그렇듯 마눌님과 TV도 보고 (저녁을 좀 늦은 시간에 집에서 먹었으니 그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상쇄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운동도 하면서 놀다가... 위에서 말한 아이폰 기타 용량과 한참 씨름도 좀 하다가 자정쯤 잠이 들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 정지용, ≪유리창(琉璃窓) 1≫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7월의 첫 날... 배스킨 라빈스에서 또 새로운 이달의 맛이 나오는 날... download?fid=642246ac32c080e769cf46f41e0f0503&name=baskinrobbins_co_kr_20140630_144649.jpg 새로운 이달의 맛은 이거였습니다. 음... 일단 설명만 보면 맛 없을 수가 없겠는데요? 오후 시간이 그렇게까지 바쁘지는 않았으므로 평소 이달의 맛이 나오면 먹으러 가는 멤버들 중 한 명도 안빠지고 (그래봤자 저까지 네 명... ㅋ) 적당히 재충전이 필요한 오후 시간에 회사 건물에 있는 배스킨 라빈스를 찾았습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a3bc46f41c521c03&name=IMG_1664.JPG 요게 실물입니다. 일단 맛은... 다들 괜찮다고 하기도 했었지만,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솜사탕 느낌의 맛이어서 저는 더 좋았어요. 지난 달의 맛하고 비교가 돼서 이달의 맛이 더 만족스러웠던 것인지도.... ㅎ 보통 한 번 맛보고 나면 "다음에 또 먹어야지" 해도 다시 가게 되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 데리고 여유있을 때 한 번 정도는 더 가서 맛을 보던가, 마눌님과 아들 데리고 주말에 가서 또 먹던가 해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집도 아니고 일가집도 아닌 집 고향은 더욱 아닌 곳에서 아버지의 침상(寢床) 없는 최후(最後)의 밤은 풀버렛소리 가득 차 있었다. 노령(露領)을 다니면서까지 애써 자래운 아들과 딸에게 한 마디 남겨 두는 말도 없었고 아무을만(灣)의 파선도 설룽한 니코리스크의 밤도 완전히 잊으셨다 목침을 반듯이 벤 채 다시 뜨시잖는 두 눈에 피지 못한 꿈의 꽃봉오리가 깔앉고 얼음장에 누우신 듯 손발은 식어갈 뿐 입술은 심장의 영원한 정지(停止)를 가르쳤다. 때늦은 의원(醫員)이 아모 말 없이 돌아간 뒤 이웃 늙은이 손으로 눈빛 미명은 고요히 낯을 덮었다 우리는 머리맡에 엎디어 있는 대로의 울음을 다아 울었고 아버지의 침상 없는 최후의 밤은 풀버렛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풀버렛소리 가득 차 있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연쇄 할인마"라고 불릴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할인 이벤트를 하는 온라인 게임 유통 사이트 "스팀"... 최근에는 여름을 맞아 또 대형 할인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매일 바뀌는 세일 품목 중 "혹시 건질 것 없나" 하고 매일 두리번 거렸었는데, 의외로 다른 곳에서 건졌어요. ㅎ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인 커뮤니티라면 이번 스팀 여름 세일은 당연히 크건 작건 이슈가 되었었는데, 그 중에 "FTL"이라는 게임을 "세일한 김에 건졌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동안 여러 번 세일 품목에서 보긴 했지만 그래픽이 뭐 아주 좋은 게임도 아니고, 인디 게임 중 하나라서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러시니까 또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했죠. download?fid=642246ac32c080e75fca46f41c4feb03&name=FTL_Title.png 그래서 찾아본 "FTL"은 "Faster Than Light"라고... "초광속"의 줄임말이래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일단 SF쪽이고요. 이 게임의 그래픽은 이와 같습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152446f41c430a03&name=ss_052d698926073e8d407a864f0e63a486af24ec0d.600x338.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62b546f41c454103&name=ss_779ba1fda143fc42a8eb1212830ad855422e84ad.600x338.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695046f41c493f03&name=ss_a97ea1950b4e1a61b07c5a44cbbbb50a3c29dc27.600x338.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c9ee46f41c4b4003&name=ss_9dd5cc63efcc5964d45713b7304e71d41be6a3d5.600x338.jpg 되게 단순해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로그라이크형 게임"이라고 해서 (설명은 http://is.gd/FH0Fd7 참조) 그래픽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이고 꽤 중독성도 있고 재미있다나봐요. 그런데... 어라? 이게 최근에 iPad용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오~ PC용으로 샀다면 데스크탑 앞에 앉아있을 때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iPad용으로 산다면 이동중에도 즐길 수 있으니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앱스토어에서 6달러 얼마로 할인을 하고 있길래 iPad용을 구입했습니다. PC용은 한글화 팀이 있어서 한글 패치를 받을 수도 있으나 iPad용은 그런 호사를 바랄 수 없어요. 하지만 미리 튜토리얼 번역본 정도만 숙지하고 간다면 영어가 별로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아 그냥 iPad용으로 과감하게 선택했죠. 그래서 "의외로 다른 곳에서 건졌다"라고 한 겁니다. ㅎ 앞으로 슬슬 즐겨 보려고요. ㅋ 그런데 로그라이크형 게임의 기본 특징 중 하나가 "높은 난이도"라서... 게임을 좋아하기는 해도 잘 하지는 못하는 저로서는 앞으로 이거 플레이할 때마다 뚜껑 열리는 일이 참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 ㅎ _:*:_:*:_:*:_:*:_:*:_:*:_:*:_:*:_:*:_:*:_:*:_:*:_:*:_:*:_:*:_:*:_:*:_:*:_:*:_:*:_:*:_:*:_:*:_ 한밤에 불 꺼진 재와 같이 나의 정열이 두 눈을 감고 잠잠할 때에, 나는 조선의 힘 없는 맥박을 짚어 보노라. 나는 임의 모세관(毛細管), 그의 맥박이로다. 이윽고 새벽이 되어 환한 동녘 하늘 밑에서 나의 희망과 용기가 두 팔을 뽐낼 때면, 나는 조선의 소생된 긴 한숨을 듣노라. 나는 임의 기관(氣管)이요, 그의 숨결이로다. 그러나 보라, 이른 아침 길가에 오가는 튼튼한 젊은이들, 어린 학생들, 그들의 공 던지는 날랜 손발, 책보 낀 여생도의 힘있는 두 팔 그들의 빛나는 얼굴, 활기 있는 걸음걸이 아아, 이야말로 참으로 조선의 산 맥박이 아닌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갓난 아이의 귀여운 두 볼. 젖 달라 외치는 그들의 우렁찬 울음. 작으나마 힘찬, 무엇을 잡으려는 그들의 손아귀. 해죽해죽 웃는 입술, 기쁨에 넘치는 또렷한 눈동자. 아아, 조선의 대동맥, 조선의 폐(肺)는 아가야 너에게만 있도다. - 양주동, ≪조선(朝鮮)의 맥박(脈搏)≫ - _:*:_:*:_:*:_:*:_:*:_:*:_:*:_:*:_:*:_:*:_:*:_:*:_:*:_:*:_:*:_:*:_:*:_:*:_:*:_:*:_:*:_:*:_:*:_ 조금 전까지도 오고 가는 얘기를 종합해본 결과 지금 막 시작한 프로젝트 일정이 굳이 재조정될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해야 할 업무의 양이 대신 조금 조정되는 대신... 그만큼 일찍 끝내야 하죠. ㅠㅠ 으아앙~~ ㅠㅠ 한 3일치 줄여놓고 개발 기간은 5일 정도 줄어들면 손해잖아요? ㅠㅠ 그래서 우는 거죠. 으아앙~ 그래도 어제 소규모로나마 오픈한 서비스가 잘 돌아가고 있고, 지금 손에 잡고 있는 일이 이 프로젝트 뿐이니 초반부터 열심히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오늘까지만 준비와 분석 작업으로 약간의 여유 누리고요. ㅎ 오늘 점심에는 국밥이 먹고 싶군요. 왠지 모두 남자들 뿐인 팀 동료분들께 슬쩍 제안을 해보면 흔쾌히 수락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ㅎ 제일 땡기는 건 곰탕인데 팀 막내가 곰탕을 못 먹어갖고... 쩝... ㅋㅋㅋ 아무리 마눌님과 아들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지만, 오늘 아침에 마음이 급해 회사까지 파워 워킹 못했으니 이따가 집에 들어갈 때는 무조건 걸어 들어가야겠습니다. 집에 도착할 무렵 흐를 땀의 양이 벌써부터 가늠이 된다능.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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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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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시간을 보내는 T님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