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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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입했던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저자가 제가 평소 좋아하던
사학자이기도 하고 애초에 글이 술술 잘 읽히게 씌여 있어서, 한 번 붙잡으니까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되는 걸
미드 본다고 계속 가방 속에만 넣어놓고 있었네요. 어쨌건 "읽어야지~" 붙잡고서는 하루 만에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편에 해당하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와 같은 형태로서, 세계 전쟁사 속에서
"혁신"이라는 면에서 배울 부분을 찾아 어떻게 경영 전략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 소개 문구에 따르면 전작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가 전쟁의 큰 그림인 전략을 이야기했다면,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는 그 전략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도구인
전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반적으로는 사례를 찾기 위한 범위나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고 할까요?
한국전쟁을 비롯하여 이전보다 다양한 전쟁사가 소개된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다만, 오탈자가 너무 많아요.
한두 군데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겠는데, 책을 너무 급하게 내려고 했던 건지 잊을만 하면 하나씩 튀어나오는
오탈자나 용어 표기의 혼동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 보완을 해서 다음 쇄에서는 고쳐진 완전판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제 저만큼이나 이 책의 저자인 임용한님을 좋아하는 선배에게 빌려주고 커피 한 잔 얻어 마실 다음 단계가 남아 있네요. ㅎ
그리고 가방 안에 항상 넣어가지고 다니는 책 한 권은 이제 테리 프래쳇의 종교 판타지 "멋진 징조들"로 교체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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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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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주 월요일에 하루 연차 휴가를 내놓았었는데 급하게 서비스 오픈 일정이 잡히면서 일단 취소가 되었었죠.
서비스도 잘 돌아가고 있고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도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그냥 금요일인 내일 그걸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토-일-월 이나 금-토-일이나 뭐 주말끼고 연휴이긴 마찬가지라 월요일에 쉬나 금요일에 쉬나 기분은 비슷비슷하다능... ㅋ
그리하여 "오늘만 지나면 또 다시 주말입니다" 소리를 목요일인 오늘 아침반 글에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번 주에도 주말에는 일단 딱히 정해진 계획이 없고... 단, 금요일인 내일이 평일인 만큼, 평소 사람 많은 휴일이나
주말에 가기 힘든 곳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눌님이 소셜 커머스에서 저렴하게 나온 워터파크 티켓을 사두었어요.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캡처했는데 어째 좀 이상하게 캡처가 된 듯... 에이~ 뭐 그냥 갑시다~)
스파도 있고 야외와 실내 수영장도 있는 워터파크라는데 평소에 이런 데가 있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나보더라고요. 일단 행정구역은 같습니다. 그래서 여유있게 갔다가 여유있게 오려고요. ㅎ 아무래도 날씨가
걱정일 수 밖에 없는데요. 뭐 비가 오거나 하면 실내 수영장 쪽에서만 놀아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가급적 날씨가 좋아서
있는 시설은 다 이용하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저부터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이틀은... 아마 이번 주도 집을 중심으로 멀지 않은 곳만 단타로 짧게 찍고 들어오는 식으로,
여건이 된다면 집에서 가까운 친한 선배네 집에 가서 고기나 굽고 올까... 생각중이에요. ^^ 잘 쉬고 오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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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를 그득히 부은 등잔은
밤이 깊도록 홰가 났다
끄으름을 까-맣게 들어마시며
노인들의 이야기는 죽구 싶다는 말 뿐이다
쓸만한 젊은 것은 잡혀가고
기운 센 아이들 노름판으로 가고
애당초 누구를 위한 농사냐고
이박사의 이름을 잊으려 애썼다
곳집에 도적이 들었다는
흉한 소문이 대수롭지 않다
삼백석이 넘어 쌓여 있다는 곡식이
그들의 아들이 굶어 죽는데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까닭이다
암탉이 알을 낳지 않고
술집이 또 하나 늘었고
손주 며느리 낙태를 했다고
등잔에 하소해 보는 집집마다의 늙은이
잠들면 악한 꿈을 꾸겠기에
짚신을 삼아 팔아서라도
부지런히 석유만은 사 왔다
- 김상훈, ≪호롱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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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 새 프로젝트가 이전 일정대로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어제까지는 분석 및 준비 작업을
다 끝내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을텐데, 이게 다른 큰 프로젝트에 편입이 되면서 분석 및 공부를 하는 게
오늘까지로 또 연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여유라고 볼 수는 없어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되는 거라, 오늘까지는 그 공부를 다 끝내야 하거든요. 심지어 새 기술에 대한 공부는 다음 주부터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해야 하는 거고 지금 말하는 "공부"란 건, 제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이 중간부터이기 때문에 이전에
진행됐던 부분까지를 숙지하는 정도를 말하는 건데 이것도 빡빡한 상황인 거죠. 그만큼 힘든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래서 어떻게든 이 프로젝트에 안 들어가보려고 막 기도를 다 했다니깐요? ㅋ 내일이 휴가라 이번 주에 이 공부를
할 시간은 오늘이 마지막이고, 어차피 곧 주말 포함 연휴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오늘 중으로 끝내도록 하겠어요.
오늘 하루도 내일 포함 주말까지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긴 아침반 글과 빡센 프로젝트 시작 전의 긴장감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모난돌님의 댓글
동료가 도서관 가는데 한권 정돈 빌려다 줄 수 있다길래 저 '멋진 징조들' 을 주문 했습니다.
얼마 전에 세우실님 포스팅에서 보고 검색해 봤는데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그런 소재 좋아하기도 하고 기가 막힌 유머도 있고 해서 혼자 ㅋㅋ 거리며 잘 보고 있었습니다. 틈 날 때마다 조금씩 봤는데 5일 지나니까 반쯤 봤더군요.
근데 동료가 5일이나 지났으니까 다 봤지? 라며 내일 도서관 갈 거니까 책 내놓으라더군요 ㅡoㅡ;;
할 수 없이 나머지 반은 나중에 제가 직접 빌려 읽기로 하고 보냈습니다...
당분간은 도서관에 갈 수 없는데 나머지가 궁금해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난돌님 : 종교에 대해... 종교적인 상징이 패러디되고 희화화되는 데에 큰 거부감만 없다면야 아주 큰 즐거움을 줄 작품이죠. 아니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못보는 게 낫지... 보던 걸 빼앗아가다니... 친구분이 제가 다 야속하네요. ㅎㅎㅎ;; 뒤로 갈 수록 꿀잼인데... ㅋ 꼭 다 보실 수 있길... ㅋ 다 보신 다음에 다시 얘기 나눠보죠.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