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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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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6-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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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손톱을 깎으며 아무리 잘난 사람도 오른손이 오른 손톱을 왼손이 왼 손톱을 깎을 수 없어 왼손과 오른손이 사이좋게 서로 깎아주고 다듬어줘야 해 나는 너의 거울이 되고 너는 나의 반사경이 되어 서로 비춰주며 사는 거야 - 김기원의 시집《행복 모자이크》에 실린 시〈손톱을 깎으며〉중에서 - * 그렇군요. 손톱을 깎는 일에도 깊은 뜻과 법칙과 섭리가 숨어 있습니다. 사랑, 우정, 역시 손톱 깎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가 오른손 왼손이 되고 거울이 되어 다듬고 비춰주고 함께 가야 합니다. 오른손 왼손은 하나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1eed46c52b3cf945&name=IMG_1438.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265846c52b3d6745&name=IMG_1439.JPG 오늘 아침 저희 집 창 밖 풍경입니다. 동네가 동네인데다가 컴컴한 새벽 시간이라 뭔가 좀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ㅎㅎ 오늘은 무척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잠시 후 새벽 네 시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우리나라의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ㅎ 이른 이 시간에 굳이 출근한다고 강남역 앞에 가서 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보고 출근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 보고 바로 출근해도 평소 일찍 출근하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군요. (다른 분들이야 다시 주무시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ㅎ) 아무튼 시간이 이렇다보니 이번에는 출근 시간 조정 같은 건 없었죠. (이번에는 아주 꼼꼼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ㅎㅎㅎ) 경기 시간이 이르다보니 어젯밤에도 일찍 자긴 했는데, 제일 좋은 건 어차피 TV로 볼 거 새벽 네 시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TV를 켜서 경기를 보기 시작하는 것... 그런데 그보다 좀 이른 시간에 화장실 때문에 눈을 뜨고 말았어요! 아~ 아까운 잠~~! 하지만 그 시간에 잠깐 더 잔다고 눈을 붙여 버렸다가는 알람도 못 듣고 내리 자게 되는 경우도 많았기에 그냥 경기 시작 전까지 깨어 있기로 했고, 그런 김에 아~~~주 오랜만에 아예 집에서 아침반 글을 쓰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풍경도 높은 곳에서의 탁 트이는 경치가 아니라 칙칙한 아파트 단지예요. ㅎ 경기 시작 전까지 시간이 꽤 있는 편인데 주말 얘기도 정리하면서 슬슬 아침반 글을 쓰고, 경기를 다 본 후에 맨 첫 단락만 완성해서 출근하기 전에 아침반 글을 다 올려놓고 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도 여유가 조금 더 있겠는데요? ^^ 이따 사무실에서 그 남는 시간은 뭐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하던지 서류 작업같은 걸 하는 것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휴게실 커피 머신에서 뽑는 게 아니라 주방에 비치해놓은 원두 커피믹스로 커피 한 잔 타다 놓고 새 한 주를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면벽 100일! 이제야 알겠다, 내가 벽임을 들어올 문 없으니 나갈 문도 없는 벽 기대지 마라! 누구나 돌아서면 등이 벽이니 나도 그 섬에 가도 싶다 마음속 집도 절도 버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귀양 떠나듯 그 섬에 가고 싶다 간 사람 없으니 올 사람도 없는 섬 뜬구름 밀고 가는 바람이 혹시나 제 이름 부를까 싶어 가슴 늘 두근거리는 절해고도(絶海孤島)여!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 가서 동서남북 십리허에 해골 표지 그려진 금표비(禁表碑) 꽂고 한 십 년 나를 씻어 말리고 싶다 옷 벗고 마음 벗고 다시 한 십 년 볕으로 소금으로 절이고 나면 나도 사람 냄새 싹 가신 등신(等神) 눈으로 말하고 귀로 웃는 달마(達磨)가 될까? 그 뒤 어느 해일 높은 밤 슬쩍 체위(體位) 바꾸듯 그 섬 내쫓고 내가 대신 엎드려 용서를 빌고 나면 나도 세상과 먼 절벽 섬 될까? 한평생 모로 서서 웃음 참 묘하게 짓는 마애불(磨崖佛) 같은. - 임영조, ≪고도(孤島)를 위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6ac32c080e7979446c52b3c9545&name=IMG_1435.JPG 오늘 새벽의 경기는 이와 같이 거실 TV로 봤습니다. 뭐 어차피 거리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크기는 TV 화면 크기랑 비슷하고, 소리도 이쪽이 조금 더 빵빵하고 집중도 잘 되죠. 혼자니깐... 거기다가 혹시나 아들이 깰까봐 불도 안 켜고 TV만 켜다보니 마치 극장같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자... 그럼 그렇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본 경기 결과는? 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아쉬웠습니다"는 솔직히 많이 순화시킨 표현이고요.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지 무슨 이유에서인가 몸이 둔해져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도 그런 건지... 공격수는 공격을 안 하고 수비수는 수비를 안 하고... 세상에 원톱이 빠졌다고 달라지는 분위기라니... download?fid=642246ac32c080e72b5346c561cbd445&name=acebdf8e31e13eaeaaebacfa8cb50a76.jpg 아무리 그래도 왼쪽이 오류가 아니라 정말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답답했던 경기... "답답하면 직접 뛰어보던가" 비슷한 말도 있듯이 뭐 현역 축구 선수도 아닌 제가 함부로 말하기는 뭐하겠지만, 아니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ㅠㅠ 그나마 후반에 두 골 만회하긴 했지만... 마눌님 제보로는 지난 번 러시아 전에서는 우리나라가 한 골을 넣었을 때 아파트 단지가 떠나가듯이 함성이 들려서 마눌님이 그 소리에 깨고, 그 소리에 아들도 깨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는데 이번에는 그 두 골에도 함성은 들리지 않았어요. 경기력에 있어서 러시아 전이 이변이었던 건지 이번이 이변이었던 건지... 올라갈 거면 경우의 수 따지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올라가줬으면 좋겠구만... -.ㅜ 다음 번 벨기에 전도 역시나 새벽... 그래도 그 때는 주말이라 출근 걱정을 할 일은 없겠네요. 부디 이번이 이변이고 마지막 남은 벨기에 전에서는 결과와 상관없이 시원시원한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맑은 날, 네 편지를 들면 아프도록 눈이 부시고 흐린 날, 네 편지를 들면 서럽도록 눈이 어둡다. 아무래도 보이질 않는구나. 네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한 줄,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 오세영, ≪라일락 그늘에 앉아≫ - 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주 금요일... 새벽 반영 후 분위기도 좋고 아주 성공적인 것 같아서 다들 모니터링 좀 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원래 그 시간에 출근하면 항상 그렇듯 점심 먹고 조금 있다가 바로 퇴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모든 부분에서 수정 요청 사항이 쓰나미처럼 막 밀려드는데... ㄷㄷㄷ 이걸 원상 복구를 안하고 들어오는 수정 요청건들을 그날 중으로 다 처리하는 정면 돌파를 택하면서 무시무시한 하루가 시작됐어요. 새벽 반영을 했는데 아침도 못 먹었어요. ㅠ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그나마 그 중에서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긴 친구가 download?fid=642246ac32c080e7579546c3a458c440&name=IMG_1324.JPG 빵을 잔뜩 사와서 그걸 나눠 먹으면서 아침 요기를 했고, 그걸 먹고 나니 배도 좀 차고 할 일도 산더미였기 때문에 또 어쩌다보니 점심도 못 먹고... 그렇게 계속 다들 열심히 수정 요청건을 처리해내면서 점심 먹고 바로 가는 건 못했어도 패밀리 데이라 일찍 퇴근하는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나갈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혹시나 다시 들어오라고 회사에서 전화가 오는 건 아닌가 마음을 한참 졸였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아휴~ 내일은 그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만약 일찍 퇴근을 하면 마눌님과 함께 치킨을 먹기로 했었는데, 제가 일이 많다고 하니까 마눌님이 패밀리 데이라 일찍 퇴근하는 시간도 넘겨서 아주 늦게 퇴근할 줄 알았나봐요. 회사에서 나오면서 전화를 해보니까 친한 선배네 집에 놀러간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선배 때문에 친해진 저희 마눌님과 형수님이 어째 요즘은 더 친하게들 지내고 계십니다. ㅎ) 그래서 제가 그냥 집이 아니라 선배네 집으로 퇴근하기로 했지요. ^^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록 더 좋은 게 치킨 아닙니꽈? ㅋ download?fid=642246ac32c080e76e6046c3a4594f40&name=IMG_1325.JPG 가는 길에 지난 번에 먹었던 눈꽃 빙수가 포장이 된다고 하길래 그것도 하나 포장해 들어갔어요.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은 좀 녹았지만 얼음은 그 느낌이 거의 그대로 살아있어서 다들 전채로 맛나게 먹었고, 이번 주말에는 집 근처 멀지 않은 곳에 이 눈꽃 빙수 파는 체인점이 있길래 거기 가보려고 했다가 그냥 이렇게 포장해다가 먹은 것으로 퉁치기로 했습니다. download?fid=642246ac32c080e7ba1146c3a45a0840&name=IMG_1337.JPG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치킨 타임~~~! 치킨 두 마리를 저희 부부와 형수... 세 명이서 삽시간에 뼈만 남기고는, download?fid=642246ac32c080e7f9e346c3a45c1940&name=IMG_1340.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9fae46c3a45c8940&name=IMG_1341.JPG 선배 따님의 레고도 대신 조립해주면서 (레고를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는 것이기에 그 부탁이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웠다는 거~~ ㅋ)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가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집에 돌아와 바로 아들을 재우면서 또 한 번의 소중한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너로 말하건 또한 나로 말하더라도 빈 손 빈 가슴으로 왔다가는 사람이지 기린 모양의 긴 모가지에 멋있게 빛을 걸고 서 있는 친구 가로등의 불빛으로 눈이 어리었을까 엇갈리어 지나가다 얼굴 반쯤 그만 봐버린 사람아 요샌 참 너무 많이 네 생각이 난다 사락사락 사락눈이 한 줌 뿌리면 솜털같은 실비가 비단결 물보라로 적시는 첫봄인데 너도 빗물 같은 정을 양손으로 받아주렴 비는 뿌린 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으로 주고 달라진 않으리라 아무 것도 무상(無償)으로 주는 정의 자욱마다엔 무슨 꽃이 피는가 이름 없는 벗이여 - 김남조,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 - _:*:_:*:_:*:_:*:_:*:_:*:_:*:_:*:_:*:_:*:_:*:_:*:_:*:_:*:_:*:_:*:_:*:_:*:_:*:_:*:_:*:_:*:_:*:_ 토요일 아침... 또! 이른 아침부터 일어난 아들 덕분에 주말인데도 아침 7시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된 저희 가족! download?fid=642246ac32c080e7933346c3a45f6140&name=IMG_1353.JPG 아침 식사 뚝딱하고 손 씻으러 들여보냈더니 물장난 한다고 안 나오는 녀석~ (지난 달 수도세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ㅎ) 토요일 오전에는 에버랜드에 갈까 생각했었지만 아침부터 더워 그냥 계획을 미루고 아들 데리고 동네나 한 바퀴 돌면서 download?fid=642246ac32c080e7c55846c3a4609540&name=IMG_1369.JPG 놀이터에서 요즘 한참 꽂힌 그네도 태워주고... (사진은 열심히 중심잡고 있는 중...) 이후에는 마트에서 장도 보면서 여유있는 오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에는 마눌님과 제가 번갈아 마사지를 받고 오기로 했었는데 마눌님은 오전에 예약이 됐어요. 그래서 마눌님이 마사지 받는 한 시간동안 제가 카트에 아들 태우고 돌아다니며 장도 보고 아들 마트 구경도 시켜주고 했죠. download?fid=642246ac32c080e71b6246c3a4610140&name=IMG_1374.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375746c3a4616540&name=IMG_1375.JPG 아들 낮잠 시간 맞춰 저도 가서 3주에 한 번 받는 중국식 마사지를... 마사지를 한 번 받으면 몸이 아예 녹습니다. 녹아... ㅠㅠ)b 몸을 주무를 때마다 으헉~하는 고통이 찾아오지만 (그만큼 몸이 많이 굳어있다는 얘기) 이후에는 굳은 근육이 확 풀리는 게 느껴지죠. download?fid=642246ac32c080e7307546c3a4625e40&name=IMG_1377.JPG 마사지 받고 돌아오는 길에 즉석 콩나물 떡볶이까지 사서 귀가~~~! 마눌님과 함께 나눠 먹으며 저녁 식사 해결하고~~ 저녁 시간에는 세발 자전거에 아들 태우고 선배네 집을 찍고 오는 정도로 외출 겸 운동까지 마쳤습니다. ㅎ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넣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역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애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오 오늘은 마음만이래도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작은 산골로 들어가서 내 좋은 사람과 별을 실컷 안고 돌아오고 싶은 오후에....마네킹이 올렸습니다 - 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6ac32c080e736f846c3a463c140&name=IMG_1383.JPG 일요일 아침에는 간만에 해보는 골뱅이 무침을 메인으로 해서 평소와 조금 다른 느낌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걸 오랜만에 하는 이유는 파채가 마트에 자꾸 안 들어와서... ㅠㅠ) download?fid=642246ac32c080e7f77146c3a4645f40&name=IMG_1386.JPG 개장 시간에 맞춰서 키즈 카페로 향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아들이 가장 잘 노는 키즈 카페가 역시 최고죠. [클릭하시면 영상 보입니돠~] 아들은 역시나 잘 놀았을 뿐 아니라 이번에는 처음으로 트램폴린에서 스스로 점프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그 동안은 다른 형 누나들이 뛸 때 그 반동을 즐기기만 했었는데... 아직도 잘 뛰지는 못하지만 두 발이 동시에 떨어지는 것만 보고도 아주 기특한 느낌이었어요. ㅎ 뭐 이러다가 언젠가는 혼자 방방 잘 뛰겠지요. ^^ download?fid=642246ac32c080e7129546c3a465a040&name=IMG_1399.JPGdownload?fid=642246ac32c080e700ae46c3a4662840&name=IMG_1411.JPG 이 키즈 카페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부모님들을 위해 이렇게 안마 의자가 있는데 이게 성능이 아주 죽입니다. -_-)b 그런데 요게 경쟁이 심해서 항상 자리가 없거나 개장 시간 맞춰 와보면 고장나 있거나 하다가, 이번에는 자리가 있어서 마눌님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여기 앉아 있다가 또 깜빡 잠까지 들어버렸다는.... =_= 아들 낮잠 자고 일어난 늦은 오후... 마른 하늘에 우르릉~ 천둥도 치는 것이 아무래도 비가 올 듯하여 멀리 나가지는 않기로 했고, 그냥 동네나 한 바퀴 산책하기로 했어요. download?fid=642246ac32c080e77c6246c3a4669e40&name=IMG_1424.JPG 요즘에는 거의 1일 1그네 하는 아들 그네도 또 열심히 태워주고요. 결국 비가 오지는 않았는데 아들도 저희 부부도 많이 돌아다니고 놀이터에서도 오래 놀면서 온 가족이 운동 제대로 했죠. 다시 집에 들어오니 어느새 또 저녁 먹을 시간~ download?fid=642246ac32c080e7b92546c3a4677740&name=IMG_1430.JPG 어제 저녁 준비한 반찬들이 다들 젓가락질이 잘 되는 것들이라 신난 아들 녀석~~ ㅋ 그리고 조금 놀다가 아들 재우고... 마눌님은 피곤해서, 저는 오늘 새벽의 축구 관람을 위해 일찍 잠들면서 이번 주말은 평소보다 뭔가 여유있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루에 여러 가지 일정을 소화하지도 않았고 어디 멀리까지 다녀오는 일도 없었고... 전반적으로 푹~ 쉰 주말이었네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저 야트막한 포도밭처럼 살고 싶었다 산등성이 아래 몸을 구부려 낮게 낮게 엎드려서 살고 싶었다 숨은 듯 숨지는 않은 듯 세상 밖에서 익혀가고 싶은 게 있었다 입 속에 남은 단 한마디 포도씨처럼 물고 끝내 밖으로 내어놓고 싶지 않았다 둥근 몸을 굴려 어디에 처박히고 싶은 꿈 내게 있었다, 몇장의 잎새 뒤에서 그러나 나는 이미 세상의 술틀에 던져진 포도알이었는지 모른다 채익기도 전에 으깨어져 붉은 즙액이 되어 버린, 너무 많은 말들을 입속 가득 머금고 울컥거리는, 나는 어느새 둥근 몸을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포도가 아닌 다른 몸이 절벅거리며, 냄새가 되어 또 하나의 풍문이 되어 퍼져가면서, 세상을 적시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저 멀리 야트막한 포도밭의 평화, 아직 내 몸이 가지에 매달려 있는 것만 같아 사라진 손으로 사라진 몸을 더듬어 본다 은밀하게 익혀가고 싶은 게 있었던 것처럼 - 나희덕, ≪포도밭처럼≫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이제 우리나라 경기도 끝났으니 얼른 아침반 글 올리고 출근을 해야겠습니다. ^^ 약간 피곤하지만 여기서 잘못 눈을 붙이면 늦잠을 잘 것 같은 느낌에 그대로 일찍 출근해요. ㅎ 아침반 글도 미리 올리고 나가는 것이니 만큼 사무실에서는 일찍부터 시간 여유가 많을텐데, 내일이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최종 반영일이거든요. 지난 금요일 1차 반영때는 새벽 4시에 출근했죠? 내일은 새벽 2시입니다. ㅎ 그래서 아예 옷을 그냥 싸가지고 나왔습니다. 왔다갔다 시간 빼앗기느니 그냥 많이 자는 게 나을 것 같아, 오늘은 회사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새벽에 바로 출근하는 것으로 마눌님과 얘기를 했지요. 마지막 반영인 만큼 반영 준비도 아마 무척 빡셀 것 같은데... 그래서 그냥 일찍부터 여유 부리지 않고 바로 제 부분의 반영 준비를 시작해야겠어요. 내일은 새벽부터 나와야 하는데 오늘은 제발 늦지 않게 준비가 다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래서 내일은 새벽 2시에 나온 만큼 점심만 먹고 바로 다른 일 없이 후련하게 집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가 계속 이렇게 변칙적입니다. 내일은 새벽에 출근해서 일찍 퇴근할 예정이죠. (물론 반영한 것에 이상이 없다는 가정 하에) 수요일인 모레는 또 제 당직 근무라서 오후에 출근한 후에 철야를 하죠. 목요일인 글피는 당직 근무 후 주어지는 하루 휴가죠. 그리고 금요일은 사이에 하루 끼인 김에 그리고 모든 연차 휴가가 리셋되는 제 입사일까지 쓸 수 있는 휴가도 많이 남은 김에, 하루 연차를 써볼까 하고는 있는데, 그것도 역시나 내일 반영이 잘 된다는 가정 하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게 꼭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에는 회사에서의 일과 시간 뿐만 아니라 낮과 밤이 막 뒤섞이는 아주 특이한 한 주가 될 것 같아서 그만큼 많이 피곤할 것 같거든요. ㅠㅠ 뭐 일단은 일찍 출근해서 내일 새벽의 반영이 잘 될 수 있도록 반영 준비를 확실하게 하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의 일정이 변칙적인 만큼 그 한 주의 첫날 아침반 글도 회사가 아닌 집에서 쓰고 나가는 월요일 아침... 오늘 하루도 새로운 한 주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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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탱크님 : 탱크님도 안녕하시죠? ^^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