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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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테리 프래쳇과 닐 게이먼이 함께 쓴 "멋진 징조들"이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엔하위키 미러에서 줄거리 일부를 가져와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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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탄을 추종하는 수녀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탄의 아들이 태어나는데, 이 아이는 미국 대사 부부에게
입양되어 훗날 지상에서 아마게돈을 일으킬 운명. 그런데 재수없게도 이 아이에게 스스로의 운명을 각성시킬
임무를 띄고 지상에 파견되었던 악마 크롤리는 실수로 아이를 엉뚱한 사람에게 입양시켜 버린다.
어쨌든 임무는 받았으니 지상을 파멸로 이끌기는 해야겠는데 인간계에서 6천년정도 구르는 사이 락 음악 CD와 무도회와
초밥따위를 꽤 좋아하게 된 크롤리는 직장 옆 사무실 동료쯤 되는 천사 아지라파엘(독서광이며 은제 코담배갑과 골동품
가게와 흥미로운 고서들을 좋아한다.)과 리츠에서 술을 마시며 궁리를 하다, 11년동안 미국 대사 부부에게 입양된 아이
(사탄의 아이로 알고있는 아이)에게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최소한 아마겟돈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아이의 곁에 파견된 정원사와 보모는 각자 모든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잔인함을 열심히 가르치기는 하는데
11년 후 그 소년은 정작 멀쩡한 인간으로(...) 자라고, 그제야 악마와 천사는 아이가 엉뚱한 곳으로 입양된 사실을 알게된다.
이에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은 아마겟돈이 5일 남은 시점에서 사탄의 아들을 찾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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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대충 보면 아시겠지만 원제가 "Good Omens"이기도 하듯 영화로 나온 오멘을 패러디한 느낌의 종교 판타지예요.
뉴욕 타임즈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직계후손격 작품이라고 평했다던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만큼이나 약을 대차게 빤 듯한 개그 센스가 빛나는 작품이죠.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이 책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자기 책을 보내줘서
한 번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절판된 걸로 알고 있다가, 최근에 이런저런 걸 검색하다가 연상 작용으로 이 책이
생각나길래 검색해봤더니 다시 나와 있더라고요? 설명을 보니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재판되었다던...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그때 그 친구에게는 이 책이 현재 없는 관계로 그냥 제가 구입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에 비해 이런 쪽의 지식이 많이 는 지금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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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게 해다오
이 날의 할 말을 마치고
늙도록 걸르지 않는
독백의 연습도 마친 다음
날마다 한 귀절씩
깊은 밤에 편지를 쓰게 해다오
밤기도에
이슬 내리는 적멸을
촛불빛에 풀리는
나직이 습한 악곡들을
겨울침상에 적시이게 해다오
새벽을 낳으면서 죽어가는 밤들을
가슴저려 가슴저려
사랑하게 해다오
세월이 깊을수록
삶의 달갑고 절실함도 더해
젊어선 가슴으로 소리내고
이 시절 골수에서 말하게 되는 걸
고쳐 못 쓸 유언처럼
기록하게 해다오
날마다 사랑함은
날마다 죽는 일임을
이 또한
적어두게 해다오
눈오는 날엔 눈발에 섞여
바람부는 날엔 바람결에 실려
땅끝까지 돌아서 오는
영혼의 밤외출도
후련히 털어놓게 해다오
어느 날 밤은
나의 편지도 끝날이 되겠거니
가장 먼
별 하나의 빛남으로
종지부를 찍게 해다오
- 김남조, ≪밤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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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슬슬 수정 사항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없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게, 다른 분들 영역에 올라오는 양이나 속도를 보면 후덜덜해요. 저는 아직 차례가
안 돌아왔을 뿐이지 왠지 이번 프로젝트는 테스트 기간도 험난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원래부터 규모도 엄청 크고
건드리는 시스템이 하도 많은 데다가 새로운 기술을 써보기도 하면서 충분히 미리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지만요. ㅎ
어제까지 일단 들어온 요청서 작업은 다 해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며 약간의 여유를 즐기다가
테스트 후 요청 사항이 하나 들어오면 다음 요청 사항이 쌓이기 전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바로바로 달려들어야겠어요.
어제는 날씨가 괜찮았음에도 은근 산책 조금 할 여유가 없었죠.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아이스크림 이달의 맛이 나오면
함께 먹는 멤버들과 함께 마카롱 프라페 사먹으러 다녀오기로 했는데... 오늘도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여하튼 오늘 하루도 시간이 쭉쭉 흘러가는 알찬 하루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가 긴 듯 느껴졌지만 벌써 목요일이네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3일남았습니다.5월이..크흑..ㅠ..ㅠ (눈물)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멋진 징조들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 멋있는데 세우실님이 적어주신 줄거리를 보니 재미도 있을거 같네요. ㅋ 언제 한번 저도 읽어봐야 겠어요. ㅎ 그나저나 마카롱 프라페의 매력에 푹 빠지셨나봐요 ㅋ 전 멍뭉이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님이 와서 사무실에서 헤롱헤롱~ 거립니다.ㅋ 건강하고 행복하루 보내세요.
모난돌님의 댓글
전 얼마 전에 닐 게이먼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샌드맨' 이라는 10권짜리 만화책 보셨어요?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너무 매혹적이어서 중고로라도 구입 하려고 했지만 세트 중고가 잘 없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만화 스토리 보다는 주로 소설을 쓴 사람이대요? 그래서 이 사람 책들을 읽어봐야 겠다고 맘 먹은 게 두달 전 쯤;;; 이네요... 먼저 읽어야 할 책들이 밀려 있어서 당장 읽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차근 차근 하죠 , 뭐...^ ^
세우실님의 댓글
ㄴ탱크님 : 5월은 뭐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네요. ㅠㅠ 그래도 새로운 6월이 온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기다려보아요~~~! \( ̄▽ ̄)/
세우실님의 댓글
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군대에서 읽을 때에도 아주 재미있게, 그 패러디들이 기발하다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 아마 도서관 같은데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 마카롱 프라페... 눈도 즐겁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입이 즐거운 음료라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먹어두자... 생각하고 있지요. ㅎ 저도 요새 머리가 지끈지끈한 것이... 저도 여름 감기가 잘 걸리는 체질이라... 부쩍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안에는 다 나으셔야 해요!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난돌님 : 정작 저는 아직도 "샌드맨" 시리즈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예 사지 않으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동네 주민 도서관에 있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괜찮으면 저도 중고로라도 구입을 해둬야겠어요.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 살 날도 많은데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합시다. ㅎㅎ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