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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글쓰기 훈련
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5분 글쓰기 훈련을 자주 활용한다.
5분 동안 글을 쓰려면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대단한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5분, 잠시도 멈추지 않고 5분 동안 글을 쓰는 것이다!
때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자신조차 몰랐던
기억이나 감정,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 바바라 애버크롬비의《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중에서 -
* 글쓰기는 지식인의 기초입니다.
말하기는 지성인에게 필요한 기본입니다.
글쓰기와 말하기에 능통해야 비로소 사람 앞에
자기 생각을, 자기 꿈을 펼쳐 보일 수 있습니다.
5분 글쓰기 훈련, 2분 스피치 훈련은 장차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길러줍니다.
혹독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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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비도 그치고 다시 맑아졌네요. 이제 다시 초여름 날씨 시작하는 건가요? ㅎ
오늘도 일찍 출근했습니다. 요즘은 그냥 반영이 딱히 없어도 일찍 출근하고 있습니다. 마눌님이 아파서
가급적 야근을 안 하지는 못해도 덜 하기 위해서예요. 어차피 새벽에는 아들도 마눌님도 자고 있으니까,
평소 일찍 일어나 버릇하는 거 한 시간 일찍 출근하면 야근이 한 시간 줄어든다... 뭐 이런 생각으로 말이죠.
요즘 나오는 시간 대로라면 출근길은 그야말로 한산 그 자체입니다. 빨간 광역 버스 안에서도 앉을 자리는 없더라도
일단 통로 자리에는 여유가 상당하니까요. 오늘도 자리는 없었지만 (딱 한 자리 남았었는데 제가 두 번째로 타서... ㅋ)
뒷문 계단에 걸터 앉아서, 엉덩이가 살짜쿵 시원하기는 했지만 편하게 강남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내릴 정류장이 가까워지면서 냅다 몸을 일으켰는데 버스가 코너링을 해버리는 바람에 쿵! 소리를 내며 털썩 주저앉아
(다른 분들의 얼굴은 차마 못 살펴봤지만) 아마도 근처에 계신 몇 분들께는 웃음을 드렸던 것 같군요. ㅠㅠ
일찍 나온 만큼 시간적인 여유는 꽤 있었기에 오늘도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걸어서 회사까지 들어왔어요.
오늘 아침에 회사까지 걸어오면서 들은 곡은 박효신의 "야생화" 무한 반복...
비트가 빠른 신나는 노래는 아니지만 시원한 아침 바람과는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감성도 충전!!
배가 많이 고프긴 한데 편의점에서 뭔가를 사오지는 않았고 휴게실에 곧 나올 아침 간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턴 대로라면 오늘은 빵일텐데 제발 양이 많은 것이었으면 좋겠군요. ㅎ 배가 많이 고프거든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입이 텁텁한 것이... 오늘도 일찍부터 커피의 덕을 좀 보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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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山)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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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일찍부터 업무를 시작하다보니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도 아직도 점심 시간은 멀었고...
그래도 어느덧 시간은 흘러 점심 시간이 다가왔고, 어제는 지난 주에 오랜만에 먹었던 단골 우동집의 신메뉴가
자꾸 다시 생각나서 혼자 가서 그걸 먹어볼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에 병원 가서 폐렴 진단을
받았던 마눌님이 어제 다시 병원을 찾았었는데, 아직은 가능성일 뿐이지만 폐렴 이상의 것일 수도 있다 했다고...
자세한 진단은 목요일에 나온다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식욕이 싹~~! 사라졌어요. 팀 동료들과 함께 나가서
시끌벅적 수다 떨면서 점심 식사를 할 마음의 여유는 당연히 없었고, 강남역까지 혼자 좀 걸어갔다 오면서
밥도 먹고 생각도 할까 싶었지만 일단 식욕 자체가 사라져버리니까 우동 먹으러 갈 의욕도 사라졌지요.
하지만 점심을 먹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먹어야 오후에도 바쁘게 일할 거 아닙니까? ㅠㅠ

그래서 그냥 회사 앞 편의점에 가서 최소한으로 배만 채우고 다시 돌아왔는데... 오후에도 일이 손에 잘 안 잡혔어요.
그래도 지금 할 일이 많다보니 조금 하다보면 또 한참 집중을 하게 되다가도 다시 그 생각이 나서 걱정이 되고...
그러다가 오후에 잠깐 팀 동료분들이 다 함께 한숨 돌리는 타이밍이 생겨서 그 얘기를 했는데, 같은 팀 과장님 중
한 분께서 최근까지 폐결핵을 앓으셨었다고 해요. 하지만 가족들과 딱히 격리되는 생활을 하지는 않으셨대요.
그러시면서 만약 폐렴보다 더한 거라고 해도 생활수칙만 잘 지키면 요새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그 분께서 의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답답해서 인터넷 몇 군데에
글을 썼었는데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께서도 너무 심하게 걱정할 건 없다고들 하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도 계속 열심히 일에 집중하다가... 잠깐 쉴 때는 아들과 마눌님 면역력 높이는 음식 검색하다가...
그러다보니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어요. 안 그래도 일 때문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었을텐데,
마눌님 아픈 걱정까지 하다보니까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머리도 엄청 혹사한 것 같지만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네요.
어제 저녁은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리라 결심하며 간만에 단골 구내식당을 찾으려고 했었는데,
막판에 집중하다가 구내식당 마감 시간을 넘겨버려서 갈 수 없게 되었고 그런 김에 그냥 집에 들어가서 먹기로 했지요.
마눌님 몸도 좋지 않은데 집에 가서 괜히 지지고 볶고 설거지 거리 만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평소 지나치면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주먹밥을 사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니까 마눌님도 아들도
아들이 어제 낮잠을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기 때문인지 이제 막 저녁을 먹으려고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요게 주먹밥과 마눌님이 사뒀던 떡... 주먹밥은 꼭지점 부분이 없죠?

전체적으로 간도 아주 심심해서 아들이 먹어도 좋을 것 같길래 밥만 있는 꼭지점 부분은 좀 떼어서 아들 줬어요. ^^
점심에 식욕 없다고 대충 먹은 여파가 한꺼번에 몰려와 배가 많이 고팠었는데 저녁도 나름 깔끔하게 잘 해결했네요.
이후로는 뭐 아들과 놀아주다가... 늦은 낮잠 덕분에 평소 밤잠 드는 시간 넘겨서도 안 자려고 하던 아들 결국 재우고,
마눌님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면서 얘기도 해보고 검색도 해보고 하다가 느즈막히 하루를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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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 오신다니
당신은 어찌나 오시려십니까.
끝없는 울음 바다를 안으올 때
포도빛 밤이 밀려오듯이,
그 모양으로 오시려십니까.
당신께서 오신다니
당신은 어찌나 오시려십니까.
물 건너 외딴 섬, 은회색 거인이
바람 사나운 날, 덮쳐 오듯이,
그 모양으로 오시려십니까.
당신께서 오신다니
당신은 어찌나 오시려십니까.
창 밖에는 참새떼 눈초리 무거웁고
창 안에는 시름 겨워 턱을 고일 때,
은고리 같은 새벽달
부끄럼성스런 낯가림을 벗듯이,
그 모양으로 오시려십니까.
외로운 졸음, 풍랑에 어리울 때
앞 포구에는 궂은 비 자욱히 들리고
행선배 북이 웁니다, 북이 웁니다.
- 정지용, ≪풍랑몽(風浪夢)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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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안 좋은 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일단은 그냥 걱정인 수준이니 서둘러 다른 주제로 말을 돌려보도록 합시다. ㅎ
최근에 아이폰으로 게임 어플을 또 하나 받았어요. 그러고보니 요새는 예전만큼 "게임이 일단 나왔다 하면
받아서 해보는" 경우는 많지 않군요. 오랜만에 받아 보았습니다. "2048" 이후로 처음인 듯? ^^

아이콘이 요렇게 생겼습니다. 어플 이름은 "Think"... 딱 봐서는 뭔가 머리 심하게 써야 할 것 같은 게임같은 느낌.






그런데 뭐... 그림을 보고 그에 맞는 단어를 연상해서 적어 넣는 게임입니다. ㅎ 퍼즐인 줄 알았다가 살짝 허탈하긴 해요.
물론 뒤로 갈 수록 연상하기가 점점 어렵겠죠. 지금이야 완전 초반이니까 딱 보면 척 하고 단어가 나오는 거지.
하지만 요게 또 한 번 붙잡고 있다보면 계속 그림 보고 생각하고 키보드에 단어를 쳐 넣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지요.
길~~~게 보고 이게 어디까지 가나 한 번 가끔씩 가끔씩 실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문제가 백 몇 개 업데이트 된 걸 보면 제가 이걸 지우기 전까지 끝을 볼 수 있을지는 자신 못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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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감고 가거라
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 윤동주, ≪눈감고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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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영화를 한 편 봤어요. 극장에서 본 게 아니라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요. ㅎ

영화 제목은 "레즈비언 뱀파이어 킬러"라고... ㅎ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여러 번 해줬었는데,
조금씩만 보고 넘기다가...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냥 쭈욱~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에 성적인 취향이 들어가 있고, 실제로 극중에서 뱀파이어가 된 여성들은 레즈비언이 되는...
즉, "레즈비언 뱀파이어"가 한 단어로 쓰이긴 하지만 딱히 이 성적 취향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거나
비아냥대거나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독특한 설정일 따름이죠.
그렇다고 야하지도 않고 소스라치게 무섭지도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병맛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어요.
대놓고 B급 영화입니다. CG나 세트 등의 만듦새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스토리 따위
크게 고민할 것 없이 약간의 조악함을 즐기면서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그런 작품~~~!
이 영화의 평을 찾다보니까 에드가 라이트 감독 스타일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던데 무슨 느낌인지 알겠네요.
여하튼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라는 종류의 소재를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옛다! 웃기지?!!" 하고
던진 유머가 썰렁한 것만큼 민망한 것도 없는데 이 작품의 코믹 코드는 저랑 잘 맞아서 더 좋군요.
막 추천까지는 아니겠지만 케이블 채널에서 앞으로도 여러 번 더 해줄 것 같은데 챙겨 보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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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덩이 같은 몸뚱아리에
쇳덩이처럼 무거운 짐을
달팽이처럼 지고,
먼동이 아니라 가까운 밤을
밤이 아니라 트는 싹을 기다리며,
아닌 것과 아닌 것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모순이 꿈틀대는
뱀을 밟고 섰다
눈 앞에서 또렷한 아기가 웃고,
뒤통수가 온통 피 먹은 백정이라
아우성치는 자궁에서 씨가 웃으면
망종이 펼쳐 가는 만물상이여!
아아 구슬을 굴리어라 유리방에서 --
윤전기에 말리는 신문지처럼
내장에 인쇄되는 나날을 읽었지만,
그 방에서는 배만 있는 남자들이
그 방에서는 목이 없는 여자들이
허깨비처럼 천장에 붙어 있고
거미가 내려와서
계집과 술사이를
돈처럼 뱅그르르돌며 살라고 한다.
이렇게 자꾸만 좁아들다간
내가 길이 아니면 길이 없겠고,
안개같은 지평선 뿐이리라.
창살같은 갈비뼈를 뚫고 나와서
연꽃처럼 달처럼 아주 지기 전에
염통이여! 네가 두르고 나온 탯줄에 꿰서,
마주치는 빛처럼
슬픔을 얼싸안는 슬픔을 따라
비렁뱅이 봇짐 속에
더럽힌 신방 속에
싸우다 제사하고
성?하다 죽이다가
염염을 염주처럼 묻어 놓아라
<어서 갑시다>
매달린 명태들이 노발대발하여도
목숨도 아닌 죽음도 아닌
두통과 복통 사일 오락가락하면서
귀머거리 운전수 --
해마저 어느새
검댕이 되었기로
구들장 밑이지만
꼼짝하면 자살이다
얼굴이 수수께끼처럼 굳어가는데,
눈초리가 야속하게 빛나고 있다며는
솜덩이같은
쇳덩이같은
이 몸뚱아리며
게딱지 같은 집을
사람이 죌 터이니
사람 살려라.
모두가 죄를 먹고 시치미를 떼는데,
개처럼 살아가니
사람 살려라.
허울이 좋고 붉은 두 볼로
철면피를 탈피하고
새살같은 마음으로
세상이 들창처럼 떨어져 닫히며는,
땅군처럼 뱀을 감고
내일이 등극한다.
- 송욱, ≪하여지향일(何如之鄕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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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휴게실에 도착해서 가져온 아침 간식은 아쉽게도 양보다는 질이네요. 그래도 먹으니까 배는 잘 찬다능. ㅋ
오늘도 그저 프로젝트 두 가지에 집중 또 집중 해야죠. 프로젝트 둘 중 하나가 원래는 내일 반영이라 오늘은
다른 일 거의 놓고 그 반영 준비 작업에만 올인할 뻔 했으나, 그게 미뤄지면서 다른 일 할 여유는 많이 생겼어요.
프로젝트 작업의 부담이 하루를 꽉 채우고 있긴 하지만 오늘은 이것저것 자잘한 이벤트가 참 많습니다.
일단 회의가 두 건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팀 주간 회의에는 제가 또 오랜만에 세미나 발표를 할 게 있어요.
예전에 한 번 했던 것의 재탕에 가깝지만 (하지만 이 팀에서는 처음하는 거라 ㅋ) 그래도 언제나 하기 전에는 떨리죠.
오후에는 건물 차원의 재난 대응 훈련이 있어요. 원래부터 빡세게 원칙대로 했었던 거지만, 최근에는 안전에 대해
더더욱 강조되다보니 아마 차근차근 오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아침마다 올리는 역삼동의 풍경이
되게 높은 곳에서 찍은 거잖아요? ㅎ 저희 사무실이 37층이거든요? 재난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보니 37층을 계단으로 다 걸어 내려가서 사전에 약속된 곳으로 집합해야 해요.
37층을 다 걸어서 내려가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데다가 제가 계단 공포증이 있다보니 아마 땀 좀 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성실하게 임해야죠. 이런 게 나중에 만약의 경우 다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점심에는 팀 회식이 있습니다. -_-)b 회식비가 많이 모여서 소진하기 위해서 하는 팀 점심 회식!
평소 제 돈 주고 점심 먹기는 힘든 곳에서 맛난 점심 먹기...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 상으로 보면 기껏 점심 먹은 거.... 재난 대응 훈련하면서 다 꺼지겠군요. 하지만 훈련은 열심히! -_-+
이래저래 참 이벤트도 많고 일도 많아서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업무에 쏟을 시간이 있긴 할까 싶어요. ㅠㅠ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