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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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서머힐!'
힘들 때,
당분간만이라도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곳,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나일 수 있는 곳,
집보다 더 집 같은 곳,
“고마워, 서머힐”
나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준
서머힐이여 안녕!
- 채은의《서머힐에서 진짜 세상을 배우다》중에서 -
* '서머힐'
영국의 한 대안학교 이름입니다.
채은이란 학생이 그곳에서 보낸 9년을
아버지의 권유로 책을 쓰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당당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디인가 한 곳은 집보다 편한 곳이 있어야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마음의 고향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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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긴 연휴를 보내고 다시 돌아온 새롭고 짧은 한 주. 꽤 괜찮은 아침 날씨와 함께 시작합니다.
6일의 연휴를 보내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쓴 아침반 글이 4월 30일에 쓴 것이었는데,
5월의 첫 아침반 글을 5월 7일에 쓰는군요. ㅎ 제가 사실 웬만해서는 월요병이라고 할 만한 것도 잘 없는데 오늘은
진짜 회사 오는 게 너무너무 싫어서... 거의 여름 휴가 다녀올 때의 느낌하고 비슷하네요. 너무 오래 쉬어도 안 좋다니깐요.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첫 100일 휴가 나가면서 옆에서 선임이 "100일 휴가는 4박 5일이 아니라 4분 5초 같을 걸?"이라고
놀렸었고... 체감 시간도 정말 그랬거든요. -ㅁ- (물론 저도 나중에 같은 레파토리를 후임에게 써먹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연휴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고 보니 뭔가 좀 멍~한 느낌? 하지만 다시 적응해서 일은 해야겠죠?
그래서 일찍 나왔습니다. 반영할 건 없지만 일찍 왔어요. 적응도 해야 하고 할 일도 정리해야 하고 메일 확인도 해야 하고...
지난 번에 컴퓨터를 켜놓고 갔다가 돌아와보니 거의 맛이 가 있네요. 안 그래도 시스템 업데이트도 해야 해서
한 번 껐다 켰더니 메일함이 열리는데 하 세월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느긋하게 아침반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만...
정리할 메일은 엄청 쌓여있을 겁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연차 휴가를 냈던 지난 2일을 빼놓고는 회사 내 다른 분들도
어차피 다 휴가라서 업무 관련 메일이 많지 않아 정리하기는 비교적 쉬울 듯 하다는 게 딱 하나 다행일까요?
아무튼 회사 오기는 정말 싫었지만 일찍 일어나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어차피 연휴 기간에도 계속 일찍 일어났었거든요.
마침 숙면을 취했는지 몸도 거뜬해서 가벼운 스트레칭 후에 서둘러 출근 준비를 시작했고... 얇은 바람막이 하나를
가방에 넣고 반팔 티셔츠 입고 나왔다가, 몇 발짝 안 가서 조용히 가방에서 바람막이를 다시 꺼내서 걸쳤다능...
여전히 싸늘하네요. -_- 연휴 내내 이렇더니 이건 뭐 5월 맞나요? 어떻게 4월이랑 5월이랑 날씨가 막 바뀐 것 같지?
메일함은 여전히 로딩중입니다. 휴게실에서 간식 하나 가져다가, 정신 차리는 의미로 요즘에는 웬만하면 안 마시던
커피 한 잔 찐하게 뽑아다가...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그래봤자 3일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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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 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펄럭일 듯한 나래 같다지만
나를 떠나보내는 언덕엔
하늘과 강 사이를 거슬러
허우적이며 가슴을 딛고 일어서는
내게만 들리는 저 소리는 무언가.
밤마다 찌졌던 고뇌의 옷깃들이
이제는 더 알 것도 없는 아늑한 기슭의
검소한 차림에 쏠리워
들뜸도 없는 걸음걸이로
거슬러 오르는 게 아니면,
강물에 흘렸던 마음이
모든 것을 침묵케 하는 다른 마음의 상여로
입김 가신 찬 스스로의 동혈을 지향하고
아픔을 참고 피를 쏟으며
나를 떠나보내는 강으로 이끌리워
되살아 오르는 게 아닌가.
강 너머엔
강과 하늘로 어울린
또 하나의 내가 소리치며
짙은 어둠의 그림자로 비쳐간다.
- 성춘복,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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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열감기와 싸늘한 날씨 덕분에 이번 연휴는 그냥 쭈욱 집에서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어린이날에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어린이날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고, (어차피 아들은 아직 어디어디 가자는
요구를 하기에는 어려서 놀이동산 같은 데 갈 생각도 없었으니까요. 또 집이 용인이라 이런 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보니 민속촌을 갈 것도 아닌데 민속촌 방향으로 차가 막혀 어딜 못 가고, 에버랜드 갈 것도 아닌데
에버랜드 방향으로 차가 막혀서 또 어딜 못 가고... 그러니 집 밖으로 아예 안 나오게 되는 거죠.) 석가탄신일도 역시나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면 석가탄신일인 줄도 모르게... 그렇게 그냥 6일의 휴일로서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도 3일 일하면 또 다시 주말이 돌아와 짧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늘부터는 이제 거의 죽었다고 봐야죠. ㅠㅠ
연휴 전에 개발을 딱 끝낸 프로젝트의 테스트도 들어가야 하죠. 새로운 프로젝트도 시작해야 하는데 일정이 좀 빡빡하죠.
"연휴 보내고 돌아와서 봐드릴게요." 하고 미뤄둔 일도 한 두어 개 있죠... 아주 그냥 오늘은 뭘 해야 하는지 뭘 먼저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자니 머리가 핑핑 돌 지경입니다. 뭐 그래도 해법은 딱 하나죠. 차근차근 하는 거... 일과 시간에 딴 짓 안하고
열심히 해서 가급적이면 야근 안하거나 덜하고 일찍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아들은 열감기가 다 나았는데
이번에는 마눌님이 아들한테 감기가 옮아서 컨디션이 별로예요. 저까지 옮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ㅠㅠ
점심 식사도... 야근을 하게 되면 저녁 식사도 복귀 기념(?)으로 거하게 먹어주고 오늘 하루도 알찬 하루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짧은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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