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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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이 요렇게 생겼습니다. 어플 이름은 "Think"... 딱 봐서는 뭔가 머리 심하게 써야 할 것 같은 게임같은 느낌.
영화 제목은 "레즈비언 뱀파이어 킬러"라고... ㅎ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여러 번 해줬었는데,
조금씩만 보고 넘기다가...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냥 쭈욱~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에 성적인 취향이 들어가 있고, 실제로 극중에서 뱀파이어가 된 여성들은 레즈비언이 되는...
즉, "레즈비언 뱀파이어"가 한 단어로 쓰이긴 하지만 딱히 이 성적 취향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거나
비아냥대거나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독특한 설정일 따름이죠.
그렇다고 야하지도 않고 소스라치게 무섭지도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병맛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어요.
대놓고 B급 영화입니다. CG나 세트 등의 만듦새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스토리 따위
크게 고민할 것 없이 약간의 조악함을 즐기면서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그런 작품~~~!
이 영화의 평을 찾다보니까 에드가 라이트 감독 스타일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던데 무슨 느낌인지 알겠네요.
여하튼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라는 종류의 소재를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옛다! 웃기지?!!" 하고
던진 유머가 썰렁한 것만큼 민망한 것도 없는데 이 작품의 코믹 코드는 저랑 잘 맞아서 더 좋군요.
막 추천까지는 아니겠지만 케이블 채널에서 앞으로도 여러 번 더 해줄 것 같은데 챙겨 보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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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덩이 같은 몸뚱아리에
쇳덩이처럼 무거운 짐을
달팽이처럼 지고,
먼동이 아니라 가까운 밤을
밤이 아니라 트는 싹을 기다리며,
아닌 것과 아닌 것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모순이 꿈틀대는
뱀을 밟고 섰다
눈 앞에서 또렷한 아기가 웃고,
뒤통수가 온통 피 먹은 백정이라
아우성치는 자궁에서 씨가 웃으면
망종이 펼쳐 가는 만물상이여!
아아 구슬을 굴리어라 유리방에서 --
윤전기에 말리는 신문지처럼
내장에 인쇄되는 나날을 읽었지만,
그 방에서는 배만 있는 남자들이
그 방에서는 목이 없는 여자들이
허깨비처럼 천장에 붙어 있고
거미가 내려와서
계집과 술사이를
돈처럼 뱅그르르돌며 살라고 한다.
이렇게 자꾸만 좁아들다간
내가 길이 아니면 길이 없겠고,
안개같은 지평선 뿐이리라.
창살같은 갈비뼈를 뚫고 나와서
연꽃처럼 달처럼 아주 지기 전에
염통이여! 네가 두르고 나온 탯줄에 꿰서,
마주치는 빛처럼
슬픔을 얼싸안는 슬픔을 따라
비렁뱅이 봇짐 속에
더럽힌 신방 속에
싸우다 제사하고
성?하다 죽이다가
염염을 염주처럼 묻어 놓아라
<어서 갑시다>
매달린 명태들이 노발대발하여도
목숨도 아닌 죽음도 아닌
두통과 복통 사일 오락가락하면서
귀머거리 운전수 --
해마저 어느새
검댕이 되었기로
구들장 밑이지만
꼼짝하면 자살이다
얼굴이 수수께끼처럼 굳어가는데,
눈초리가 야속하게 빛나고 있다며는
솜덩이같은
쇳덩이같은
이 몸뚱아리며
게딱지 같은 집을
사람이 죌 터이니
사람 살려라.
모두가 죄를 먹고 시치미를 떼는데,
개처럼 살아가니
사람 살려라.
허울이 좋고 붉은 두 볼로
철면피를 탈피하고
새살같은 마음으로
세상이 들창처럼 떨어져 닫히며는,
땅군처럼 뱀을 감고
내일이 등극한다.
- 송욱, ≪하여지향일(何如之鄕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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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휴게실에 도착해서 가져온 아침 간식은 아쉽게도 양보다는 질이네요. 그래도 먹으니까 배는 잘 찬다능. ㅋ
오늘도 그저 프로젝트 두 가지에 집중 또 집중 해야죠. 프로젝트 둘 중 하나가 원래는 내일 반영이라 오늘은
다른 일 거의 놓고 그 반영 준비 작업에만 올인할 뻔 했으나, 그게 미뤄지면서 다른 일 할 여유는 많이 생겼어요.
프로젝트 작업의 부담이 하루를 꽉 채우고 있긴 하지만 오늘은 이것저것 자잘한 이벤트가 참 많습니다.
일단 회의가 두 건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팀 주간 회의에는 제가 또 오랜만에 세미나 발표를 할 게 있어요.
예전에 한 번 했던 것의 재탕에 가깝지만 (하지만 이 팀에서는 처음하는 거라 ㅋ) 그래도 언제나 하기 전에는 떨리죠.
오후에는 건물 차원의 재난 대응 훈련이 있어요. 원래부터 빡세게 원칙대로 했었던 거지만, 최근에는 안전에 대해
더더욱 강조되다보니 아마 차근차근 오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아침마다 올리는 역삼동의 풍경이
되게 높은 곳에서 찍은 거잖아요? ㅎ 저희 사무실이 37층이거든요? 재난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보니 37층을 계단으로 다 걸어 내려가서 사전에 약속된 곳으로 집합해야 해요.
37층을 다 걸어서 내려가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데다가 제가 계단 공포증이 있다보니 아마 땀 좀 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성실하게 임해야죠. 이런 게 나중에 만약의 경우 다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점심에는 팀 회식이 있습니다. -_-)b 회식비가 많이 모여서 소진하기 위해서 하는 팀 점심 회식!
평소 제 돈 주고 점심 먹기는 힘든 곳에서 맛난 점심 먹기...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 상으로 보면 기껏 점심 먹은 거.... 재난 대응 훈련하면서 다 꺼지겠군요. 하지만 훈련은 열심히! -_-+
이래저래 참 이벤트도 많고 일도 많아서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업무에 쏟을 시간이 있긴 할까 싶어요. ㅠㅠ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와~ 주먹밥이 참 맛있어 보이네용ㅋㅋ주먹밥은 역시 저것처럼 고명이 잔뜩 들어가야 제맛! 저 게임은..살짝 영단어 연습 게임 같네요ㅎ저 역시도 폰 게임은 옛날부터 해온 소셜게임 두가지..점심은 누가 사주는거니 가장 비싼곳으로!ㅋㅋ오늘도 수고하세요~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헐 37층을 계단으로 내려오다니.. (계단 손잡이 타고 슉- 엉덩이로 내려오세요 ㅋ)
어느순간부터 세우실님 글을 읽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황수연님의 댓글
사진을 보고 익숙한 풍경이다 했더니 울동네 근처였군요..오늘은 맛있는 점심 드셨는지요?
가까이에 퐐로들이 숨쉬고 있는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제 슬슬 더워지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_______________^ (룰루랄라)
세우실님의 댓글
ㄴsunny♥님 : 아무래도 저 매장의 주력상품이라서인지 실하고 크기도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ㅎ 생각보다 너무 커서 배가 빨리 불렀을 정도입니다. ㅎㅎㅎ 저 게임은 아직은 그냥 저 정도의 단어 실력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는데, 본문에 썼듯이... 모르죠... 제 밑천이 언제 떨어질지... ㅠㅠ 점심은 금액 제한이 있어 "가장 비싼" 곳으로는 못 갔지만 그래도 꽤 맛나게 먹었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제가 계단 공포증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서 걸어 내려가는 것도 힘든데 엉덩이로 슝~이라니 오우 노노!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액션입니다. ㅎ 그리고 재난 대응 훈련중이라 그렇게 내려가다가 걸리면 주의를 받기도 할 거고요. ㅎㅎㅎ 저야 제 긴 글 읽어주시면 그만큼 보람이 있으니 제가 더 고맙죠. 다 그냥 즐겁게 아침 시작하자고 으쌰으쌰 하자고 쓰는 글인데요. ㅎ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ㄴ황수연님 : 앗! 역시나 퐐로는 어디에나!!!! ㅋㅋㅋㅋㅋㅋ 옙 덕분에 맛난 점심 먹었습니다. ^^ 이제 슬슬 더워질 때인데 아직은 좀 강하게 부는 바람 덕분에 시원함도 계속 유지되는 것 같아요. 이제 곧 사무실 선풍기를 닦아서 준비해야 할 때가 오겠죠? ㅋㅋㅋㅋ 오늘도 즐겁고 상쾌한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