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4-24 22:48

본문

태지 오빠는 지금 이 일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저도 지난 주 수요일은 정말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아침을 맞았었죠.

점심 잠깐 먹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켰던 도중에 봤던 그 기사.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도 잘 몰랐어요.

나중에 저녁 쯤 퇴근하는 시간에 뉴스를 보고서야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았죠.

내 눈으로 보고서도 믿을 수 없는 그 사고...

그런 대형 사고가 왜 태지 오빠가 9집 들고 올 이번 해에 일어난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어요.

년 초부터 들떠 있었는데, 그 사고를 보자마자 바로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죠.

그 날로부터 시작된 슬픔, 분노, 불신감은 지금도 전염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것.

차라리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안 하고 있지만, 이미 한번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나 봅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계속 된 이 비극을 태지 오빠는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요?

한 참 행복해야 할 해가 가슴 아프게 기억 될까봐 걱정입니다.

태지 오빠와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날이 몇 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만약 정말로 태지 오빠와 우리가 만난다면 서로에게 따듯한 위안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