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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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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4-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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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기적을 믿으며... 기적이란 무엇일까? 기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현상, 큰 위기의 순간에 찾아오는 구원의 손길, 치유와 환상, 만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이와의 만남,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는 일. 이런 정의가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적은 그 이상의 개념이다. 우리의 마음을 불현듯 사랑으로 채우는 것. 그것이 바로 기적이다. - 파울로 코엘료의《아크라 문서》 중에서 - * 기적은 있습니다. 간절히 염원하고 지극한 사랑을 모으면 떠났던 사람이 돌아옵니다. 잃었던 사람을 다시 찾습니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납니다. 그 기적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더 간절히 마음을 모으고, 더 간절히 기도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537087131edb7424571a68931b8&name=IMG_9288.JPGdownload?fid=64224537087131ed9a374571a68a57b8&name=IMG_928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에요. 갑갑한 마음이라 그런가 눈에는 잘 안 들어오네요. 새벽에 출근했어요. 6시까지 사무실에 들어와야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반영이 있는 게 아니라 시스템 쪽 큰 작업이 있었고, 각 팀마다 한 명씩 나와 그 작업이 완료된 이후 각 팀에서 맡고 있는 부분이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와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는데 저희 팀에서는 제가 당첨되었던 것이죠. 크게 다른 소식도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뉴스만 지켜보다가 잠이 모자라 어젠 무척 피곤했었어요. 거기에 오늘 아침 이른 출근도 있고 해서 일찍 잘 수밖에 없었는데, 새벽에 알람 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아이폰을 켜서 뉴스부터... 역시나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저 계속 기도할 따름입니다. ㅠㅠ 일단 저희 팀에서 맡은 부분은 이상이 없는 것 같네요.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인원들은 다 여섯 시부터 시작해야 해서 새벽 일찍 나오긴 했는데 정작 저희 팀 확인은 엄청 일찍 끝나고... 뭔가 좀 허무한 느낌이긴 해요. 새벽에 나와 반영을 했으니 일정 금액까지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오늘은 허기가 심하게 지거나 국밥 같은 나름 거~한 메뉴가 땡기는 건 아니네요. 이따가 도넛과 커피나 좀 사다가 먹어야겠어요. 아직 시간이 일러서 난방을 안하는 건지 막 시작한 건지 사무실 공기는 평소보다 서늘한 편이고, 그래서 사무실에 계신 다른 분들은 춥다고 하시는데 저는 지금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일과가 시작되면 온도 조절 시작되겠지만 안 그래도 답답한데 새벽부터 막 덥고 공기 탁하면 힘들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네 눈망울에서는 초록빛 오월(五月) 하이얀 찔레꽃 내음새가 난다. 네 눈망울에는 초롱 초롱한 별들의 이야기를 머금었다. 네 눈망울에서는 새벽을 알리는 아득한 종(鐘)소리가 들린다. 네 눈망울에서는 머언 먼 뒷날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네 눈망울에는 손잡고 이야기할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 - 신석정, ≪네 눈망울에서는≫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새벽에 일찍 나온 만큼 크게 급한 일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과 중에 열심히 일해서 그 시간을 넘겨서까지 일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야겠죠. 어디를 봐도 온통 구출작전 얘기인데... 이게 진척은 없고... ㅠㅠ (아! 물론 열심히 수고해주고 계신 구조대원 여러분께 아쉬운 소리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이런저런 상황이 자꾸 아쉬워서...) 답답한 마음에 일이라도 더 붙잡게 되네요.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주말 보내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모쪼록 당장이라도 좋은 소식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날씨라도 좀 좋았으면 좋겠고요... 여기서 이렇게 키보드 두드리며 올라오는 뉴스를 통해 정보 얻고 있는 저도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인데, 현장에 계시는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올라오는 기사로만 상황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데 오보도 많고 갑갑하네요. 모쪼록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있을 겁니다.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다시 뵙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댓글목록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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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두  승훈이  수학여행  보내놓코  심장이벌렁거리는 뉴스네요.  제 눈앞에  무사귀환  할 때까지  마음조리고있는데  져사고자가족들은 오죽할까요ㅡㅡ  한명이라도살아있기를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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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이라도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저체온증 때문에... 힘든게 현실이지만. 선장의 상식이하 행동이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선장도 승무원도 그런 인간들을 만난게 승객들에겐 또 하나의 불운이었다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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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다음카페승훈맘님 :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요즘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가족만 하겠습니까... 이 슬픔이 걷히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상상도 안 가네요. ㅠㅠ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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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요일 밤부터 닷컴에 접속이 안돼가지고 답댓글도 이제야 달고...  오늘 아침반 글도 못 올리고 지나갔습니다만... 뭐 타이밍 놓쳤으니 그냥 넘기도록 하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오늘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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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피터팬증후군님 : 어느새 제가 바랐던 기적은 더더욱 말 그대로 진짜 기적으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니었는데... 리더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