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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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도 많이 힘들구나'
힘들어도 살아가야지.
이런 다짐을 하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진다.
심장이 가늘게 떨리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한다.
눈물겨워도 끝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우리의 삶에
누군가 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준다면
불끈 용기가 나지 않을까.
"친구야, 너도 많이 힘들구나."
- 백정미의《너도 많이 힘들구나》중에서 -
* 누구나 힘든 세상입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힘들어 합니다.
문제는, 그 힘든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느냐,
입니다. 그런 친구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힘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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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날씨만 계속 유지해줘도 아침부터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반영할 건 없고 조금 일찍 와서 데이터 확인을 해야 할 것만 있었기에 대충 어제와 비슷하게 준비했어요.
아니 그런데!!! 집에서 나오려고 현관문을 막 열려는 찰나! 아들 녀석이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버렸습니다!!!
햐~~ 이거 아침 출근 전에 아들을 보는 게 얼마만인가요. ^^; 나와서 막 놀아달라고...
간만에 아침에 아들 얼굴 본데다가 가지 말라고 놀아달라고 하니 어떻게 그냥 나가겠어요?
한참 놀아주다가 나왔습니다. 새벽부터 아들을 본 건 참 좋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나서 마눌님이 좀 고생할 듯... ㅠㅠ
그리고 도착한 버스 정류장... 조금 기다려서 도착한 버스는... 이상하게도 통로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어요.
원래 이 시간이면 조금 편한 자리에 끼이느냐 불편하게 끼이느냐의 차이지 항상 만원 버스를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버스가 바로 앞에 한 대 지나간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평소와는 많이 다른 아침이었네요. ㅎㅎ ^^;;
오늘도 강남에 도착해 시원한 아침 공기에 회사까지 열심히 걸어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시간은 조금 빠듯하지만
빠듯한 시간 안에서 데이터 확인도 잘 끝내고, 휴게실에서 아침 간식 가져다 먹으며 아침반 글 시작하고 있어요.
오늘도 오전부터 매우 바쁠 예정입니다. 시원한 녹차 한 잔 가져다 놓고 일찍부터 바지런 좀 떨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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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끊임없이
열 마리씩
스무 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 전봉건, ≪피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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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식사는 조금 특별한 곳에 가서 먹었습니다. 특별하다는 게... 처음 가본 곳이라는 거... ㅋ
어제 점심을 함께 먹은 멤버들이 "맛있는 점심을 위해서라면 길을 건너는 정도가 아니라 몇 블럭이라도 간다!"는
각오를 뽐내는 사람들만 모이다보니 가능했어요. ㅎ 멤버 중 한 분이 예전에 드셨던 곳이 있다며 저희를 인도하셨죠.
아시안 퓨전 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던데요. 제가 먹은 메뉴는 모듬 버섯 카레 되겠습니다. ㅎ
다른 분들이 계속 같이 찍혀서 가게 내부를 찍지는 못했지만, 대학가 주변에 많은 작고 아기자기한...
젊은 연인들 데이트 하기에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느낌? (그런데 시커먼 아저씨 넷이 가서 죄송합니다! ㅠ0ㅠ)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는 게 흠이었지만 꽤 맛이 있었어요. 약간 짭짤하고 질척거리는 카레의 느낌이라 입맛에 맞았죠.
그렇게 오랜만에 또 새로운 식당과 메뉴 하나 개척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들어온 사무실...
오후에도 열심히 일했죠. ^^ 이번 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있고, 급한 수정 요청 사항이 들어온 것도 있고,
제가 팀 대표로 들어가는 한 시간짜리 회의가 있어 그 준비도 해야 했고, 기존에 끝낸 프로젝트 테스트도 있고...
새로운 일로서는 아직 초반이라 어제는 야근을 할 것까지는 없었으나 일과 시간에는 많이 바빴습니다. ^^
반팔 티셔츠 한 장만으로도 더워서 괜히 나왔다 싶었지만 그래도 짬내서 산책도 좀 해주고, 시간 되면서 칼퇴근!
집에 가는 길에 교보문고에 잠깐 들리게 되었어요. 앗! 그렇다면 교보문고에 온 김에 지하 핫트랙스 앞에서
지난 번에 두 개 뽑아갔던 마블 히어로즈 뽑기나 더 해야겠다!!! 다 모으지는 못하더라도 한 두개는 더 뽑아야지!
하지만 없어져서 Fail.... -ㅠ- 아니 그새 왜 없앴대... ㅠㅠ 요새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도 개봉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개봉을 앞두면서 수요도 꽤 있을텐데... 아무튼 아쉬웠습니다. 두 개로 끝이네요. ㅠㅠ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갈까도 생각했지만 마눌님이 요새 밑반찬을 만드는데 신바람이 났고
맛도 있는 만큼, 저도 집에서 집밥 먹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ㅎ 기왕이면 집밥이 낫죠. 그렇다면 바로~ 집으로!
흰 쌀밥에 진미채를 포함한 이런저런 밑반찬들... 국은 없었지만 어느 일품요리보다 훌륭하다니깐요? ㅋ
저녁도 맛나게 먹고 요새 어금니가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는지 부쩍 컨디션이 안좋은 아들과 조금 놀아주다가
일찍 재우고... 덕분에 시달린 마눌님도 일찍 재우고... 좀 일찍부터 맞이한 저만의 시간...
운동도 아주 가볍~게 해주면서 게임도 조금 하다가 대충 자정이 되기 조금 전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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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은 햇볕이 잘 들어
사시장철 고운 꽃들이 피어 있었다.
성처럼 쌓아올린 돌담을 넘어
무수히 날아드는 흰나비 호랑나비...
형도 누나도 없이 자란 탓에
늘 계집애 모양 소꿉장난을 하며 놀았다.
― 꼴때 말때
― 꼬올 꼬리 끓어라
갑자기 누가 있는 기척
문득 고개 들어 바라보는 굴뚝 모퉁이에
어머니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웃고 계시다.
- 장만영, ≪유년(幼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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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발매 당일 한정판의 광풍까지 일으키며 출시된 "디아블로 3"...
그러나 기대치를 확 떨어뜨리는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금세 흥미를 잃고 뒤로 했었죠.
그러다가 최근 개념 패치라 불리는 2.0 패치 + 확장팩 출시 이후, 누군가의 표현을 빌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쳤는데 그 외양간이 타워 팰리스급 고퀄리티라 집 나갔던 소가 막 뛰어 들어오는"
긍정적인 변화들로 인해 "2년 간의 베타 테스트가 끝나고 이제야 완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 "집 나갔던 소" 한 마리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_-)/ 저도 다시 즐기고 있죠.
다른 게임도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스토리 감상과 함께 과정을 곱씹는 묘미도 있지만,
만렙 후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꽤 많죠. 때마침 빠른 렙업을 할 수 있는, 이런저런 "~런"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꼼수 -_-a)들이 발견되면서 저도 그냥 일단 만렙에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주말에 드디어 여섯 가지 모든 직업에 대해서 모두 만렙을 만들어 두고....
(저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건 저에게는 거의 위업 수준입니다. ㅎ)


이제부터 새로운 확장팩 컨텐츠인 5막을 즐겨보자... 하다보니 어느새 최종 보스인 말티엘까지 잡고 말았어요;;;;

그리고 말티엘까지 잡고 난 후부터 이용할 수 있는 모험모드의 맛을 조금 봤는데... 야~ 역시 괜찮습니다.
이제는 급한 마음 버리고 슬슬~ 시간 날 때 조금씩 조금씩 모험모드를 즐기며 아이템 파밍에도 신경을 써야죠.
빠른 레벨업의 경우는 일종의 꼼수이다보니 언제 갑자기 패치로 막힐지 몰라 시간을 일부러 내서 집중했다면,
말티엘까지 잡고 모험 모드에 들어간 지금부터는 이전보다는 조금 여유있고 느리게 진행해볼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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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묘지에서 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저 파괴된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검은 바다에서 연기처럼 꺼진 것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내부에서 사멸된 것은 무엇입니까.
일년이 끝나고 그 다음에 시작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전쟁이 뺏어간 나의 친우(親友)는 어디서 만날 수 있습니까.
슬픔 대신에 나에게 죽음을 주시오.
인간을 대신하여 세상을 풍설(風雪)로 뒤덮어주시오.
건물과 창백한 묘지 있던 자리에
꽃이 피지 않도록.
하루의 일년의 전쟁의 처참한 추억은
검은 신(神)이여
그것은 당신의 주제(主題)일 것입니다.
- 박인환, ≪검은 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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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이 "꼬마버스 타요"에 푹 빠졌습니다. "꼬마 펭귄 뽀로로"는 신경도 안 쓰고 오로지 타요!!!
서울시에서 타요 버스를 운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죠? 저희 아들이 아직 어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_-;; 한 살만 더 먹었어도 그 타요 버스 타러 가자고 엄청나게 조르지 않았을까요?
어쨌거나 그 중에서도 아직 어려서 그런가 스토리가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본편보다 이걸 더 좋아하죠.
"타요의 씽씽 극장"인데 첫 회가 무료이길래 어쩌다 한 번 틀어줬던 것에 푹 빠져서... 결국 남은 열두 편
모두를 결제해줘야 했습니다. ㅎ 그런데 말이죠. 이걸 보면서 기쁨의 댄스를 추는 아들을 보는 재미 이외에,
저희 부부부터도 이 "씽씽 극장"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열광할 만 하네요. ㅎ
일단 한 편당 한 곡씩 노래가 나오는데 그게 아마 이 시리즈를 위해 다 새로 만든 곡인가봐요.
그런데 이 노래들이 정말 좋은 거죠. 오죽하면 OST 있으면 노래만 따로 담아서 듣고 싶다고 할 정도...
거기다가 그 노래에 맞춰 어린이 및 타요 캐릭터들이 나와 움직이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게 어찌나 귀여운지...
이거 어디 타요의 씽씽 극장만 모아놓은 DVD나 CD 같은 게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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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오늘 아침 조국을 불러보자.
한번쯤은 오늘 아침 스스로를 살피자.
바람과 햇볕살과 江줄기와 산맥 사이
살아서 길리우다 죽어 안겨 품에 묻힐,
조국은 내가 자란 육신의 고향
조국은 나를 기른 슬픈 어머니.
白頭 먼 天池 위에 별이 내리고
南海 고운 漢擊 아래 파도 설레는
지금은 열에 띄어 진통하는 조국의
지금은 안에 끊어 신음하는 자유의
한번쯤은 눈을 들어 조국을 불러보자.
한번쯤은 오늘 아침 스스로를 살피자.
깃발은 불멸의 것 기리 휘날릴
이념이 녹쓸으랴 겨레 사람아.
가슴은 조국의 것 기리 뜨거울
사랑이 가라앉으랴 한 피 사람아.
- 박두진, ≪아, 祖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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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야 할 일을 정리해보니 "바쁨" 두 글자만 떠오르네요. 특히 오전부터 보고할 것이 있어서 엄청 바쁠 예정...
그래도 오늘 일단 신명나게 일하고 내일은 하루 휴가를 냈으니 아침에 늦잠자면서 좀 쉬죠 뭐... ㅋ
내일의 휴가는 그냥 쉬려고만 낸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기제사가 있는 날이에요.
아주 최소한의 형식만 갖춰서 지내기 때문에 전을 부치거나 할 일도 거의 없지만 퇴근 후에 집에 들렀다가
가기도 힘들고, 마눌님이 따로 아들 데리고 본가에 가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그냥 휴가를 썼지요. ^^
오전에는 늦잠도 좀 자고 아들과 놀이터 같은 데 가서 놀다가 오후에 본가로 가서 어머니와 동생 식구 오랜만에 뵙고,
어머니와 동생 부부에게 아들 재롱도 좀 보여드리고 제사 간단히 지낸 후에 밤에 집에 돌아와 또 출근 준비 해야죠.
이번 주는 기본적으로 바쁜데 중간에 하루 휴가를 썼으니 그 외의 시간에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법!!!!
오늘 하루 열심히 할 일을 다 하고 후련하게 내일 아버지 제사까지 잘 지내고 목요일 아침에 다시 뵙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jimono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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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사고 현장에서 좋은 소식 있길 함께 기도해봅시다.